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휴가도 다 끝난철이였지만 극단친구들과
10년만에 여행을 갔었어요
제가 좀 잠자리도 까탈스럽고 따지는것도 많고..
또한 몽산포는 매년 갔었고 그주변 펜션은 여러곳 가봤었는데..
친구들이 조개가 잡고싶다고 떼스는바람에 몽산포로 정하고
그때부터 친구들끼리 어울릴만한 펜션찾기에 들어갔죠.
솔직히 태안쪽에서 몽산포만큼 조개가 잘 잡히는곳이 없거든요.
안면도처럼 관광지 스럽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정말 가족단위나 친구들단위의 여행지로는 얼마나 좋은데요.
10월에 있는 결혼기념일에 몽산포가서 손 호~하고 불어가며
동죽이며 비단조개며 캐서 아이스박스에 한박스 챙겨서 오고..
근처에 안흥항인가??ㅡㅡ;; 거기가서 장어사다 궈먹고
아나고 회로 떠먹고.. 다 좋은데 ?틀暉? 펜션이 없다는게
최대 단점이였는데.. 어머..새로운곳발견..
솔직히 홈피보고 갔다가 실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제경우 홈피를 딱 3-40%만 참고하고 간답니다.
근데 막상가보니 홈피보다 되려 깔끔하고 좋아요
벽지도 패브릭에 씽크대도 하이그로시풍에..제생각은..
제가 살곳은 아니라도.. 단하루라도 돈지불하고 잘곳인데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거니까.. 친구4명이서 1층커플룸에 묶었는데
크진않아도 바닥서 고스톱치다 침대서 뒹굴거리면서
텔비보다해도 전혀 불편스럽지 않아요
저희가 토욜날 출발했는데 그날따라 왜캐 막히는지..
인천서 몽산포까지 5시간..헐~ 쥔장아주머님께 늦게 도착했으니
퇴실시간 배려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웃으시면서 편할때 가라고 해주시더라구요..
도착을 늦게해서 부랴부랴 쌀씻고 바베큐 준비하고..
음 바베큐시설은 뒤쪽에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은 다른곳처럼 불을 펴주고 5천원에서 만원을 받지 않고..
개인이 슈퍼에서 번개탄과 철판사오면되요.
음..슈퍼서 번개탄 개당천원(아래로타는숯)
그리고 철판은 3천원정도 하더군요.
저렴하게 하시려면 미리 사가지고 가세요..
제가 예전에 꼼장어 전문점을 했어서 불피우는걸 쪼꼼 아는데요
번개탄중에 아랠로타는숯이라고 번개탄500원짜리 있는데
아주 쪼아욧..대신 진짜 아래로 타니까 번개탄 위아래를
잘 구별하시길..글구 불판천원정도 하더군요.
헙~바베큐 준비하는데 바람이 부니까 종이에 불붙여서 하긴
어렵더군요.그래서 쥔장아주머님께 부탄가스에 붙여서 하는거
없냐고 여쭤보니 부랴부랴 옆에 펜션가서 빌려와가지고는
직접불도 펴주시고..
저희가 혹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이것저것 신경써 주시고..
솔직히 원래 펜션같은곳가면 펜션지기님들이랑 고기도 나눠먹고
대화도 하고 해야 하는데..
저희애들이 워낙 먹성이 좋다보니..고기가 모자라서..
같이 드시자는말도 못했네요 ㅡㅡ;;
그리고 친구들이랑 밤새 수다떨고 고스톱치고..
아침다되서 잠들어가지고..
담날아침 불빠질시간 알람맞춰놓고 한 두시간 잤나?
겨우겨우 눈떠서 미리 세트로 구입해서 준비한 레인부츠 신고...
미리준비한 호미하나씩 들고 (호미도 미리 사서 가세요.
가서 사면 3천원,5천원이지만 가까운 철물점서 사가면 천원~
레인부츠는 3만2천원씩^^비올때,눈올때,갯벌갈때 짱!!)
바다에 나가 정말 미친듯 조개캐기시작했죠.ㅋㅋ
제가 그나마 좀 캐봤다고..고동이랑 소라도 잡고.ㅋㅋ
그노무 맛조개..올해도 실패.ㅠㅠ 맛소금에 소금통까지 사서 갔는데 ...
ㅠㅠㅠ 또 실패했어요 남들은 쏙~쏙~잘만 잡던데...
