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위협 앞에서 어떻게 승리했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위기가 히스기야에게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가 찾아와서 병을 고쳐주거나 위로해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이 끝이 나고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순간입니다. 아무 소망도 없습니다. 바로 이 순간 히스기야는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설사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지라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태도 말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물리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이런 히스기야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15년을 더 살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히스기야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 주시겠다고 하시고, 이 성을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히스기야의 질병 문제만 아니라 히스기야의 근심도 해결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징조까지도 주셨습니다. 일영표에 나아간 해 그림자를 뒤로 십도를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이와 같은 구원의 역사에 대해 9절 이하에서 히스기야는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우선 히스기야는 이사야로부터 죽을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후에 11절에서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라는 절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16절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는 살려 달라는 기도이어야 합니다. 또한 이 기도는 확신에 찬 기도였습니다. 그냥 살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꼭 살려 주실 것을, 꼭 치료해 주실 것을 확신한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히스기야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 17절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히스기야가 맞이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 참된 평안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신이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냄을 통해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심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문제가 그 때에는 그저 힘겹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음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