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랜드리 은노코에 이어 E.J 아노시케마저 교체를 단행했다. 비시즌에 영입했던 1옵션, 2옵션 외국 선수 모두를 물갈이한 상황이다.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닷컴 영상에 의하면 아노시케의 교체 대상은 제러드 존스이다. 존스는 1990년생으로 206cm, 106kg라는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2옵션 레스터 프로스퍼가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라면 존스는 헝가리 귀화선수다. (아직 영입 확정에 관해 오피셜이 뜨지 않았기에,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스는 NCAA, 우크라이나, 헝가리, 프랑스 2부 리그,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슬로베니아, 중국, 스페인 리그를 경험했다. 이력만 봐도 굵직굵직한 해외 리그 경험이 축적된 선수로 보인다. 당시 헝가리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날렵함과 압도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서기도 했다. 이후 타국 리그에서도 팀 내 주축 스코어러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최근 2021-2022시즌 저장 광샤 소속으로 25경기 평균 15점 7.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스페인으로 넘어가 22-23시즌을 치렀는데 4경기 출전해 평균 6점 4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남겼다.
존스는 긴 슛 비거리를 바탕으로 캐치 앤 슛을 많이 가져가는 편이다. 득점 루트의 절반 이상이 롱 미드 레인지와 3점슛이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볼 핸들링도 준수한 편.
하지만 올 시즌 평균 76.1점(리그 9위)으로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KT이기에 존스의 합류는 어쩌면 사막 위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나, 국내 빅맨 하윤기가 페인트 존에서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외곽에서 존스가 스페이싱만 유기적으로 가져가 준다면 빅맨들과 공격에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만 1옵션 외국 선수치고 득점력에서 기복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든다. 존스는 월드컵 예선에서 평균 25분 출전해 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
이제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하며 판을 새롭게 깔았다. 팀 성적 부진을 외국 선수 핑계로 치부할 수도 없게 됐다.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첫댓글 아하 기복이 있어서 대어급 소리를 못들은 것이었군요... 그래도 1옵션급 스코어러는 실패하기 어렵죠. KT가 팀에 딱 필요한 선수를 적절한 시기에 영입한 거 같습니다. KT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습니다.
영상보고 든 제 생각입니다. 기복이 있는게 확정적이진 않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