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이 되니 배가 고프네요.
오늘은 왠지 마늘빵을 해먹어보고 싶습니다.
이유는 없는데 그냥 해먹어보고 싶네요.
재료를 준비합니다.
원래는 파슬리가루가 들어가야 하지만
얼마 전에 파슬리 가루가 다 떨어졌고
새로 사다놓지도 않았기 때문에 파로 대체합시다.
파를 마늘이랑 같이 갈아버리면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요?
역시 비슷비슷하게 잘 나왔네요.
버터를 넣습니다.
흠...
생각해보니 버터도 며칠 전에 다 떨어졌는데
안 사다놨네요...
그냥 마요네즈 넣죠 뭐.
군대 팁 : 식빵에 마요네즈를 바른 뒤 마늘을 편으로 썰어 넣고 설탕을 약간 뿌리고 전자렌지를 돌리면
달콤한 마늘빵이 완성된다.
취사병이 따로 없이 병사들이 돌아가며 취사병을 했던 우리 기지에서 자주 해먹던 레시피입니다.
이거 맛있음.
설탕을 들이붓습니다.
식빵을 두개 준비한 뒤
오 바르니 그럴 듯 하네요.
이 상태로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그럼 그 동안 프랜치 토스트나 합시다.
계란 두개에 설탕, 후추, 소금을 넣고 섞습니다.
빵에 묻히고
굽습니다.
노릇노릇하니 맛있겠네요.
하나 완성.
남은 계란물은 부쳐줍니다.
계란물도 남는데 샌드위치 하나 해먹죠 뭐.
아, 집에 남은 콘옥수수도 있으니 이것도 약간 뿌려서 부쳐줍니다.
부쳐지는 동안 빵에 딸기잼을 바릅니다.
이 딸기잼으로 말할 것 같으면
쿠팡에서 구입한 냉동딸기를 가지고
설탕을 때려붓고 직접 끓여서 만들어낸
수제 딸기잼입니다.
딸기잼은 꼭 사서 드세요.
만들기 귀찮고 오래걸려요.
계란을 올리고 식빵으로 덮어줍니다.
그 사이 오븐이 다 돌아갔네요.
근데 다 안 익었어요.
마늘을 너무 많이 발랐나?
10분 더 익혀줍니다.
마늘 소스가 두꺼운게 진짜 맛있을 것 같네요.
완성되었습니다.
빵집에서 쪼잔하게 쬐끔 발라준 마늘 소스가 아닌 듬뿍 바른 마늘소스가 보기 좋습니다.
아 맛있었습니다.
마늘빵 소스가 누텔라 바른 것처럼 눅진하게 이빨에 달라붙는게 정말 진하고 맛있네요.
아 그러고보니 이거 먹으면서 루샤 렌타디 망하는 거 봤는데 쌤통이네요.
오늘따라 안 된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뭐, 언제는 잘 했나...
첫댓글 맛나겠네요...^^
캬 요리사세요? 카페분들 실력이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