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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서(곤지암 지구대) 일일 지구대장 체험
광주시의회 구효서 의원을 비롯하여 광주시의원들이 광주경찰서 산하 2개 지구대 2개 파출소(경안,오포,퇴촌,곤지암)에서 일일 지구대장 근무체험을 하였다. 곤지암지구대(한준태 지구대장)에서는 구효서 시의원이 근무 체험하였다. 광주시의회 (의장 이상택 의원)에서는 겨울철 관내 경찰관 들의 근무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함으로써 경찰업무에 대한 이해증진과 민․경 합동 치안체제 구축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곤지암 지구대 체험행사에서는 광주시의회 사무과장(박경원)과 권오정 주사가 동행했으며, 실촌읍 생활안전협의회장(임영일)과 총무님(김경성), 그리고 안호현 차기 회장님, 실촌자율 방범대장(김영일)과 대원분들, 도척어머니자율방범대장(홍은표)과 대원님들께서 합동근무에 동참도 해 주셨으며, 더군다나 어묵 등을 제공해 주시는 등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구효서 시의원의 일일체험 근무는 오후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하였다.
이날의 근무일정은 시내 도보순찰을 하고, 112순찰차 활동, 그리고 목배치 근무를 하고 상황을 종결하는 것이였다.
첫번째로 곤지암 시가지를 1팀장이신 나봉수 경위님과 함께 도보 순찰하였으며, 박경원 과장님과 권오정 주사, 그리고 경찰관 3명도 함께 하였다. 날씨가 초겨울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꽤 쌀쌀하였다. 도보순찰 중간에 곤지바위 주변을 순찰하고 곤지암중학교와 곤지암 뒷길을 돌아보았다. 곤지바위 곁에 있는 정자에 전등을 달아 훤하게 밝혀주면 학생들 탈선에 조금이라도 예방되지 않을까? 서로 의견을 나눴으며 모두 동감을 하셨다. 곤지암중학교 순찰시에 학생들이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고 있었는데, 저녁은 먹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교실에는 스팀으로 추위를 극복 한다고 하셨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존경스런 인사를 보내고 싶었다. 곤지암 시내를 도보 순찰하며 으스스한 날씨, 한가로워 보이는 거리 등이 경기침체와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다음 일정으로 우리 일행은 한준태 지구대장님을 따라 목배치 근무를 하게 되었다. 근무위치는 열미리 입구였는데 주변에 바람을 막을 건물하나 없다보니 벌판 바람이 만만치 않았다. 한준태 지구대장님 지휘 아래 나봉수 1팀장님이 솔선하여 양쪽으로 교행하는 차량들을 면밀하게, 또 침착하게 검문을 하고 계신다. 검문 종류는 대략 자동차관리법 단속, 무면허, 음주운전,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가 대상이 되었다. 두시간 검문하는 동안에 몇 대가 단속에 걸린 것 같았다. 제가 놀란 것 중 하나는 음주운전자가 전혀 단속되지 않은 것이였다. 지구대장 말씀에 따르면 요즈음은 음주운전자가 많지 않다는 말씀과 함께 주민의식이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면서 흐뭇해 하시었다.
우리는 두시간 동안 서있으면서 경찰관의 목배치 근무의 어려움을 톡톡히 경험하게 되었다. 겨울 잠바를 입었지만 충분해 보이지는 않은 것 같았으며, 모자, 장갑, 구두 등도 겨울 강추위엔 어림도 없어 보였다. 또한 도로에서 검문할 때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졌다. 장비(라비콘 등) 또한 안전 검문을 하기에는 불충분한 것 같아 보였다. 목배치 근무는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예방, 범죄 분위기 제압, 사고요인 행위를 단속함은 물론 교통사망사고 예방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해 주셨다. 근무 중간 중간에 김영일 실촌읍 자율방범대장과 대원들이 지원 근무를 하시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곤지암 지구대의 관할 PB는 실촌읍, 도척면 총 50개리로서 12,801세대 31,805명을 담당하며, 경찰관 1인당 994명을 담당하는 고된 근무지이다. 더군다나 지역특성상 소규모 공장과 주변 도자기엑스포장, 비닐하우스, 유해업소 등 청소년 탈선의 요소가 곳곳에 많다. 넓은 지역, 불충분해 보이는 장비, 방범해야할 금융기관 등 현금취급 업소 등도 더욱 경찰관들을 힘겹게 한다. 범죄 발생율과 검거율을 보면서 생계형 절도가 유난히 많은 것을 보고 착착함을 금할 수 없었다.
도척면 어머니자율방범대장님의 건의를 소개해 보겠다. 도척면은 곤지암지구대가 생기기 전에는 도척면 소재지에 파출소가 있어서 치안과 범죄예방 등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주었었는데 파출소가 없어짐으로 해서 불안하시다고 하시며 하루 속히 파출소가 부활되기를 학수고대 한다고 밝혔다. 시원한 답변을 주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저도 도척면 파출소가 부활되기를 노력해 봐야겠다. 오늘 잠시의 체험을 통하여 곤지암지구대의 현안을 살펴보았다.
우선 곤지암지구대의 협소한 장소를 들 수 있었다. 과거엔 4~5명이 쓰던 장소였는데 지금은 32명이 근무하다보니 너무 비좁아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조속히 대체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 한가지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었다. 예산상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의 개선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으며, 이를 위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후 11시30분 곤지암지구대를 나오면서 생각해 보았다. 오늘 체험을 기회로 향후엔 자주 교감을 갖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오늘 일일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8. 11. 21
(blog : http://blog.daum.net/koohyoseo / e-mail: koohyoseo@daum.net) ===================================================================================================================================================== 위 블로그로부터 '그대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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