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식당의 대명사 고래할매집
‘2013 울산 고래축제’ 가 25∼28일 울산 태화강과 남구 장생포 일원에서 열렸어요.
올해 축제의 주제는 ‘고래 안에 울산 있다’ 였다지요.
고래 고기가 급 땡겨서 안갈수가 없었지요^^;;
고래 할매집은 인터넷을 봐도 꽤 유명한 곳이에요.
근데 유명할수 밖에 없는게, 장생포항에 가니 고래고기집이 두군데 눈에 띄던가..
한군데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불친절하고 청결문제도 별루라는 글을 보고는 여기 식당으로 낙찰을 보고 왔어요.
7만원 모듬 한 접시를 시켰어요.
고래고기의 여러가지의 맛부위를 맛보기에 좋을 듯하여 주문을 해보았어요.
다음엔 모듬을 절대 안먹겠지요^^;;
고래 고기에는 12가지의 맛이 난다고 합니다.
꼬리와 날개, 날것과 삶거나 숙성시킨 맛이 각각 다르고요.
바다에서 살아 육질은 생선회처럼 부드럽고 포유류이기 때문에 쇠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지요.
육회와 고래위, 갈비살, 오베기(꼬리), 우네(배 부위), 살코기, 수염고래 이빨(정술), 콩팥, 뱃살,
창자, 고래껍질, 지느러미살, 혀 등 부위에 따라 조리방법에 따라 다른 맛이 나고요.
여기에 부위별로 찍어 먹는 소스도
젓갈, 소금, 된장, 고추장, 고추냉이 등 다양하단 걸 알았어요.
육회
순살코기를 가늘게 채썰어 배채와 갖은 양념을 넣고 가볍게 버무린 메뉴에요.
저는 입맛에 맞아서 다 먹었어요^^ㅋ
우네
배부위의 주름이 밭고랑같다하여 일본인이 자주 쓰는 용어를 따라서 우네라고 쓴다합니다.
배폭살을 제일 으뜸으로 치는데 배폭살을 급냉동하여 얼렸다가
얇게 썰어 고추장이나 고추냉이에 찍어서 먹는다고해요.
고래 특유의 냄새가 덜하고 입속에서 샤르르 녹는게 매력적인데,
녹기전에 먹어야 한다는군요.
맛이 제일 좋아서 우네만 더 포장을 해 달라고 했더니, 녹아 없어지는거라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ㅠㅠ
막찍기
순살코기를 뭉덩뭉덩 썰어서 고추장이나 고추냉이에 찍어서 먹어요.
기름장에 찍어도 되고요~
육사시미를 즐겨 먹어서 그런지 제 입맛에 맞네요^^*
맛있어서 싹쓸이~~^^
오배기
꼬리부분을 소금에 6개월이상 절인 얇게 썰어서 데친것을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어요.
오배기~ 꼬들꼬들 입속에서 놀아요 ㅋㅋ
맛은 그닥인데, 식감이 재미난 부위에요
다 못먹고 남김..
이제 나올 사진에 것들이 수육인데요.
여러가지 내장부위,껍질과 갈비살을 푹 삶아 얇게 썬 것으로
멸치젓국과 절묘한 양념궁합을 이루며 닭고기와 참치의 중간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런 듯도 하네요^^ㅋ
왕큰 콜라겐 덩어리..
피부가 좋아졌을려나...^^ㅋ
대창
멸치젓갈에 찍어 먹어요
수육은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요. 초보자도^^
가끔 일식집에서 나오는 고래고기는 돌고래로서 음식의 맛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이건 식당사장님의 말씀~
사람마다 입맛이 다 틀린것을 이 고래고기를 같이 먹어보면 알것 같아요^^
제 일행은 수육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했었거등요 ㅋㅋ
저는 몸에 좋으면 좋아하는 쪽으로 ^^;; 못먹을 정도로 비위가 상하지만 않으면 다 콜입니다~
고래고기 오랫만에 부위별로 먹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군요.
맛있게 먹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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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항 구경 잠시 해볼까요^^*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기울고 있네요..
김해에서 울산은 멀지만, 두달에 한번은 온답니다.
울산...두달에 한번은 블로그 포스팅에서 찾아 뵐께요^^*
네이버 블로그는 요기=> http://khjteun.blog.me/110167166804
첫댓글 부위별로 숭덩숭덩 썰어 내어 준 고래고기가 푸짐하니 정말 좋네요.
이 밤에 생우네를 보여주시다닝... 나갈수도 없고~
와~~표현이 참 맛깔스러우셔요^^
잘 못먹는 사람에겐 양이 많은 듯하고, 잘 먹을 줄 아는 분께는 약간 모자름이 있을 듯한 양이니
괜찮은 듯하기도^^* 고래고기를 드실 줄 아시구나~~ 우네에 끌리시는 걸 보니요^^*
고래고기 조아예
맞지예~~~~ 자갈치 함 땡겨볼까예~~~~~^^*
뿡이님 덕분에 고향을 봅니다~~어릴적 고래삶는 운막에서 한점씩 얻어 먹고 코 찔찔 흘리며 뛰어 놀았는데 ㅎㅎ
벌써 40년이 훌쩍 지났네요ㅜㅜ
할매집 좋은 곳입니다~~다음에 고래 생각나면 예기해요
허름하면서도 멋진 맛집 소개해 줄께요^^
이렇게 댓글을 써주시니 덕분에 포스팅한 보람을 만끽합니다^^*
고래고기 생각은 지금도 난답니다^^* 맛집 소개 해주세요~~^^*
고래괴기 깜짝번개 함하자^^
부산서 할만한데가 있을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우~ 울산에 사셨었네요. 호크마님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
2000년도때 야음주공아파트있을때 그 앞 미술학원에 있었거등요.호크마님은 언제 계셨을려나~^^
친절한 댓글 하나하나에 정성이 묻어나는 호크마님은 정말 멋지셔요^^
저도 고래고기 좋아하는데...ㅎㅎ 사진보니, 당장 달려가고싶네여~^^
오홋 고래고기 좋아하는구나! 좋은 음식, 좋은 곳 함께 하고시포라^^*
친구야!
내 글 진짜 좋아하는데...
이렇게 정성과 성의과 들어간 글은 첨본다.
딸래미들 겨울방학때 고래가 보고 싶다고해서
다녀왔어..늠 좋더라야...
울 가족 이때도 "공" 잡았는데..
돌고래가 주는 단 하나의 "튜브공"..ㅎ
와우~~~ 튜브공 정말 이뿌다~~ 그 공을 잡은 공주는 정말 운이 좋은 이쁜 딸이야^^*
글에 항상 정성과 노력과 마음이 담긴건 바로 설짱의 글이지^^* 친구한테 요즘 많이 배우고 있어~
게을렀던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고맙다 친구야~~!
저좀 델고~ 다녀 줘용~ ㅋㅋ 넘 맛난거만 드시러 다니시는듯^^
나보다 더 많이 다닐듯한데~~~^^
여기 올린 만큼 먹을려면 고래고기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4인기준으로 가면 얼마나 들지...
꼬리 달아주세요^^ 대충이라도
고래고기 먹을수 있는 사람이면 남자 둘이면 모자랄 듯해요 한접시 저것이 小 7만원이고요.大 9만원~10만원
저랑 같이 간 일행이 고래고기를 못먹더라고요;;;그래서 거의 손 못데고 남기고 왔다능...
저도 우네 빼고는 끌리지 않드라능...호기심으로 한접시 먹기 딱 좋아요~
고맙수
우네랑 유방살이 맛있더라고요....
이집 앞집인가도 식구가 하는 집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