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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기도 기간은 효도 기간입니다. 효도를 공부하고 또 효도를 실천하는 기도 기간입니다.
우란분경은 이제 진도가 다 나갔습니다.
오늘은 부모은중경 가운데에서 지난 시간에 제목만 읽었던 부모님의 10가지 은혜를 함께 독송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5쪽입니다.
효도도 공부를 잘하는 것, 이것이 효순의 도를 닦는 것이죠.
부모님의 10가지 은혜를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설하고 계시는가? 마음으로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보부모은중경>
제4분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
첫째는 아기를 배어서 수호해 주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여러겁을 내려오며 인연이 중하여서
어머니의 태를빌어 금생에 태어날때
날이가고 달이져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달에 접어드니 육정이 열렸어라.
한몸이 무겁기는 산악과 한가지요
가나오나 서고안고 풍재가 겁이나며
아름다운 비단옷도 도무지 뜻없으니
단장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쌓였더라.
둘째는 해산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아기를 몸에품고 열달이 다차가서
어려운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하루하루 오는아침 중병들은 몸과같고
하루하루 깊어가니 정신조차 아득해라.
두렵고 떨리는맘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은 눈물되어 가슴속에 가득하니
슬픈생각 가이없어 친족들을 만날때면
이러다가 죽지않나 이것만을 걱정하네.
셋째는 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자비하신 어머니가 그대를 낳으신날
오장육부 그모두를 쪼개고 해치는듯
몸이나 마음이나 모두가 끊어졌네.
짐승잡은 자리같이 피는흘러 넘쳤어도
낳은아기 씩씩하고 충실하다 말들으면
기쁘고 기쁜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마음 정해지자 슬픈마음 또닥치니
괴롭고 아픈것이 온몸에 사무친다.
넷째는 입에 쓴 것은 삼키고 단것이면 뱉어서 먹이시던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큰은혜요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땐들 끊일손가.
단것이란 다뱉으니 잡수실게 무엇이며
쓴것만을 삼키어도 밝은얼굴 잃지않네.
사랑하심 중하시사 깊은정이 끝이없어
은혜는 더욱깊고 슬픔또한 더하셔라.
어느때나 어린아기 잘먹일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찮네.
다섯째는 마른 자리는 아기에게 돌리시고 스스로는 젖은 자리로 나아가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어머니 당신몸은 젖은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자리 눕히시네.
양쪽의 젖으로는 기갈을 채워주고
고운옷 소매로는 찬바람 가려주네.
은혜로운 그마음에 어느땐들 잠드실까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다하시네.
오로지 어린아기 편할것만 생각하고
자비하신 어머니는 편안할것 안구하네.
여섯째는 젖을 먹여 기르시는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어머님의 중한은덕 땅에다 비유할까
아버님의 높은은덕 하늘에 견줘볼까
하늘은혜 땅의은혜 이은혜를 크다하랴.
아버지와 어머니의 크신은덕 그를넘네.
아기비록 눈없어도 미워할줄 모르시고
손과발이 불구라도 싫어하지 않으시네.
배가르고 피를나눠 친히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이없네.
일곱째는 부정한 것을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생각하니 그옛날의 아름답던 그얼굴과
아리따운 그몸매는 유연도 하셨어라.
두눈썹은 푸른버들 가른듯 하였었고
두뺨의 붉은빛은 연꽃보다 더했어라.
은혜가 깊을수록 옥의모습 스러졌고
부정한것 씻느라고 맑은얼굴 상했어라.
오로지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자비하신 어머니는 얼굴모양 바뀌셨네.
여덟째는 자식이 먼길 떠나면 염려하고 생각하신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나가 먼길을 떠나가니
어머니의 모든마음 타향밖에 나가있네.
밤낮으로 그마음은 아들일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줄기 천줄긴가 만줄긴가
원숭이 달을보고 새끼생각 울부짖듯
염려하는 생각으로 간장이 다끊기네.
아홉째는 자식을 위해 나쁜 일을 감히 하시는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부모님의 은혜가 강산같이 중하거니
깊고깊은 그언덕은 실로갚기 어려워라.
자식의 괴로움은 대신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고생하면 부모마음 편치않네.
자식이 머나먼길 떠난다 들을지면
잘있는가 춥잖은가 밤낮으로 걱정이고
자식들이 잠시동안 괴로운일 당할때면
어머님의 그마음은 오래두고 아프셔라.
열째는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는 은혜니라. 송으로 이르리라.
부모님의 크신은덕 깊고도 중하여라.
크신사랑 잠시라도 끊일사이 없으시니
앉으나 일어서나 그마음이 따라가고
멀든지 가깝든지 크신뜻은 함께있네.
어머니 나이높아 일백살이 되었어도
팔십살된 그아들을 어느때나 걱정하네.
이와같은 크신사랑 어느때에 끊이실까
수명이나 다하시면 그때에나 쉬실까.
