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한 외옹치와 등대해수욕장 등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이 1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25일까지 56일간 여름철 피서객을 맞는다.
앞서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이 도내 동해안 6개 시ㆍ군 중 첫 번째로 지난달 22일 조기 개장했다.
속초시는 7월 1일 오후 7시 30분 속초해수욕장 남문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개장식을 개최한다. 시는 개장선포에 이어 안전결의 다짐, 축하공연, ‘속초해수욕장 야간경관 조성사업’ 시연 등을 진행한다. 축하공연은 속초시 홍보대사 ‘신승태’의 트로트 한마당과 국내 최정상급 퓨전밴드 ‘안단테’의 시원한 클래식 음악 공연이 이어지며 일몰 후에는 속초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3D 미디어아트 영상이 펼쳐진다.
해수욕장 수영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야간 개장으로 수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시는 피서객의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사전에 백사장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리했으며, 해파리, 상어 등을 차단하기 위해 속초해수욕장 700m, 등대해수욕장 300m, 외옹치해수욕장 200m 규모로 그물망을 설치했다.
또 질서계도요원을 배치해 폭죽 및 불법 상행위를 단속하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적극 대응하기 위해 개장기간 주간·야간·심야 시간에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지속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파라솔 유료 대여, 야외 코인샤워기와 모래털이기 운영 등 피서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운영하며, 속초해수욕장을 찾아오는 사회적약자를 위한 해변 휠체어, 일반 휠체어 무상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해수욕장에 활기를 더해줄 여름 축제,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한다.
이병선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속초 명성에 걸맞게 피서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은 아야진해수욕장에 이어 천진·봉포 해수욕장이 이달 1일 조기 개장한다. 나머지 27개 해수욕장을 오는 7월 12일 개장해 오는 8월 18일까지 38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달 30일까지 30개소 백사장, 편의시설(샤워실, 화장실, 식수대 등), 안전시설 등의 정비·점검을 진행하고 수산 안전요원 135명을 채용·배치하는 등 해수욕장 개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채환 기자·임천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