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왔습니다.
장모님 생신인데 마침 창원 출장이 잡혔지요.
울각시만 서울에서 내려오면 끝입니다.
3일 연휴를 즐기러 가려고 그런지 멀리 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퇴근길 시내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제 저녁은 그냥 마산역 주변 맛집에서 먹었습니다.
고기도 먹고, 마트에서 생신 아침식사를 위한 식재료와 주전부리도 사고 무학산 자락 장모님댁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 콜에 아무도 응답이 없습니다.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목적지가 산쪽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마침 빈차 1대가 서더라구요.
무학산 자락은 첨인 듯했습니다.
삼학사라는 절을 지나자마자 급경사가 시작되고, 가로등도 없는 길을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니 겁을 먹었는지 주춤주춤하더라구요.
마치 노인을 낀 부부 강도라도 만난 기분이었을까요?
산길 으슥한 곳에 세워 달라고 하더니 강도로 돌변하는 그런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집 앞 가로등 아래 세워고 내려가는 차비까지 넉넉하게 챙겨 드렸습니다.
마음 졸인 값도요. ㅎ
비가 온 후의 무학산 자락이 안개를 두른 게 꽤 그럴듯해 보이네요.
농약을 치지 않아 다 떨어지고 몇 개 달리지 않은 단감을 따서 먹으니 맛이 좋네요.
장모님께서 깍아 주신 무화과가 달짝지근합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
어느 유명한 사진 작가가 처음에는 단순히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속해서 가족 사진을 찍다가 사진 찍기가 익숙해져 사진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특이한 것을 찍다가 마지막엔 다시 사람의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거기엔 수많은 살아 온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진도, 아우리 멋진 풍경도, 아무리 좋은 경사스런 일이라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더더욱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중요한 것은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주역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꼭 있습니다.
그것은 가슴에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사람과 사람을 아름답게 연결해 주고, 더욱 따뜻하고 훈훈하게 살게 하며, 빛나게 하는 매개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스토리 메이커 박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