부모은중경에서 설하시는 부모님의 10가지 큰 은혜를 올해도 여러분들과 함께 독송하면서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보름이 백중입니다.
우란분재 또 조상 영가 천도재를 지내는 우리 불가에서는 해마다 7월 보름 백중에서 지내는 큰 기도요, 재입니다.
7월은 효도하는 기간이다.
조상님들을 위해서 우란분재 조상 천도재를 지내는 달인데 이 조상님을 우리 생명의 나무로 비유해서 우리가 늘 설명을 합니다.
조상님은 뿌리, 부모님은 줄기, 나 자신은 꽃, 자식 자손은 열매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뿌리 조상님께 거름을 흠뻑 아낌없이 공양을 올리면 뿌리가 탄탄해집니다.
뿌리가 깊어집니다. 그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서 이 지기를 흡수하죠.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조상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눈에 보이는 지금 현재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줄기, 꽃 열매에 해당되는 우리들에게 그 영양분을 공급하는 거예요.
그래서 조상님들을 잘 공경하고 또 잘 모시게 되면 그것이 조상님을 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상님을 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부모님을 위하는 길이고 또 스스로와 후손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뿌리가 깊게 튼튼하게 내리면요, 결국은 꽃을 활짝 피우고 열매를 주렁주렁, 결실을 맺게 되죠.
세찬 바람이 불어와도 뿌리가 깊은 나무는 오히려 더 튼튼해집니다.
가뭄이 와도 끄떡없습니다. 오히려 더 강해지죠. 힘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뿌리를 돌보는 것, 조상님을 돌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
그리고 열매에 해당되는 것이 우리의 자손입니다. 아들딸 손자 손녀 후손들입니다.
칠월칠석(七月七夕)이 또 일 년에 하루 특별한 날이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날입니다.
그래서 칠월칠석 기도는 백중 기도 안에 있습니다.
조상님을 위해서 재를 올려 드리는 그 기간에 또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우선 칠월칠석 날은 여러 발원 중에서 우리 가문에 선근공덕(善根功德)이 깊은 귀한 자손이 오시기를 기도하는 거예요.
선근공덕이 깊다.
선근공덕, 복이 많은 그런 귀한 자손이 한집안에 태어나면요, 그 집안이 일어나요.
한 집안에 인재가 나면 그 가문 전체가 빛이 납니다. 그래서 귀한 자손이 오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예로부터 이 칠석날 귀한 자손이 우리 집안에 태어나시기를 지성심으로 기도를 해오고 계셨고 칠석날뿐만이 아니고 1년 365일 북두칠성 북극성이 비치는 그 장독대 위에다가 깨끗한 물에 정성을 서리게 해서 발원을 하잖아요. 기도하잖아요. 그 순수한 발원입니다. 그 발원은 하늘을 감동시킵니다. 땅을 감동시키고 조상님들을 감동시켜요.
지성이 여신이다(至誠如神). 어제 수업 시간에 그런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성심이 하늘을 움직입니다. 지성심이 자기 운명을 바꾸는 거예요.
그러한 정성을 기울여 온 우리 조상님들의 그 서원이 특히 칠석날 많이 모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칠석날은 귀한 자손이 오시기를 발원 많이 하십시오.
지금 그 기간이에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그 발원을 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여문보살님 댁에서도 정말 귀한 인연이 오시잖아요. 이렇게 귀한 인연이 오시는 거예요.
이 기간이 오신 그 귀하고 선근공덕이 깊은 인연들이 건강하고, 무병장수, 무병장원을 발원하는 기도 기간이에요. 오늘도 포함돼 있습니다.
선근공덕이 깊은 분이 우리 가문에 오셔서 건강하고 정말 행복하게 큰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리는 기간이다. 오늘도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오늘 참 힘이 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같은 이 발원을 하는 불공은.
아주 풋풋하고 싱그러운 그런 에너지가 이 대비주 소리에 가득 담겨 있잖아요. 그죠? 정말 기분 좋고 행복한 그런 발원을 오늘 올렸습니다.
그리고 음력 7월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7월은 신월(申月)입니다.
십이지 중에서 신에 해당되는데 이 신(申)은 활동하는 달입니다.
활동하는 달인데 누가 활동하는가 하면 토끼가 원숭이 달을 지나가는 거예요. 활동하는 거예요. 토끼하고 원숭이는 묘신원진(卯申怨嗔)이다. 들어 보셨어요?
토끼하고 원숭이는 원진살(怨嗔煞)이다. 그럽니다. ‘원진살이다’ 그러면 살자 들었기 때문에 아주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행하고 복을 짓는 여러분들은 부모님을 진심으로 부처님으로 보고 모실 줄 알고 아드님 따님을 진심으로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의 화현으로 보고 모실 줄 아는 여러분들은 살이 뭔가 하면요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을 그냥 없애버리는 살입니다.
