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신사 로이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부유한 노부인 베티를 만나 친구가 된다. 하지만 로이는 평생 <리플리>처럼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온 사기꾼. 사별했다는 아내도, 호주에서 사업을 한다는 아들 이야기도 모두 거짓말이다. 그는 베티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다.
베티는 로이의 속임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자신의 아름다운 시골집으로 초대하고, 로이는 그곳에 눌러앉아 버린다. 게다가 베티는 자신이 돈을 낼 테니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베티의 손자 스티븐이 그들의 관계를 불편해하지만 로이는 성공을 확신한다. 그러나 온갖 거짓말 뒤에 숨겨진 로이라는 남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베티는 왜 너무나도 쉽게 로이의 희생양이 되어 주는 것일까?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서서히 진실이 밝혀진다.
영국 작가 니컬러스 설의 첫 장편소설. 영국 정보부 등의 부서에서 25년 동안 일했던 니컬러스 설은 은퇴 후 글쓰기를 시작했고, <굿 라이어>는 그의 데뷔작이자 히트작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각종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9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굿 라이어, 니컬러스 설, 이윤진, 반양장본, 544쪽, 128*188mm, 16,800원,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