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6일
3일간 수업이 없기에 내일 하루 연가를 낸 후 직장을 나와 알라를 만난 후 강원도로 고고~~
강원도를 가던 중
여강의 자전거길 부근에서 전기밥솥과 버너 코펠을 이용해 점심밥을 해 먹은 후
여주의 세종대왕능과 효종 능을 들렀다
참 한적하고 좋은 길이다.
양쪽으로 은행나무들이 늘어서서 반겨 주는 세종대왕 능 가는 길.
왕비와 함께 합장한 아주 커다랗고 잘 정비된 능이다.
세종대왕님은 일도 정력적으로 잘 하셨지만 역대 왕 중에 자녀도 가장 많이 두셨다고ㅎㅎ
능 부근의 빨간 단풍나무 모습.
아직 단풍이 무르익을 정도는 아니니 다음주가 더욱 이쁠것 같다.
능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잉어들.
6~8kg정도로 보여지는 것들도 있어 놀라움이~~
연못가에 빨간 열매가 반겨준다.
능 입구의 모습.
푸르른 나무들과 누런 잔듸가 정겹고 멋스럽다.
이 곳은 제사 지내는 곳
바로 능 아래에 위치해 있다.
고풍스러운 능의 모습
능 옆에 읍 하고 있는 동상도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다.
앞의 읍하고 있는 신하와 빙 둘러 있는 동물 석상
능 뒷쪽에서 바라본 모습
동물석상도 빙 둘러 있고 기와 지붕으로 이어진 담
능 위에서 가을 햇살을 받으며 감잎차로 힐링의 시간도 갖고~~
720m 거리에 있는 효종능으로 가는 숲길.
편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효종능은 하늘과 마주한 곳에 있다.
넓게 두개의 능이 앞 뒤로 나란히 있다.
능에서 나오는 길
아름다운 단풍이 손을 흔들어준다.
어느덧 2시 50분.
이곳 여주를 지나 강원도로 고고씽
강원도에서 해가 지기 전 가 보기로 한 휴휴암으로 가는 길목의 남한강의 모습
강물을 뒤로 하고 씽씽 달렸다.
강원도로 와서 양양의 휴휴암에 갔을 때는 해가 서산에 질 무렵.
휴휴암 입구에 있는 동자승을 만나고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책을 들고 있는 부처와 양 옆의 **
바다쪽으로 석양의 붉으스름함이 비추어 더욱 멋있는 자태.
마침 저녁 공양시간이기에 알라와 둘이 맛있는 나물과 미역국의 절밥도 얻어 먹고~
휴휴암을 둘러 보는데 애랫쪽 바다에서는 방생의 행사를 하고 있다.
거북의 커다랗고 선한 석상이 부처의 왼쪽을 지켜주고 있는 휴휴암.
금종이 있는 곳에서는 돈을 내고 종을 치는 사람들도 보인다.
팬스가 쳐 진 가운데의 땅.
동부금융과 사찰간의 문제가 여기 저기 플랑카트로 써 있어 잠시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자연스러운 얼굴상.
한데 왜 이리 화나고 찡그린 모습일까?
바위로 철썩이는 파도.
이 곳에서는 갈매기도 물고기를 잡아 먹는 일이 없단다.
방생된 물고기를 부처님이 지켜주기 때문이라고~~
휴휴암을 돌아보고 인터넷 예약한 낙산해변 부근의 숙소에서 쿨쿨~~
첫댓글 영릉(세종대왕과 소헌왕후 릉)의 정비가 양호한 것 같아 흐믓합니다. 양양의 휴휴암,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부처님과 동자승이 거대하네요. 돈을 내고 금종을 치고, 사찰과 동부금융의 갈등이라면 금전 문제일 텐데, 웬지 무척 상업화된 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절밥에 군침이 돕니다. ㅎㅎㅎ
사찰에서는 동부금융이 사찰을 팔라고 한다고 하고 동부금융에서는 사찰에서 땅을 무단 사용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