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이 증상’ 나타났다면,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이면
▲움직일 때 미묘한 다리 통증 ▲발가락 저림 ▲발목 맥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데 쓰이는 등 우리 몸이 기능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단, 혈액 속에 필요량보다 많은 경우 혈관 벽에 쌓여 염증 및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이 끈적끈적해져 원활한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말초동맥질환은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 외에 근육 약화, 피부 번들거림, 탈모 등을 동반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심장 전문의는
“말초동맥질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말초동맥질환을 진단 받은 환자 중 20%가 5년 내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는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말초동맥질환을 방치하면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신체 조직이 파괴돼 사지를 잃을 위험이 높다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을 관리해야 한다.
에이미 폴락 박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도
바로 신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간과하기 쉽다”며
“젊을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적색육·가공육, 유제품, 튀긴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을 돕는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말초동맥질환은 조기에 진단하면 스타틴, 혈액 희석제 등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흡연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