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10, 선반 시작
“아이, 덥다. 어휴!”
은영 씨가 땀 닦는 시늉을 하며 차에서 내렸다.
“문은영 씨,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무척 덥죠?”
“선생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덥다.”
“밖은 더우니 안으로 얼른 들어가요.”
가을이를 안고 마중 나온 백지혜 선생님이 은영 씨 손을 잡고 작업실로 들어갔다.
날씨가 이러니 가을이도 작업실 안에서 놀았다.
“은영 씨, 오늘부터 어머니 댁 선반 만들기로 하셨죠? 책 한번 보시겠어요?”
선생님은 은영 씨에게 선반 사진이 나온 책을 보여주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애초 의논했던 것보다 폭이 넓다고 했다.
폭이 좁으면 지탱이 어려워 넓힐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소 큰 작품이다 보니 3개월 정도 작업해야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은영 씨,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잘하실 수 있겠죠?”
“예, 내가 하까요?”
“그럼, 시원한 주스 드시고 수업 시작할까요?”
선생님은 얼음 띄운 주스를 은영 씨에게 대접했다.
은영 씨는 목이 말랐는지 더워서인지 단숨에 주스를 들이켰다.
“아, 맛있다. 시원하다.”
선생님은 여러 개의 길고 짧은 나무 조각을 작업대 위에 펼쳤다.
“문은영 씨, 조각이 많아 샌딩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거예요. 그럼 시작할까요?”
“예. 선생님, 이거 하까요?”
“잘하시네요. 표면이 거치니까 매끈해질 때까지 만져보면서 샌딩하시면 돼요.”
은영 씨와 선생님이 작업하는 동안 가을이가 놀아달라고 졸랐다.
은영 씨 옷을 물고 까불어도 은영 씨는 꿈쩍하지 않고 몰두했다.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는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물을 마시며 쉬었다.
“선생님, 이것 봐요. 신발 이뻐요.”
“어머! 은영 씨, 새 신발 신으셨네요. 너무 예뻐요.”
은영 씨는 어머니와 쇼핑한 신발을 선생님에게 자랑했다.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김향
백지혜 선생님과 문은영 씨 나누는 대화가 평범하고 자연스러워서 참 좋습니다. 몰두하는 문은영 씨, 멋져요. 임우석
편안해 보이고 즐거워하시는 듯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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