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8일 화.
오전 10시. 사무실
참석: 곽명희, 이양미, 이정희, 임영미, 임정숙, 장현정, 윤조온 총 7명 그리고 어린이4명
1. 의논사항
- 신입자료집에 실릴 발제글 다시 선정. 2021년 회보에 실린 발제글 중 2편.
- 북부도서관 마음강의 안내문 확인 및 수정요구
- 정기총회 2024년 1월 18일로 확정
- 4월 22일 토 북소리축제 참석 예정자
오전: 이양미, 곽명희 오후: 이영미, 이수경, 곽명희
재활용을 활용한 만들기 작업 내용 의논함
- 달모임 평가 : 톡으로 받아 정리
2. 책 이야기
<공룡 엑스레이> 경혜원 /한림출판사 앞풀이그림책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글/ 창비 발제: 장현정, 글꾼: 윤조올
- 갓 구운 빵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내용이 예상과 완전히 달라 충격적이었다.
- 개정판 표지와 내용이 좀 바뀌었다는데 그림만 바뀐 것 같다. 2009년 초판이니 참 오랫동안 사랑받은 책이다. 예전에 읽은 기억에 빵 얘기는 안 남아 있고 아버지가 범인이었다는 것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다.
-최악의 상황에 놓인 아이라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 선생님에게 구타폭력을 당하고 집에서도 언어폭력에 기댈 곳 하나 없는 처지다. 심지어 생모는 자살로 아이를 방치하였다. 아이가 위로 받을 판타지로 빵이 주는 향긋함, 포근함, 달콤함이 있는 베이커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 거기서 이야기가 그치지 않고 베이커리 속 비밀이 맞물리며 청소년 소설이 갖추는 성장과 선택의 책임이 있다. 그리고 어른의 개입이 전혀 없이 스스로 자신을 깨고 나와 용기를 내는 점이 젤 마음에 들었다.
- 얘가 참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동생이 자기를 지목한 상황에서도 동생보고 괜찮겠냐는 시선을 보낸다. 제대로 된 어른이 없어 보호를 못해준다.
- 나이마다 보이는 문제가 다른 것 같다. 선생님 폭력이 먼저 보이는 나이가 있고, 좀 더 지나선 아동성추행이 더 크게 다가오고, 이젠 새업마의 이기심과 행동이 아빠에게서 기인한 거라는 게 읽혀진다. 친모의 무책임이 젤 나빠 보인다. 여기 베이커리는 아이를 품어줬지만 현실에선 사회적으로 이 아이를 품어줄 통로가 없다. 아이 스스로 힘을 길러나갈 수밖에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애기 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야 한다.
-마법사를 도와주기 위해 본인이 대신 겪었던 악몽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좀 더 현실의 아이들이 많이 겪는 애기를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지금 아이들도 충분히 이런 상황에 많이 놓여 있다고 본다. 이처럼 한꺼번에 다 모아 두진 않더라도 각각의 사건들을 하나씩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본다.
-제목이 주는 가벼움을 생각했다가 읽어나가기 힘든 얘기가 많았다. ‘노 땡큐 베이커리’는 한 번 받아보고 싶었다.
-라푼젤 비듬으로 만든 모닝빵에서 한 번, 여동생이 주인공을 지목했을 때 한 번, 아빠가 범인 이었을 때 한 번. 이 세 번의 반전이 너무 커서 다른 얘기들은 묻혔다.
-Y/N 일 때를 보면 사람의 본성은 안 변하는 것 같다. 내가 변하지 않는 한 상황은 달라지지않는 것 같다.
3. 다음 모임
3/7 순례주택 발제 윤조온, 글꾼 임정숙
3/14 북부도서관 신입모집 관련 활동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