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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리구 우리나라나 중국의 청국장같은것두
말안장밑에 콩볶은거 부대에 넣어서 타고다니면서 발효시켜서 먹은게 청국장이라더군요 ㅡㅡ;(까스배출 ㅡㅡ;)
흠 다른건 몰라도 스테이크는 몽골만의 것이라구는 할수가 없다구느끼는데 ...
햄버거 스태이크는 옛날 17세기 ?(맞나)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나온거라는 설두 있다던데..
뭐가 맞는지는 타임머신이 있어야 하겠죠.
몽골이든 서양이든 서로 비슷한 고기들이 있으니까 비슷하게 (인간의 본능. 더 맛있는걸 찾아서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겠지요...
하지만 스킨로션은 한번두 못들어봐서 ㅡㅡ; 님꺼 믿어야겟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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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흔히 듣는 고정관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흉노나 선비, 돌궐, 말갈, 거란, 여진, 몽골, 만주족 같은 북방 유목민족들은 힘은 세지만 머리는 무식한 미개민족이어서 중국을 정복하자마자 바로 중국인에 동화되어 오늘날에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유목민족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이 고정관념이 많은 부분에서 반박당하고 있습니다. 유목민이라고 해서 아무런 문명이나 문화양식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며 오히려 농경 정착민들의 문명도 독창적이지는 않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것으로 오늘날 우리가 흔히 입는 의복인 '바지'를 들어볼까요? 고대로 농경문명권인 지역에서는 남자나 여자 할 것 없이 긴 치마를 입었습니다. (중국, 이집트, 인도, 로마, 그리스) 로마인들은 바지를 야만인들이 입는 천한 옷이라고 멸시했죠.
그러나 유목민이던 켈트족, 흉노, 선비, 돌궐, 몽골족들은 이 바지를 즐겨 입었습니다. 그것은 추위를 막기 위한 보온성과 승마에 편하기 때문이죠. (참고로 고구려 벽화에 바지가 나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북방 유목민들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복이 바뀌는 것은 4세기에 들어서인데 일명 5호(흉노, 선비, 갈, 저, 강족)의 침입으로 북중국이 이들 북방민족에게 정복당하고 나서 유목민의 문화가 중국에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탁자나 침대같은 것들도 북방민족들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원래 중국에는 없었던 것들이죠.
일부 학자들은 오늘날 양복의 기원을 흉노족들이 입던 호복胡服에서 찾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 복장은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된 옷인데 (무령왕의 고사에서 알 수 있듯이) 양복은 알다시피 상의와 하의가 분리되어 있지요.
또 오늘날 얼굴에 스킨 로션을 바르는 습관도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추위를 막기 위해 북방 유목민들이 얼굴에 양이나 돼지기름을 바르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추운 날 한번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나가 보세요. 얼굴이 찢어지는 것 처럼 아프지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션을 바르는 겁니다.
좀 더 예를 들자면 우리가 즐겨먹는 햄버거와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13세기 중엽 몽골군의 유럽 원정에서 비롯된 유물인데 밀떡에 말고기를 끼워 먹던 몽골식 햄버거와 말안장에 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동안 달려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먹던 스테이크가 그것이지요. (참고로 러시아에 가면 타르타르 스테이크란 요리가 있는데 타르타르란 러시아에서 몽골을 흔히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역사는 한족漢族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한족이란 개념이 태초부터 존재해 왔고 주변의 민족들을 하나씩 흡수해왔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역사 중 순수한 한족 왕조란 고작 한, 송, 명나라 밖에 없었으니까요. 북위, 수, 당(수나라와 당나라는 그 시조가 선비족 출신의 군벌이었습니다), 요, 금, 원, 청 등 거의 절반 이상이 북방민족들이 세웠던 왕조였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오랑캐(?)들이 중국을 지배했을 때 중국은 낙후되고 지체되었는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북방 유목민들이 중국을 지배했을 때 한족들이 세운 왕조들보다 더 번영했지요. 선비족이 세운 북위와 수, 당나라는 멀리 서역과 인도와의 교역을 활발히 열어 경제적인 풍요를 누렸고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대의 판도(뭐 따지고 보면 중국이 아닌 몽골이지만 오늘날 중국인들은 몽골제국도 자기들 나라라고 우기니까...)을 세워 세계의 부를 유입시켰으며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중국인들 스스로가 역사상 제일 평화롭던 시절이라고 회고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 유목민들은 흔적도 없지 않은가?"
그렇지 않습니다. 원나라를 세웠던 몽골인들은 지금도 독립국가를 세워 존속하고 있고 돌궐제국을 건설한 투르크인들은 멀리 서쪽으로 이동해 셀주크 투르크 제국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세워 세계를 호령했습니다. 그 후신이 지금의 터키이지요.
또 다른 유목민족인 위구르와 티벳은 지금 중국의 일부이지만 그것은 만주족의 청나라에게 정복당하고 지금까지 그 영토가 내려오는 것이지 결코 그들이 '우수한 중국문화를 흠모하여 자발적으로' 중국의 일부가 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지 않지만 지금 위구르와 티벳에선 독립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