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대전천, 유등천, 갑천 대전 3대 하천이 생태와 시민휴식공간 기능을 겸비한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정비된다.
또 3대 하천별 특수성을 살려 차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25일 오전 10시 시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각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대 하천 생태복원 조성사업 종합보고회를 갖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하천생태복원 추진방안과 하상도로 대체방안, 중앙데파트·홍명상가·주차장 철거방안, 하천 유지관리 등에 대한 각 실국별 보고에 이어 토의시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392억여 원을 투자해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전천 284억 1300만 원, 유등천 590억 9200만 원, 갑천 517억 7300원 등 총 사업비 1392억 2360만 원을 들여 3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시는 올해 74억 300만 원을 투입해 3대 하천 용수 유지 및 호안정비, 산책로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 펌프장, 취수여울, 호안정비, 산책로 사업 등에 총 59억 6000만 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3대 하천을 '생명력 있는 열린 공간 가꾸기'로 기본 정비방향을 잡고 ▲풍요로운 하천 ▲생동감 있는 하천 ▲가까이 있는 친근한 하천 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대전천에 봉수샘, 유등천에 버드내, 갑천에 신선샘을 가꾸기로 하는 한편 3대 하천의 치수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천을 보전, 복원하는 사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시는 또 3대 하천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여가도 즐기는 수변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고 추억의 징검다리도 만들어진다.
느티나무, 감나무, 소나무 등 교목류와 무궁화, 진달래, 앵두나무 등 관목류를 심어 '도심속의 숲'이 조성된다.
또 풀꽃 밭도 만들어 '도심속 정원'으로 가꾸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옷을 걸 수 있는 횃대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어도도 만들어 다양한 어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로부터 치수적 안전성과 생물의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풀어야 할 문제점도 산적하다.
천문학적인 재정확보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고, 각양 각색인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하는 추진동체 설정도 관건이다.
중앙데파트·홍명상가 철거 정비건과 대전천 하상도로 대체방안 등 인위적 걸림돌들도 3대 하천을 시민들 품에 돌려주자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성과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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