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로 청원 공장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시간은 아침 9시 사는 곳이 청주여서 가깝지만 느긋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려고 했으나..
밤새 배가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한 두시간정도 잔것 같네요..ㅜㅜ
일단 8시에 출발했는데 차는 왜이리 밀리고,, 음주단속하느라 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이러다 면접 못보면 어쩌지' 했죠..')
9시조금넘은 3분쯤 도착했습니다. 도착전 담당자분께서 전화 한통 주셨는데 저는 늦어서 집으로 그냥 가라는 전화인줄 알았죠..ㅡㅡ
다행이 아직 도착안한것 같으니 조심해서 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모집은 공개모집은 아닌것으로 알구 있구요, 저희학교가 폴리텍대학(기능대) 인데 몇군데 폴리텍 대학에만
취업의뢰를 하셨더라구요. 급하게 사람 뽑는거라 공채할 시간이 없으셨다면서..
학교에서 추천을 받고 부랴부랴 지난 수요일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발표는 금요일날 전화로 왔습니다.
("월요일날 9시까지 면접보러 오세요")
다시 면접날로 돌아가서 일정은 사내신검- 필기시험-실기시험-면접시험 순이었습니다.
필기시험은 공무팀 인원 모집이었고 기계관련 자격증 소지자였기때문에 기계관련 문제가 나왔습니다.
머 스퍼기어 헬리컬베벨기어 벨트 머 그런.. 등등의 문제들.. 학교공부 조금 하신 분이면 어렵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관식문제 기억나는건 기계조작시 안전에 관한문제, 참이슬 fresh의 용량과 도수, 등의 문제가 기억 납니다.
실기시험은 한명씩 들어가서 15분정도씩 본것 같네요..
탁자위에는 익숙한 공구들과 작은 처음보는 기계장치. 처음 할것은 공구이름과 용도를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매가넷? 콤비, 스패너, 몽키, 풀리,베어링풀러, 바이스플라이어 등이었고.
다음 문제는 작은 공기유압기곚아치의 분해 조립이었습니다. 약간의 기술과 상식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에 실무에 계시는 분이 먼저 분해, 조립 시범을 보여주셨구요.
저는 그냥 무난하게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보통의 회사식당과 비슷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 한시간정도 기다려서 2시부터 면접을 봤습니다. 4명이었는데 2명이 한조가 되어서 들어갔구 앞에는 4분의 면접관님들께
서 계셨습니다.
제게 하신 질문은.출퇴근은 어덯게 할것인가, 만약 상사와 트러블이 있다면?, 고등학교졸업후 무엇을 했는가? 등등의 여느 대기업의 면접
과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딱딱 답변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면접까지 마치고 시간은 3시반정도 됐던걸로 기억되네요..
그렇게 해서 차를 타고 돌아 오던 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면접에 합격하였으니 사외신체검사 받으세요" 그말씀 몇마디에 잠시 멍..했습니다.
합격입니까? 아직 합격은 아니지만 xxx씨만 신체검사 받는거니까 신체검사 이상없으면 채용되는 겁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마음 한편으론 같이 시험, 면접을 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다들 저만큼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먼곳까지 고생하시며 오셨을텐데..
그렇게 마음이 무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몇명 채용한다면 그렇게 마음이 무겁지 않을텐데..
오늘 신체검사까지 받고 왔습니다. 이제 신체검사 결과 기다려봐야지요..
이러저러하다가 나이가 27이나 되니까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이력서도 써보고 면접도 봤지만.. 나를 데려갈 회사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최종 발표가 난건 아니지만..
그동안 취고기를 밥먹듯이 드나들며 사람인, 스카우트 여기저기 검색도해보며 밤새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는데.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될까 합니다.
