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팩토리엠 디자이너 미모사입니다.
이번겨울은 너무도 추워서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도 많이 힘들었습니다만 어느새 겨울도 끝을 바라보네요!!
빨리 봄이되서 어서 TL을 타고 다니고 싶네요!! 우선 도장부터 마감해야되는군요ㅠㅠ 으엉..
TL도 거의 마감되어가니 조만간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RCV- MINI HYPER를 겨울 내내 작업한 결과 전체 공정의 반은 온 것 같습니다. 입고된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제 반정도 왔네요.
디자인을 보실때 리터급 큰 차인줄 아시는분이 계시더라구요 .
RCV-MINI HYPER는 OVER 사의 NSF용 차대를 사용한 커스텀 바이크입니다. 즉 크기가 NSF , APE 정도입니다.
현재 디자인시안 작업을 여러차례 걸쳐서 오너와 상담하고 진행해왓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드로잉들이 진행작들입니다.
그동안 RCV 디자인시안을 보실려면 클릭->
http://blog.naver.com/factorym0506/80114676489
<최종 시안>
그리고 결정된 최종 디자인 시안입니다.
전에 올렸던 드로잉이나 컨셉작품들을 보면 많이 다듬어지고 정리된 모습입니다.
이번 컨셉이 각을 세우고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라인을 살린 육식동물!!? 의 강한 이미지를 추구합니다.
어떻게보면종이접기 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2D로 최종시안을 제작하다 보니 면과 면의 대비가 강해서 더 그런느낌이 들수있는데요..
실제로 보면 이정도로 면이 부각되진않습니다.
사외품으로 조합된 조합체가 아니라 정말 하나 하나 드로잉하고 깍아내고 디자인해서
유일한 카울위에 하나밖에 없는 도장으로 완성되는 바이크이기때문에 오너의 취향에 맞춰 컨셉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모터쇼에 나오는 컨셉차량과 비슷한 느낌이죠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도 그런쪽입니다.
모터쇼에나 볼듯한 디자인을 적용시켜 오너의 취향에 맞춘 말그대로 커스텀 오더메이드를 추구합니다.
간단한 과정을 보면
결정된 최종시안으로 클레이작업이 들어갑니다.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되는거죠! 재료는 인더스트리얼 클레이라는 파라핀이 함유된 고약한 냄새가 나고 가격도 고약하게 비싼 점토로 제작합니다.
우선 한쪽을 열심히 최종 디자인에 맞춰서 깍습니다. 손으로 일일히 확인해가며 오랜시간동안 다듬어 냅니다. 클레이의 표면이 곧 카울의 표면이 되기 때문에 신중해야되요.
<지금하는 작업 포스팅이 딱 이정도에서 하는겁니다 한쪽면이 80%정도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반대편도 손과 눈으로 대칭을 맞춰가며 작업합니다. 대칭 맞출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정확히 확인하며 진행해야되요..사실 제일 힘든부분이에요 ㅠ 에효 ㅠ
그다음에 FRP 몰드를 제작합니다. 점토에다가 도색할순없겠죠? 무게도 상당한데.. 간혹 오해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점토구요 디자인은 그대로 가고 재질을 바꿔야지요
FRP 몰드를 제작하고 몰드안에 얀크로스라는 유리섬유로 카울을 뜹니다.
아무래도 현재 디자인이 복잡하기 때문에 몰드도 쪽을 내서 진행하고 휴..손이 많이가겠어요 ㅠ ..원형을 뜰때도 어렵겠지요? ㅠ
유리섬유중 얀크로스는 탄성과 강성이 우수합니다. 거기다가 무게가 많이 가벼워요 잘 만들면 카본보다 조금더 무게가 나가는 정도입니다.
대신 재료자체가 가격이 비싸요 ㅠ
그후에 도장이 들어갑니다. 도장도 커스텀도장이라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그러니 현상태가 겨우 중간 밖에 안되는거죠 ㅠ
아무래도 완벽한 완성은 올해 5월정도가 될듯합니다.
