부활절(復活節) 또는 부활절기(復活節氣)는 십자가에 달려 사망한 예수가 3일 후에 부활했음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 가운데 하나이다. 이 날에는 기독교의 많은 교회에서 특별한 예배가 열리며, 여러가지 행사가 벌어지며, 부활절에 유래하는 관습 및 풍속이 존재한다.
춘분 후의 첫 보름 발생 후의 일요일을 많은 교회에서 부활절로 정하나, 그리고리력(16세기)를 쓰는 서방 교회인 천주교회와 개신교회들과 율리우스력(기원전1세기)를 사용하는 동방교회인 정교회 간에는 역법의 차이로 부활절의 기준이 다르므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태양력인 그레고리력의 날짜와 차이가 난다.
• 어원
부활절은 성경을 쓴 고대 그리스어 일종인 헬라어의 단어 '파스카'(그리스어: Πάσχα) 에서 나왔다. '파스카'는 유대력의 주요 절기인 '유월절'인 '페사흐'(히브리어: פסח)를 헬라어식으로 음차한 단어이다. 라틴계 언어인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등과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은 네덜란드어 등과 정교회 영향을 받은 러시아, 체코, 폴란드 지역은 '파스카'에서 비롯된 부활절 단어를 사용한다. 기독교가 늦게 전파된 게르만족 계열인 독일과 영국 등은 게르만 튜튼족의 고대 종교에서 '봄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어 'Easter'와 독일어 'Ostern' 게르만 전통 단어를 사용한다.
• 기독교
기독교에서의 부활절은 교회력 절기 중 하나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를 가리킨다.
초창기의 부활절은 3월 ~ 4월 경에 불규칙하게 위치하였다. 이는 부활절이 페르시아 음력에 근거한 태음력인 히브리력의 유월절의 다음 날인 무교절로부터 첫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이라는 것에 근거해 유월절을 기준으로 지켜졌다.
그러나 초기 교회가 325년에 니케아 공의회에서 유월절을 폐지하고 춘분 이후 첫 보름 이후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에 지키기로 정해졌고, 이에 따라 태양력 기준으로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다. 부활은 죄로 인해 죽은 성도가 다시 살아나는 소망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 중 하나이므로, 부활절 또한 교회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다.
• 유래
부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지 3일 째 되는 날, 그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기독교의 경전인 신약성서의 복음서 중 마가(마르코), 마태(마태오), 누가(루가), 요한 복음서의 기록을 따른다. 각복음서의 기록에는 약간이 차이가 있지만 전체를 통합하여 부활절의 전승으로 이해하고, 그 전승에 따라 부활절 예배와 예식, 행사 등이 생겨났다. 복음서가 작성된 1세기와 2세기인 초대교회에서도 예수의 부활에 대한 강한 신념을 지녔으며, 부활절은 구약성서를 통한 전승과 예수가 복음으로 전한 하늘나라와 에세네파가 중요시했던 몸의 부활과 묵시론과 반제국주의 사상과 평화주의 사상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사건으로 본다.
1세기에서 3세기 경의 부활절은 성찬을 통한 기독교 복음의 완성을 확인하는 예배로 발전하였다. 초기 교회의 3대 신학 사상인 칼케돈(카르타고)과 안디옥(안디오키아),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하는 초대 신학 학파의 부활절 이해는 차이를 보였다. 칼케돈 학파는 회개를 위한 시건으로 부활절을 보았고, 안디옥 학파는 새로운 해방을 위한 사건으로 부활절을 보았으며,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인간이 진정한 진리를 알게 하는 사건으로 부활절을 보았다. 이런 세 가지 부활절의 이해는 복합적으로 변화하여 초기의 부활절과 차이를 지니게 되었다.
313년 기독교 공인 이후에 칼케돈이 콘스탄티노플로 흡수되면서 부활절의 개념은 칼케돈 학파를 중심으로 하는 부활절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다. 창조주의 완전한 질서로 창조된 세상이 인간의 죄악으로 분리되었고, 완전한 질서인 창조질서를 완전히 따른 것, 즉 율법으로서 복음을 따르는 질서적 교회의 모습과 예전(전례)을 구성하게 되었다. 점차 부활절 예식은 부활의 기쁨과 성찬의 나눔의 소박한 예전에서 점차 위와 아래가 구분되고, 예전 순서와 음악, 예법이 중요시되는 종합적 예식으로 발전하였다.