@참고사항으로 이번에는 빽도, 인맥도 절대 없었습니다. 담당자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모집과정, 시험과정에서 그런게 보이지도 않
았고 저는 물론 잡을래도 썩은 지푸라기도 없었으니까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신 취고기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지금도 저처럼 나이가 어중간해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몸도 아프지만 컴
터 앞에 앉아 글을 작성한거니까요.. 나쁜 말씀들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추가로 진로에 대한 질문사항 있으신 분들은 쪽지 주시면 성의껏 아는 부분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다들 저보다 어리셨지만 같이 시험, 면접 보신분들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께요.
첫댓글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축하합니다. ㅋ 근데 청주기능데이신지요 ㅋ 언제졸업하셨어요? 저도 기능대졸업하고 나이도 27인데 ㅠㅠ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마누라가 진로 좋데요~~~~
내년 졸업하는 예정자입니다. 신검까지 이상없다면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나가 진로 남자가 일하긴 좋다네요 참고로 저희 누난 생산직 11년차 ㅎㅎ;; 축하드립니다 ^^
아~~^^ 감사합니다^^
꿈의 진로 ~~ 사람을 안뽑는다 그러더니 비밀리에 뽑았었군요 ㅋㅋ 축하드려요 ^^
상당히 오랜만에 뽑았고.. 굉장히 급히 뽑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원공장은 교대 근무로 하구요 주5일은 맞으나 주말 당직 근무가 있을꺼에요 ㅋㅋ 약 3500만원 정도 이고 정년 58세 거서 근무하시면 용역 업체 생산직 아주머니들 하구 수다떨며 놀구요 주로 사무실서 놀다가 설비에 알람 뜨면 가서 고치고 ㅋㅋㅋ 소주 공장 답게 알콜 냄새 작살 일주일 간은 머리 아프실꺼에요~~ ㅋㅋ 공장 건물은 오래 되어서 많이 드럽습니다.. 공장 도 보셨으면 바닥에 병새척 할때 세척제 거품 보셨죠!! ㅋㅋ 사내동호회로는 사회인 야구단 축구 등산 등등이 있습니다.
27살이면 최고 막둥이네요!!! 거서 근무하시는 분들 어린 분들이 33살 위라는거 ㅋㅋ 용역 생산직 빼구요 ㅋㅋㅋ
최종합격 했습니다~ 많은 응원 메세지와 격려의 말씀들 감사하구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취고기 졸업...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아 부럽다....축하드려요~
이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소주 배터지게 냉장고에 짝으로 가져다 놓고 드시겟네요 부럽네요...저는 거기 입사한것보다 소주 배터지게 먹을수 잇다는게 정말정말 부러워요 ㅠㅠ
진로진로 저도 최종합격해놓고 안갔는데 강제기숙사의 억압땜에여..그날 진로에서 전화무지왔는데 안받았어여 빽없이도 가능하다는걸 느끼네여 5월달인가 그럴꺼에여.. 그때는 기숙사쓰기싫어서 안갔고 기숙사가 너무외진데있더라구여 지금생각하면 막심한 후회되네여 그만한 기업도없었는데
아직 수습기간이지만.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숙사가 외지긴 하지만.. 한적하고 편히쉴 수 있어서 좋구요~ 기숙사강제적으로 들어오게 하진 않습니다~ 그치만.. 편하게 다니려면 기숙사가 낫죵..
아~ 그렇군요!!! 그럴줄알앗음 저도 들어갈꺼그랬어여!! 일 많이 힘들져??!!~~
5월 당시 2명 사내추천으로 뽑는것 이었는데요^^ 서류 들고갔다가 서류 받는분이 돌아가라 했다는...회사에 아는사람 없다니까^^ 혹시 캐드경력이셨나요?? 그냥 궁금하네요...
당시채용이 사내추천인지는 잘 모르겠구여.. 캐드경력은 없고..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땄고.. 기계설계는 필기만 합격했습니다.. 캐드는 아직 말 없던데.. 할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용..
참 공공의적이님...잘 다시고 계시군요... 부디 최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최고는.. 어렵죠~~^^ 열심히 다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