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이다. 그렇다고 남자들의 전체를 대변할 생각은 없다. 그저 느낀 대로...생각하는 대로...토해낼 뿐... 그래서...이런 것을 유식하게는 개풀 뜯어 먹는 소리라 하고... 좀... 무식하게는...견식초음(犬食草音)이라 한다...
“난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이야~” 인생에 한 번쯤...이런 대사를 멋지게 날리고 싶은 남자 분들 많을 거다...
살살~ 애교를 부리는 여자를 보면... 사귀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오르고... 또...우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여자를 보면 또 맘이 흔들리고...나이트나 노래방에서... 개업집이나 가게 앞... 헬륨풍선처럼 흔들어대는 여잘 보면 또 흔들리고... 아...이게 남자의 일생인 게지...그런 게지...
여자 친구랑 영화를 보다가 약간 야한 장면이 나오면...“에이... 재미없어! 난 저런 장면에 흥미가 안 끌리더라. 저런 장면을 꼭 보여줘야 해?”
하지만... 같은 동성 친구와 보고 있었더라면... “뭐야? 더 벗겨야 제 맛이지!” “난 저렇게 가슴 큰 것들이 좋더라! "오늘 불끈불끈 하고만...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진상 짓 해 볼까?” 아...이게 남자의 일생인 게지...그런 게지...ㅎ
하지만...남자들은... 여자가 사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낀다는 거쯤은 다 안다. 그래서 때론... 식당에서 가져온 껌 하나라도 수줍게 내밀며... “너 생각나서 갖고 왔어”라고 말도 한다. 물론...막 서울에 상경한 농촌총각 같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면서... 아...이게 남자의 일생인 게지...그런 게지...ㅎ
어디 남자가 저기까지만 알까..? 백 번 못해주다가도 한 번 잘해주면 그것에 감동 받는 것이 여자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고...여자가 좋아한다며 자기는 터프하고 야한 남자라며... 소주를 병나발 째 분다거나... 셔츠 단추를 풀어서 가슴 털을 보여주는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 ㅋ
누가 말했던가..? “사람은...사랑을 하면 현명할 수가 있지만... 너무 현명하면 사랑을 하지 못한다.“ 라고... 그래서 때론 띵하게 사는 것도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보는 밤이다...
더글라스 맥아더는...“이 세상에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기회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말했다...자기도 대통령이 될 기회도 있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