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 죽음 준비는 이렇게.
<어르신 스스로>가 죽음을 아시고 자녀들에게 반듯이 위급한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를 알려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어른 스스로는 마음으로 준비는 하시지만 자녀들은 갑자기 당하는 일이기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살려내야 한다>는 엉뚱한(?) 생각을 가진 자녀들이 대부분입니다.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공부하여 이곳에 간단 정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어르신이 먼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간단정보를 드립니다.
1. 인간은 누구나 부활합니다.
다만 <성도는 생명의 부활로 불신자는 심판의 부활>이라고 밝히고 계십니다.(요5:29)
그러므로 죽음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가는 문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두려워 할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2. 다음 서류를 준비하셔야 어르신 그리고 후손이 편합니다.
a. 유언장.
유언장은 누구든지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가치있게 살겠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내용이 순서적으로 기록되야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유언의 내용. 날자. 주소. 성명. 생년월일. 날인.
<반 듯이 자필로 써야하며>, 후손들, 친지, 형제자매에게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산권은 용도를 확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통장의 비밀번호>도 알려주면 편합니다.
날인은 인감도장이나 지장(손도장)으로 합니다.
이중 하나라도 결격 사유가 있으면 유언장으로 법적 효력이 상실됩니다.
예를 들어 주소가 확실하지 않다면 법적 유언장으로 효력이 정지됩니다.
b. 사전연명의료의향서.(서류양식 구입 -동회나 면사무소- 어른 본인의 서명날인)
어르신이 응급상황일 때 무조건 응급실로 모시면 이 <서류를 어른과 함께 있는 자녀>는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응급실로 모실 때 이 서류를 병원에 내야 <연명치료>를 하지 않게 됩니다.
하루, 이틀, 한달, 1년을 누워서 더 살아야 자녀도, 어르신도 고통입니다.
신앙까지 금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괜한 충성. 고집 부리지 말기를 자녀들에게 당부합니다.
충성, 효성은 지금 건강하실 때 잘 하세요.
<연명치료로 어른을 고통 안>으로 몰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외할아버지(홍범직 세곡교회 원로장로) 임종을 소개 합니다.
87세의 외할아버지는 평소와 같이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셔서 한숨 주무시는 습관데로 누우시다가 <어! -- 호흡곤란 - - 할머니, 외숙부, 외숙모가 보시더니 이미 눈동자가 풀려있고 ... >
병원으로 모시지 않고 그 자리에서 편하게 찬양과 기도가운데 자녀 손들 다 만나신후에 주님의 부름 받으셨습니다.
거의 <노인의 응급>은 <호흡곤란>입니다.
가래가 끓게 됩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편히 누우시게 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고통스러우실 것 같지만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의 말에 의하면 그렇게 힘드신 것은 아니랍니다.
병원의 상황을 소개합니다.
만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없으면 응급실에서는 <인공호흡기>부터 연결시킵니다.
연명치료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사의 의무요 책임>입니다.
환자 본인은 이미 어떤 의사표현을 못하는데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면 연결시킨 것을 누구도 떼어낼 수가 없다는 것이 또한 <법>입니다.
살인 협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의사는 치료가 불가(不可)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병원에 온 이상 연명시켜야 한다는 것이 <법>입니다.
이 때문에 소송 사건도 있었고 그때마다 <의사의 과실로 판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병원가면 의사는 당장에 <연명을 위한 인공호흡기>부터 들이 댑니다.
이때부터 <환자의 외로움과 고통은 더 가중>됩니다.
응급실에서 곧 중환자실로 이동됩니다.
가족 누구도 <출입이 통제>됩니다.
환자는 외로움에 휩싸입니다.
혼수상태가 많지만 깨어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자괴감에 빠질 것입니다.
또 <돈은 그 시간부터 의미 없이 줄줄 쏟아>집니다.
집을 팔아야하고, 전세에서 삯월세로 사랑하는 자녀들을 코너에 몰아세웁니다.
<<참고로 미얀마에서는 이런 환자의 경우에 절대로 병원에 가두지 않고 집에서 조용히 모셨다가 편하게 생을 마감하도록 의사가 종용합니다.>>
아주 신사적입니다.
다만 병원에서 죽음 직전에 고통이 크니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이 어른을 <존엄사>로 유도하는 길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마져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없으면 의사는 <존엄사>로 유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리합니다.
1. 사전연명의료의향서.(서류양식 구입 -동회나 면사무소- 어른 본인의 서명날인). 늘 지참.
70세 이상의 어른은 늘 지참을 권합니다.
2. 가래가 끓고 호흡이 곤란하면 집에 조용히 모시는 것이 어른에게 편하시고 바람직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가래 끓는 소리가 매우 힘겹게 들리지만 본인은 그리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찬송가를 은은히 계속하여 들으시게 합니다.)
3. 병원으로 모실 때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지참해야 <연명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4. 어른이 혼수상태라도 청력은 늘 살아있다하니 소란스럽지 않도록 주의하고 문병 온 이들은 (내가 누구인지 아세요?)라는 말을 절대 하지말고 “저는 누구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어른으로 힘들게 하지 않게 합니다.
5. 연명치료 하지 않으면 영양공급 중단, 인공호흡기 연결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몰핀 같은 마약성분의 진통제를 투약하는 것이 모두라 합니다.
깊은 잠을 주무시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부름을 받아 임종하시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를 <존엄사> 또는 <웰 다잉(Well dying)>이라 합니다.
**
참고가 될가하여 필자의 유언장 일부를 소개드립니다.
1. 이미 35년 전에 시신(屍身)을 병원에 기증했습니다.
그러므로 장례예배후 곧 시신은 대학병원에서 가져갈 것입니다.
장례예배는 꼭 임종을 본 다음이 아니라 어른이 의식이 있거나 또는 혼수상태에 있다 할지라도 주님의 영원한 부르심이 확인되면 언제라도 예배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준비를 하는 것은 먼 곳에서 모든 생업을 접고 온 이들에게 편리를 주어 쓸데없는 관심과 시간 <낭비를 줄이고자>하는 것과 인간은 <창조질서>를 따라야 한다는 것과 영의 지배를 받는 <영적존재>라는 것을 알리고자 함이 그 이유입니다.
2. 그리고 제가 여기에서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하나님과 하나님나라의 문화>를 많이 알 수 있도록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3. 내 인생을 늘 통치, 인도 하사 주님의 청지기로 사용하심을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아내, 자녀 손, 형제자매, 교우, 미얀마선교지의 제자들, 동역자, 선후배,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에게 <죽음의 승리>를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돈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몸과 돈은 주님의 청지기로서 오직 주님 뜻대로만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