흑~올해는 기필코..꼭 잡고 오겟어욧 조개 잡고 놀다보니 12시 훌쩍..
밥먹으니 슬슬 잠오고.. 결국 오후 4시쯤 죄송해서리
부랴부랴 짐챙기는데..눈치는 커녕 편히 쉬었냐고 걱정해 주시면서
인천까지 가기 힘들겠다 해주시더라구요..
불과 7년전만 해도 펜션이 거의 없을땐 이런경우가 가끔있었지만
너두나두 펜션짓고 이쪽저쪽 펜션..생기고 나니 퇴실시간
어겨도 추가금받고.. 성수기는 이해해도 비수기도 눈치주기
일쑤인데..정말 감사했답니다.
헌데 요기는 작년 휴가가 끝날무렵에 생겨서 그런지
홍보가 잘 않되서 많이 모르시는것 같아요.
오죽하면 제가 다음카페 가면
펜션으로 유명한 "펜션과 여행정보"카페가 있으니 그곳에
홍보하라고 안내까지 해드렸는데..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지 ...
않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요즘또 여행이 가고 싶어서 뒤적거리다..그곳홈피 가봤는데 어머..
후기써놓은분이 아무도 않계시더라구요.ㅡㅡ;;
첨엔 가족이라고 오해받지 않을까 싶어 망설이다가
그래도 제가 스타트를 끊어 놓으면 누군가 쓰지 않을까 싶어
그쪽에다가 써드리고 왔네요
음..그리고 추가로..몽산포 놀러가시면 좀 멀더라두 연포가셔서
박속낙지탕인가? 한번 드세요 전 술을 전혀 않하는지라..
이 멀건건 머엿? 했었는데.. 오~~ 서울,경기지역서 먹는 연포탕과는
완전 차원이 달라요.. 정말 박을 긁어서 끓이거라 무로 끓인것과는
또다르더군요..시원하고..쪼아욧 글구 고기는요..
몽산포 주변에서 좀 사봤는데 ㅠㅠ 그닥....
여행지가 다 그렇지 싶지만서리 그래도 저라면..
미리 준비해서 가겠어요 마지막으로 약간 아쉬운점은..
음..그릇이요 쫌 모자랐어요..머 국그릇이나 밥그릇은 수량에
딱 맞는데 반찬할만한 그릇이...ㅡㅡ;;
물론 펜션에서 반찬해먹는사람 없지만 김치놓고 고기싸먹을
무쌈놓으니 쌈장놓을 종지조차 없더라구요.~
저희는 종이컵 잘라서 썼지요. 작년2월인가?
그땐 또다른 친구들이랑 몽산포"드림하우스"갔었는데..
어므 솔직히 후기를 쓰고 싶지도 않아서 않썼어요..
펜션지기가 없고 이상한 관리인이 있는데 불펴놓고 사라져서 ㅠㅠ
만원이나 냈는데도... 꺼진불에 고기먹고..
목욕할때 찬물나오고..춥고..흑~ 첨에 펜션지기랑 금액흥정할때
알겠다 했는데 막상가니 관리인이 뭔소리 하냐해서..
다음날 오후4시에 나오는데 2틀치 방값내고 왔다는...ㅡㅡ;;
거긴 진짜 펜션지기님 계시면 사실상 좀 신경써주시거든요.
근데 역시 관리인이 있으니 밤에 목욕물 찬물나와서
관리인찾으러 갔더니 관리인방은 소중병이 꽉차있고 냄새에..ㅡㅡ;;
사라진관리인 결국 다음날까지 못봤음..
머 여행이란게 이런거 저런거 다추억인듯 싶지만 이왕이면
쉽게 가지 못하는 여행 즐거운게 좋잖아욧..
히~제가 다녀온 "몽산포 하이펜션"의 경우 커플룸 4명이 이용했는데
6만원이였어요 가격대비 괜찮은것 같아요.
쥔장아주머님께서 막 사근사근하시고 그러시지는 않으신데
왜 느낌있잖아요. 쑥스러워하시고 어쩔줄 몰라하시면서
은근히 챙겨주는거.. 제가 받은 느낌은 그랬답니다.
첫댓글 태안은 여행을 자주 댕겼는데.. 몽산포도 여러번 가보구요.. 그런데.. 아쉬운것은.. 한번도 갯벌체험을 못해봤다는거죠... 몽산포 "하이펜션" 찾아보구 업데이트 해야 겠네요... 저도 담에 조개 캐서 궈먹으로 가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