• 시기
부활절은 매년 그 날짜가 달라진다. 이르게는 3월 넷째 일요일, 늦게는 4월 넷째 일요일에 올 수도 있는데, 이는 부활절이 음력을 고려하여 지켜지기 때문이다. 초기 교회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지켰다. 그러나, 기원 후 4세기에 접어 들면서 부활절을 언제 지켜야 할 지에 관한 의견충돌이 생겼다. 부활절을 히브리력의 유월절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지역 교회들과 이에 반대하는 지역 교회들 간의 대립은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보름달'(Paschal full moon: 325년 당시 춘분이었던 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 다음의 일요일로 부활절을 정하면서 정리되었다. '부활절 보름달'이 일요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 주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오늘날에도 이 방법으로 날짜가 계산된다.
부활절 보름달은 3월 21일 ~ 4월 18일 사이에 위치하며, 이에 따라 부활절은 3월 22일 ~ 4월 25일 사이에서 정해진다.
• 동방 정교회
그레고리력을 교회력으로 채택하고 있는 서방 교회(로마 가톨릭교회, 성공회, 개신교)와 달리 동방 정교회는 여전히 기원전 45년부터 시행된 율리우스력을 교회력으로 삼으므로, 동방 교회의 부활절은 율리우스력 상 3월 22일 ~ 4월 25일 사이이며, 이를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4월 4일 ~ 5월 8일 사이가 된다.
따라서, 서방 교회의 부활절이 4월 4일 ~ 4월 25일 사이이면 동방 교회의 부활절도 대체로 같지만, 4월 3일 이전이면 동방 교회의 부활절은 서방 교회보다 최대 35일까지 늦어질 수 있다.
• 상징물
부활절의 상징물은 성서에 기록한 바와 같이 초대교회 시절에 떡을 떼서 나누었다. 그러나 전해져 내려오면서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토끼 두 가지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 풍습은 부활절 토끼가 초콜릿, 캔디, 부활절 달걀 등을 착한 아이들에게 준다고 여겨 아이들이 토끼를 위해 집을 만드는 것이다. 18세기에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면서 함께 이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 풍습
부활절의 풍습은 계란 굴리기(Egg Rolling), 계란 찾기(Egg Hunt), 부활절 퍼레이드(Easter Parades), 그리고 부활절 카드(Easter Cards) 교환이 있다.
우선 계란 굴리기는 19세기 초, 미국 4번 째 대통령인 James Madison의 부인인 Dolly Madison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녀는 국회의사당에 아이들을 초대했고 잔디밭에서 계란 굴리기 이벤트를 열었다.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긴 스푼모양의 막대기로 가장 멀리 가장 빨리 굴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계란 굴리기의 규칙이다. 1880년부터는 장소가 바뀌어 백악관에서 열렸는데, 이는 국회의사당 정원이 망가진다는 의원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 이벤트가 계속되어 남북전쟁 때를 제외한 매년 열리고 있다. 12살 이하의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과 동반 시에만 입장 할 수 있다. 부활절 월요일은 여행객들이 백악관 마당을 지나다닐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두 번째로 계란 찾기는 단체 또는 마을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계란을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곳곳에 숨기고 아이들이 그것들을 찾게 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달걀을 찾은 아이가 상품을 받는데 이 상품은 주로 달걀모양의 초콜릿이다. 세 번째로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있다. 이 퍼레이드는 부활절 아침 사람들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교회에 갔다가 마친 후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퍼레이드로는 뉴욕시의 오번가(Fifth Avenue) 퍼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활절 카드가 부활절의 풍습으로 정착되었다. 미국의 카드회사인 American Greetings에 따르자면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어머니의 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카드를 보내는 날이 부활절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부활절 햄, 부활절 빵 등 다양한 형태의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부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지 3일째 되는 날이란것만 알고 있었는데 부활절에 대해 세세히 설명된 글이네요.잘보고 갑니다.
• 부활절날이 해마다 다른 이유
부활절이 해마다 다른 이유는 부활절이 춘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춘분으로부터 첫 보름날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일요일이 부활절입니다.
이를테면 2018년 3월 31일이 음력 2월 15일 보름이니까 이 날부터 첫 번째 일요일인 4월 1일이 부활절되는 셈입니다.
춘분 절기는 양력이니 매년 거의 똑같은 날이지만, 보름은 음력을 기준하기 때문에 부활절 날짜가 해마다 약간씩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년도별 부활절 날입니다. 2018년 4월 1일, 2019년 4월 21일, 2020년 4월 12일, 2021년 4월 4일
정확한 말입니다. 부활절은 춘분을 기준으로 하여 매년 날짜가 달라집니다.
碧泉 위윤기 동양의 음력과
서양의 양력이 공존해서 만들어지는 좋은 조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