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자의 老子와 노세] ⑯ 致虛極 守靜篤(치허극 수정독)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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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致虛極 守靜篤(치허극 수정독)
새로운 세상
致虛極 守靜篤(치허극 수정독)
萬物竝作 吾以觀復(만물병작 오이관복)
夫物芸芸 各復歸其根(부물운운 각복귀기근)
歸根曰靜 靜曰復命(귀근왈정 정왈복명)
復命曰常 知常曰明(복명왈상 지상왈명)
不知常 妄作凶(부지상 망작흉)
知常容 容乃公(지상용 용내공)
公乃王 王乃天(공내왕 왕내천)
天乃道 道乃久(천내도 도내구)
沒身不殆(몰신불태)
텅 빔에 이르기를 지극히 하고, 고요함을 지키기를 신실히 하게
만물이 더불어 자라나는데, 나는 되돌아감을 보네
만물이 무성하게 뻗어 각각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네
뿌리로 돌아감을 고요함이라 하고, 고요함을 복명이라 하네
복명을 늘 그러함(常)이라 하고, 늘 그러함을 아는 것이 밝음이네
늘 그러함을 알지 못하면 허망하게 재앙을 일으키게 된다네
늘 그러함을 알면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되고, 포용하면 공평하 게 된다네
공평하면 왕 노릇을 할 수 있고, 왕 노릇은 곧 하늘에 부합하는 것이라네
하늘에 부합하는 것이 곧 道이며, 道는 오래갈 수 있네
죽을 때까지 위태롭지 않네
파란 하늘 아래
반짝이는 나뭇잎을 보네
하늘 저 멀리
다른 세상을 느끼네
두려움으로만 다가왔던
미지의 세계가
희망으로 반짝이네
새로 돋는 어린잎에서
죽음에서 삶으로 변화한
새로운 세상을 보네
우주 안에
하나인
삶과 죽음
반짝이는 햇빛 속에
살랑대는 바람결에
삶과 죽음이
자유로이 흐르네
<계속>
※ 출처: 심정자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 (출판: 책과나무)
글 | 심정자 작가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