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 연휴 끝날 무렵에 식구들끼리 다 같이 에버랜드에 갔다가 야간 개장까지 다 끝나고나니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용인 근처 찜질방에서 식구들끼리 다 같이 자기로 하고 찜질방으로 갔답니다...
(다음날도 신랑이 쉬거든요~ㅋ)
찜질방에서 자연휴양림방인가 산소방인가에 들어가서 6살배기 울아들 팔배게 하고 자다가 잠깐 깼는데 엥 이게 웬일???
팔배게하고 자고 있던 울 아들은 손목 저쪽 끝으로 밀쳐져 있고
누군지도 모르는 웬 7~8살 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와서는
내 팔에 팔배게를 하고 나를 꼭 끌어안고 자고 있더라구요..
코까지 살살 골면서 곤하게 자는데 너 누구냐고 깨우기도 안쓰럽고 그래서
걍 두 아이 다 내 팔에 팔배게하고 조용히 누워있었는데 팔이 슬슬 저려오는...
그래서 살짝 몸을 뒤척였더니만 그 남자아이가 잠이 깨서는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그 다음 일.....
내 다리 아래쪽에서 어떤 아줌마가 → 아들 이리와~ 하고 그 아이를 부르는 겁니다..
그 아이 자기 엄마한테로 가더군요...
겉으로는 아무 말도 안했지만 속으로 너무 황당했어요~ (-_-;)
잠 자고 나서 그날은 하루종일 찜질방에서 실컷 놀다가 오후 3시에 나왔답니다... ㅋㅋ
카페 게시글
♣ 수다방
찜질방에서 겪은 황당한 일..
여울Oi
추천 0
조회 341
08.09.19 10:47
댓글 12
다음검색
첫댓글 ㅎㅎㅎ 넘 웃겨요 그게 아이었기 망정이지, 어른이었더라면??? 조용히 넘어갔을까요?
어른이었으면 당장에 신고 들어갔죠
잠결에 애가 엄마인줄 알았나보네요~~ㅎㅎㅎ 그래도 좋은일하셨네요~~
그런가봐요
잠결애 엄마인줄 알고 찌찌는 안만졋나봐요..ㅋㅋ 울아들은 잘때는 꼭 찌찌 만지고 자는 버릇이있어서..울아들이 만약 찜질방서 그랫음..하는 상상을 해보니 더 욱끼네요..ㅋㄷ
다행히 그러지는 않고 저를 꼭 끌어안고 자더라구요
엥?ㅎㅎ 엄마가 옆에 잇음서 그랫다는거에여??ㅎㅎㅎㅎ 아고~~난 찜찔방가면 잠 안오던데~ㅎㅎㅎㅎ 못자고 새벽에 그냥 집에오기일쑤에여~~ㅎㅎㅎㅎ
그 아이 엄마가 좀 황당하더라구요 전 찜방에 가도 너무 잘자서...
근데 아이엄마 웃기네~~
저도 좀 황당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