최종시안과 과거 디자인 시안을 비교해 보면 기름탱크커버가 추가된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기름탱크도 일본에서 알루미늄으로 맞춤제작된 상당한 고가의 탱크지만 전체적인 라인이 각을 살리고 날카로운데 탱크만 둥글둥글하면 통일성과 완성도가 떨어져
최근에 미팅을 통해서 탱크커버를 제작을 결정하게 된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네이키드 혹은 까페레이서 풍의 바이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름탱크입니다.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거든요
부피나 라인 전체적인 실루엣을 통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기때문에 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제작되는 파츠중에서는 오너가 라이딩중에 가장 많이 보게되고 접촉해있는 파츠이기도 하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쓰다듬어?! 주는 파츠이기도 합니다.
따따시한 날씨에 TL 탈때는 크고 포근한 기름탱크에 엎드려있으면 참 잠도 잘오고 그러더라구요
사진의 왼쪽 상단 디자인에서 발전시켜봐야지요
아무래도 완벽한 직선만으로 탱크커버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적당한 곡선과 직선의 조합으로 제작해야지요.
커버를 씌우게 되면 주유구가 움푹 들어가서 빗물이 고일수도 있기때문에
가운데 길게 홈을 내줬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시안이 가장 근접한것 같습니다.
현재 제작되는 RCV MINI HYPER가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컨셉으로 잡아서 육식동물같다면
다음에 제작되는 바이크는 좀더 곡선을 살린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물론 차대나 사용된 파츠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위의 느낌이 드는 바이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날카로운 각이 너무 많아서 클레이깍을때 토나오더라구요.. 대칭도 그만큼 어렵구.;;;
이정도로 각을 살리고 공격적인 느낌은 RCV HYPER의 고유느낌으로 남겨두고 싶네요!!
그럼 실제 제작 사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보니 그렇게 많이 각이 또렷하지는 않죠?
전체적으로 각이 살아있는 느낌이구나
날카롭네
이정도입니다.
아직 부분적으로 많이 다듬어야 할 곳이 보입니다. 리어카울도 비교적 크게 제작되어 부분부분 절단도하고 깍아도 내야하고..
으어...만지면 만질수록 이상하게 할게 더생겨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라인을 보면 아시겠지만
네오까페레이서를 지향합니다.
짧은 일인승 리어시트카울과 어퍼카울 그리고 후에 제작될 길고 라인이 뚜렷한 기름탱크를 보면 어느정도 캐릭터 라인을 찾으실 수있을겁니다.
까페레이서 디자인을 재해석 하는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전체적인 라인이나 실루엣을 따라가면 비율이 이쁘고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베이스라 그런가봅니다.
최근에 BMW에서 CONCEPT 6 라는 6기통 까페레이서 스타일의 바이크를 만들고 굿어워드 상까지 받는 일도 있었구요 부럽..;;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101210958454439&ext=na베넬리 까페레이서를 보면 이런식으로도 재해석하는 구나..근데 어디가 까페레이서지?? 라는 느낌을 받는 디자인도 있습니다.
http://www.asphaltandrubber.com/bikes/2010-benelli-tnt-899-cafe-racer/즉 해석하기 나름 이란거죠~! 물론 제가 꽤 오래전에 드로잉했던
http://blog.naver.com/factorym0506/80116039812이런 전통적인 느낌의 바이크도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오른쪽 면은 거의다 잡아놓고 마감작업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만....
반대편은 이제 시작 ㅠ 대칭잡으려면 눈물날것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정말 재밌었는데요.. 휴..
이때부터 기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레이저로 포인트 잡고 반대편은 절삭으로 깍아주는 그런거 말이죠...
날카로운 리어카울이 잘나온것 같습니다.
덕트도 꽤나 많이 뚫고 에칭파츠로 마감할생각입니다.
부분 부분 잘라낼곳도 보이고 매끈한 마감작업도 어서 해줘야 할텐데요 ㅠ
어떻게보면 면이 많이 쪼개져서 자칫 산만해 보일수 있는데 경계면 라인에서 아슬아슬 조율중입니다.
아무래도 리어카울의 디자인이 워낙에 입체적이여서 그런가봅니다.
