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금방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 관계로 마음을 조마조마하며
쑥쑥이네에선 "비가 오면 어떻게 해요?" 라고 걱정스런 전화가 걸려와 "비가 오더라도 오늘은 배추모종을 심어야 그나마 김장을 할수 있을것 같으니 강행해야죠!" 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정작 비가 온다면
우중에 모종 심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것 같아 제발 오늘만은 비가 오지 않기를 염원하며 모종을 사들고
풀 하우스 아빠와 농장을 향했다.
삐약이 팀장은 남부시장에 부탁한 모종을 실어오게 하고 어제 준비한 쪽파도 챙기면서...
7~8여 가족이 너나 할것없이 아빠들은 멀칭(까만비닐)을 고랑에 씌우고 아이들은 모종구멍에 물을
뿌리고 엄마들은 모종심기와 쪽파를 심구며 허리도 펴지 못한 채, 모든 가족들이 마파람 부는 농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때, 안양자원봉사센터의 이국희 여사님은 준비해오신 컵라면 물을 끓이시고 모자라는 모종을 다시금, 남부시장에서 구입해와 배추모종 100여개와 쪽파 세 됫박을 심었을땐, 벌써 어둠이
저만큼 밀려오고, 처음 참여한 가족들과 간단한 인사를 뒤로 하고,귀가를 서두르니 관악산자락엔 무지개가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가족봉사단 여러분 ! 수고 많으셨습니다. 태풍 산산이 가는길목 ,오늘밤엔 비라도 조금 내려준다면
배추모종이 쉽게 뿌리를 활착 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다음주부터는 물주기에 정성을 쏟아야
할것 같네요.
* 삐약이 팀장님 참여한 가족명단좀 댓글 올려주세요!
첫댓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같이 일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배추모종을 심으시느라 고생들 많이 하셨네요. 여러분들의 진솔한 바램이 하늘을 감동시켜서 다행이 모종심으실 동안은 비가 오지않고 그날 밤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징조인것 같아 같이 못했지만 저도 왠지 기분이 좋은건 왜일까요?
너무 애쓰셨네요. 비가 와서 모종 못하실 줄 알고, 못 가뵈었네요. 회장님의 그 애정으로 농작물들이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나 봅니다.
시골에 대가족의 농장처럼 농사일을 하시는 여러분이 아름답습니다...행복해보여요. 모든분들이.
참여하지 못한 마음에 하루가 편치 못했습니다. 다음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