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학원농장 메밀밭
고창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밭 그리고 늦여름에는 하얀 메밀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올 여름 비가 많이 내려 메밀꽃을 피우기 위해 다시 메밀 파종을 하였다는
소식이 안타까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우기 위해 고생하셨을
학원농장에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런 노력과 수고로움 때문인지
올해 메밀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예뻐 보였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메밀꽃밭의 범위가 많이 줄어 곳곳을 메밀꽃 섬으로 꾸며놓았는데
붉은 황토 흙과 하얀 메밀꽃의 조화도 독특했습니다.
그리고 한쪽 메밀꽃밭은 메밀 대신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자라나
생각지도 못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꽃까지 만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잠시나마 활짝 핀 노란 해바라기꽃밭을 거닐며 우리들은 마냥 행복하였습니다.
학원농장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 씨 부부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야산 10여만 평을
개간하여 만든 곳이다. 뽕나무, 목초재배, 보리, 수박 등을 거쳐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인 진영호 씨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장미, 카네이션 등 화훼농업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인 관광농업을 시작한다. 2000년대에 들어 보리와 메밀을 번갈아 재배하며
보리와 메일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농장풍경을 인정받아
2004년도 말에 전국 최초로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었다.
매년 5월에는 푸른 청보리밭이 장관을 이루며
9월에는 하얀 메밀꽃이 언덕을 뒤덮어 하얀 소금을 뿌린 듯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낸다.
메밀은 쌍떡잎식물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보통 높이 0.6∼1.3m에서 가지가 나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형에 가까운 심장 모양이고, 치마바지 모양의 턱잎집이 있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가지 끝에 짧은 총상꽃차례로 많은 꽃이 달린다.
한랭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생육기간은 2∼3개월로 짧으며 구황식물로 많이 재배되었다.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폴란드·캐나다 등이다. 국내에서 여름메밀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가을메밀은 10월에 수확한다. 메밀은 단백질이 많아 영양가가 높고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냉면·묵·만두 등의 음식으로 널리 쓰인다.
특히 메밀이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함경도·평안도지방에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이 향토음식으로 발달하였다.
어린 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잎과 꽃에서는 혈압강하제인 루틴을 추출한다.
메밀꽃에서는 꿀의 생산이 많은데 메밀꿀은 암갈색이고 특유한 냄새가 나며 의약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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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백의 메밀꽃들의 수줍은 모습,
으젖한 해바라기 무리들
가련한 사랑스런 코스모스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하셨네요
멀리바라본 오두막과 함께한 메밀꽃 밭의 평화로움으로 한참을 떠날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군요.
부럽습니다요.
에구~~~
가고 싶은 곳인데...
신봉공주님의 사진으로 달랩니다요.
감사히 봅니다.
고창 학원농장은 언제가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그 언제 갔던 때보다 이번 여행은 행복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에 어우러지는 메밀꽃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사진으로 재현해주셔서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푸른하늘과 메밀꽃의 조화~
황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