“살(煞)” 하면 무서운 살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 업장, 악연, 장애 이런 것들을 그냥 깨버리는 살이에요. 아주 기분 좋죠.
그래서 신월, 이 토끼가 원숭이 구역을 지나가면 과거 같으면 아주 보기 싫은 원숭이를 봐야 되고 나와바리라는 말이 있잖아요. 원숭이 나와바리를 지나갈 때 긴장도 되고 싫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그렇단 말입니다.
그런데 왜 이 토끼가 원숭이를 싫어할까요?
거참 희한하네. 토끼는 토끼고 원숭이는 원숭이인데 왜 싫어할까? 왜 원진일까요?
‘미워할 진怨’‘싫어할 원嗔’ 자예요.
왜 싫어하고 왜 미워하는지 아시죠?
원숭이 엉덩이가 빨개서 싫어하는 거예요.
원숭이 엉덩이는 원래 빨개야지, 원숭이 엉덩이가 하야면 원숭이가 아니잖아요.
원숭이의 개성이야. 원숭이의 매력 포인트가 바로, 이 엉덩이가 빨간 건데 그것을 싫어하고 미워해요. 토끼만 그래. 남들은 다 좋아하는데.
토끼가 왜 원숭이 엉덩이 빨간 것을 싫어하는가 하면 자기 눈이 빨갛거든.
자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원숭이를 보고 싫어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누가 싫다 누가 밉다고 하면 그 미운 대상을 보지 말고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봐야 돼. 자기 안에 있는 것, 미워하는 경향.
미운 짓을 하면 미운 마음이 들잖아요. 그죠?
그런데 미워하면요, 미운 짓을 하거나 미운 짓을 하지 않거나 미워하는 그 사람 손해야.
왜냐하면 미워한다는 것은 보기 싫은 걸 보고 있다는 거잖아요.
보기 싫은 것을 내 마음속에 이미지로 그리고 있단 말이에요.
보기 싫은 것을 이미지로 입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마음속에 입력된 것은 그와 본질이 같은 것을 자꾸 출력시켜요.
경험으로 그런 일이 많아진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미워하는 놈만 손해야.
이 음력 7월 한 달 햇볕이 쨍쨍 내리쪼이니까 사업을 위해서 멀리 출장도 가고 외국도 가고 외국에서, 멀리서 손님도 오고 또 하기 싫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 멀리 지방도 가고 이렇게 해야 하는 달이에요.
그럴 때 싫어하고 미워하고 귀찮아하지 말고 어떻게 한다고요?
적극적으로, 기분 좋게 적극적으로 한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큰 결실을 맺고 돌아오는 달이에요. 올해가. 특히 올해 7월이.
그러니까 이번 달에는 하기 싫어했던 일, 귀찮아서 미뤄놨던 일들도 적극적으로 해내게 되면요, 결실로 돌아온단 말이에요.
그리고 멀리 다니고 멀리 다니면 시간도 많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멀리 다니면 공간 자재를 성취해. 그리고 시간 자재를 성취하고.
이 자재를 성취하게 되면 아주 자유로운 거잖아요. 그죠?
그래서 다음 주에 가는 대비주 순례도 이번에 멀리 갑니다.
대비주 순례도 힘내서 갔다 오면 에너지를 충전해서 온단 말이에요.
시간을 들이고 공간 이동을 멀리 해서 이렇게 활동을 하게 되면 그 결실이 큰 시즌이에요.
그리고 이 백중기도나 칠석기도도 온몸을 다 적실 정도로 아주 무더운 그런 계절에 기도를 올려야 되잖아요. 그래도 적극적으로 정말 땀을 흠뻑 흘리면서 조상님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기도를 잘 올리게 되면 정말 좋은 그런 성취, 결실이 주렁주렁 열리리라고 확신합니다.
정말 귀하신 우리 따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괜히. 그 말이 있어요.
장미꽃은 언제 필까요? 장미꽃은 몇 월에 핍니까? (5월)
국화꽃은 몇 월달에 핍니까? (10월)
예! 괜히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목련꽃은 또 언제 필까요? 한 4월쯤 핍니다. 그죠?
그러니까 목련은 봄에 피고 또 장미는 5월, 여왕의 계절에 피고 그리고 국화는 가을에 펴요.
정말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무르익어서 제때 자기가 하는 것, 이것이 잘하는 거예요.
왜 저런 말씀하시나 아직까지 궁금하신 분 있죠?
오늘도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도 뵙겠습니다.
정태섭: 법안거사 참석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백중기도 참석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김시리: 고흥에도 다라니가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김시리 진여성보살님이 가시는 곳마다 당연히 가득합니다. 이름부터 그렇습니다.
정성현: 미안
이정애(혜한정): 스님 감사합니다.
최건숙: 오늘은 좀 늦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참석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성아: 스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오늘 지성으로 올린 불공 발원이 아름답게 풍성하게 원만 성취됩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