위 사진각도는 이쁘게 잘나온듯합니다.
시트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리어카울을 만들고 나서 시트디자인을 한후에 기본 판을 FRP를 떠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위에 시트를 입히는거죠
아 그리고 리어카울은 FRP재료가 다릅니다. 같은 FRP라도 무게가 높고 내구성이 많은 재료를 써줘야 체중에도 견디거든요.
그렇다고 전체를 다 무거운 재료를 쓸필요는없으니
체중받는 부분만 써줘야지요 나중에 FRP 포스팅할때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어퍼카울과 리어카울이 서로 잘어우러져서 다행입니다.
카울을 올리고 나니 조그마한 바이크가 상당히 커보이더라구요! 우왕
디자인이나 고정방법때문에 많이 수정된 어퍼카울입니다.
차대에 고정이되고 핸들만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디자인대로 나왔죠? 어퍼카울 디자인은 아래를 클릭하면 보실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factorym0506/80118597660디자인 모티브가 로켓카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겁니다.
고전 로켓카울처럼 어퍼카울을 길게 빼고 싶었지만 프레임의 고유 디자인을 가릴수 있기때문에 짧고 간결하게 재해석 한겁니다.
휴 이제 길고긴 다듬고 대칭맞추는 일이 남았군요
오너분과 얘기도 잘되고 만족해주시면서 중간 중간 응원도 많이 받고 그래서 그런지
작업은 재밌고 뿌듯합니다. 아무래도 즐기면서 제작해서 그런가봅니다.
제가 생각하고 드로잉하고 만지고 제작하는 모든것이 오너에겐 삶의 즐거움이고 중심이 될수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다음 RCV 포스팅은 반대편을 다듬고 전체적으로 완벽히 마감한후에 FRP 뜨기 이전에 하려고 합니다.
다음편은 미쯔오카 MC-1에 들어가는 금속 가공제품 포스팅을 하고 디자인한 드로잉도 해야되고...
TL도 해야되는데...;;; 할게 많네요 ㅠ
그래도 슬슬 밖에 온도가 올라가니 설레네요 바이크를 타고싶다!!
2011년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빨리 따듯해져랏!
첫댓글 멋찜니다~~ 잘감상하구삽니다~~꾸벅~~
감사합니다^^
대단하시고 멋지네요~ 시트 뒤 리어부분을 과감히 없애는것도 훨씬 더 낫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어부분은 아직 많이 수정이필요합니다^^ 지적감사합니다.
시트와 리어는 별루라고 생각해요. 무거워 보이고요~~~너무 잔주름 많아서...꾸기는 걸 좀 줄이는게....^^;;;
날카로운 지적감사합니다^^ 무거워 보이는 감이 많이있어서 수정중입니다. 아마 더 많이 잘라낼것같습니다. ^^
클레이까지 다루시고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정반과 3D스캐너 없이 대칭 맞추려면 엄청 빡시겠네요. 형태를 보아하니 더 힘들 것 같네요. 완성된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수고하세요.
3D 스캐너가 갈수록 많이 필요해지더라구요 ㅠ 빨리 구입했으면 합니다 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멋집니다...ㅎㅎㅎ 하지만 저도 위에분처럼 리어가 상당히 과한 부분이있는거같아요....너무 현란하다고해야할까?그리고 기본적인 차대나 휠에 비해 커 보이는것도 그렇구요. 전체적인 모습도 프론트 언더 리어는 엣지라인을 많이 살렸는데 기름탱크는 그냥 평범한 라인을 살린것도 조금은 언발란스해보입니다......저도 약간은 디자인쪽에 있어서 그냥 제 눈에 보이는것말씀드립니다...^^;;기분나빠하지 마시구요....전 도전조차도 못하는데...이렇게 하시는것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어가 아직 과정중에 있고 크기조정도 하는중이라 많이 지적당하는군요 ㅠ 항상 바이크를 만지고 라이딩하시는 분들이라 정확한것 같습니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기름탱크는 최근에 디자인중이라 많이 바뀔겁니다^^ 완성도 높게 차근차근 다듬어 나갈테니 완성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