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녀천 그리고 사군자 기상
중국 절강성 안길(安吉)은 아열대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대나무 성장의 최적 환경 조건이다.
항주에서 58km, 상해에서 220km 떨어진 이 곳은
‘와호장룡’이라는 영화 배경이 되는 모죽(母竹)이 마을로 죽해(竹海)라고 불리는
지명에서 보듯이 대나무 숲이 667000 평방미터 면적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
그 竹海를 가뭄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다섯 개의 샘을 파서
다섯명의 선녀가 아름다운 내(川)를 관리한다는 묘한 전설이 서려 있는
오녀촌(五女川)이 유명하다.
오녀천 이름은 氷. 淸. 玉. 潔. 秀 이다.
이에 다섯 선녀 이름을 字典에서 찾아보다.
冰 얼음 빙 굳다.
淸 맑을 청. 서늘하다 시원하다.
玉 구슬 옥. 보석. 옥.
潔 깨끗할 결. 품행이 바르다, 몸을 닦다.
秀 빼어날 수. 꽃이 피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것.
옛날 선비 기상을 일컫는 사군자 즉, 梅蘭菊竹을 상징하는 듯 하다고 느낀다.
무릇, 인간관계를 논함에 있어 오녀천 이름과 같지 아니한가 말이다.
인간 관계는 물처럼 유유히 나홀로 흘러 가다가도 시의 적절하게 변하지 않는가요.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차가운 氷은 굳세야 되고,,
맑음 속에는 더위를 식히는 서늘한 淸의 선명이라.
물은 그 자체가 보석이고 구슬이니 玉은 귀하다.
서로 교제할 때 품행이 바르며 깨끗한 潔로 몸을 닦다.
꽃이 피는 데 열매를 맺지 아니 한다는 秀는 빼어나다.
참 어렵네요.
꽃이 피고도 열매를 맺지 아니함이 빼어날 수 라는 뜻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논어, 자한 21장에
‘싹은 났어도 꽃이 피지 않는 것이 있으며,
꽃은 피었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것도 있다’라고,
苗而不秀者有矣夫(묘이부수자유의부)
水而不實者有矣夫(수이부실자유의부) 하다.
“배움이나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군자는 세상사 뜻대로 안돼도, 최선을 다한 과정을 중요시 한다”
그런 군자 기상을 빼어날 秀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깊은뜻 이해 불가 지만 읽고 읽고 오늘 아니면 내일이라도 글속에서 혜어 나게 공부 할께요
감사 합니다
苗而不秀者有矣夫
라는 말을 빼놓아 뜻이 안통하지 않았나 생각하여 본문 수정함.
어떤 일을 중도에 그만두지말고 계속 노력하라는 비유의 뜻이라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