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한국인이 일본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11.01.30 09:55
[스포츠서울닷컴 | 김용일 기자] '재일교포 4세'가 일궈낸 일본 축구의 드라마틱한 우승 도약에 독일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충성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칼리파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8분 마에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후 11분 만에 나가토모(체세나)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작렬했다.
결국 일본은 경기내내 호주에 끌려다니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재일교포 4세' 출신인 이충성의 한방으로 통산 4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한국인이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Koreaner Lee schießt Japan zum Titel)"며 일본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키커'는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 출신으로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이번 결승골로 그는 일본에게 큰 행복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충성의 슈팅은 기술적이고 환상적이었다"며 수준 높은 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날 결승전을 마친 이충성은 "나는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축구 선수로 이 자리에 있다. 마지막에 골을 넣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충성은 이번 '우승골'로 일본에게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했으며, 오는 2013년 브라질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아시아 대표로 참가할 가능성을 높였다.
kyi0486@media.sportsseoul.com
일본 우승 선사한 ‘교포 4세’ 이충성은 누구
호주와의 결승전서 연장 후반 그림같은 발리슛
전태열 객원기자 (2011.01.30 08:50:17)
◇ 호주와의 결승전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이충성. ⓒ 연합뉴스
재일교포 4세 이충성(26·히로시마, 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극적인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
이충성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서 열린 호주와의 2011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 그림 같은 발리슛을 쏘아 올리며 A매치 데뷔골이자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때 한국 청소년 대표로 활약해 국내 축구팬에게도 낯익은 이충성은 지난 14일, 시리아와의 조별예선 2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한국과 맞붙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난 준결승전에서는 출전이 불발됐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조총련계 조선 초급학교에서 축구를 접한 뒤 나날이 발전하는 실력과 함께 고교 졸업 후 FC도쿄 18세 유스 팀에 입단해 1군까지 올랐다.
조국인 한국에서도 이충성의 남다른 재능을 알아봤다. 2004년,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던 박성화 감독은 이충성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거리감은 생각 이상으로 멀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그에게 패스를 건네지 않았고, 심지어 ‘반쪽바리’라는 멸시를 들어야만 했다.
결국 이충성은 2007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실력만큼은 출중했기 때문에 곧바로 일본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에 선발돼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소속팀 히로시마 산프레체에서도 주전 입지를 굳히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터뜨렸고, 이 같은 활약으로 움베르토 자케로니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이번 아시안컵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결국 이충성은 이번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감격에 겨운 그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관중석을 향해 화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충성은 슈가 출신의 가수 아유미와 열애 중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이충성 선수의 일본대표 발탁에 대한 2채널 유저들의 댓글
2010/11/23(火) 16:44:30 ID:FpZ4lagS0 ■귀화 일본대표 축구선수 루이 라모스 "일장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뛰니 정말 꿈같았다. 기뻐서 눈물이 흘렀다"
바그너 "일본이 좋으니까 일본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싶다"
이충성 "올림픽이 없었다면 귀화했다" "재일 동포를 위해 노력 하겠다" "큰 무대에서 골을 넣어 재일 한국인의 가능성을 어필하고 싶다"
ㄴ2010/11/24(水) 03:12:41 ID:Jvc9urMU0 이충성 발언 소스는 어디야?
ㄴ2010/11/24(水) 11:23:26 ID:O6ZkvXMCO 2008년 7월24일 스포니치 일거야. 웹에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다.
2010/11/23(火) 16:58:50 ID:dNa0TVBHO 이런놈은 필요없다.
2010/11/24(水) 01:43:33 ID:zo5n7FWM0 재일은 귀화하면 재일동포에게 립서비스부터 하는구나 진심으로 일본이 싫다면 귀화하지 않을텐데... 귀화해놓고 '재일' 이라고 말하는건 도대체 뭘까. 이해 불가능 나가이 켄스케도 있는데 굳이 이 녀석을 써야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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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본 애들두 이충성이 골 넣어서 약간 찝집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