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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
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작품
청보리
강득송목사
학교 마치면
배가 먼저 고프다고
신호를 보낸다
빨리 달려
먹보리 뽑아 침에 말아 먹는다
그때에 바람이 하는 말
배고팠지
/
강나루 / 안승기
강은
말없이
저녁빛을 품고
흘러간다
작은 배
하나
마음처럼
조용히 닿아 있고
바람은
이름 없이
우리의 하루를
어루만지며
흐르는
물결 끝에
따뜻한 내일을
띄워 보낸다
/
디카시
배효전목사
/
청보리 / 안승기
바람이
먼저 와
푸른 말을
건넨다
여린
이삭마다
햇살이
손을 얹고
아직
익지 않은 꿈도
서둘지 말라
다독이며
나는
그 곁에 서서
조용히
봄이 된다
/
창원극동방송 FEBC 게시판
경남기독문학 신인상 공모
/
청보리/백지은
수목원 한 편에 심긴 너
매일 아침 산책하면서도
보지 못했고
벚꽃 지고 할미꽃이 피어도
내 눈엔 네가 없었다
답답한 마음으로 나무늘보처럼 걷는데
발밑에서 웃고 있는 너를 만났지
자칫 밟힐 뻔한 너
당황하여 눈 마주치기 부끄러웠다
어린 시절 고향땅 해남에서
눈 시도록 보았던 그 청보리
엄마 품같이 정겹다
/
강나루
신광열목사
풀빛으로 물든 강
멈춘듯 흐르는 듯
건너편 청보리 밭
바람만 일렁일 뿐
종일 간 기다려도
오가는 이 없어라
/
강나루 청 보리밭
김선례집사
고향 강나루 언덕
청보리가 익어가고
동내 개구장이 아이
보리피리 만들어
부는소리 정겨워라
엄니와 나는 보리밭
골을 타고 캄북이
퇴치에 나선 길
골깊은 열마지기 밭
어머니의 신세타령
저~멀리 들려오는
뜸북새 울음소리
강나루 피리 소리
강물도 흥에 겨워
찬양소리 즐거워라
/
청보리
우기동 장로
따스한 봄이 오면
시냇물 졸졸졸
정겨운 봄이 오면
새싹이 파릇파릇
싱그런 봄이 오면
꽃들이 만발하듯
들녁에는 청보리
한들한들
공중에는 종다리
지리지리
저녁 노을
서녁에 눈에 차듯
시 한수 샘물 샘솟듯
솟아오른다
/
청보리 / 김종진장로
갈 길 잃은
멧새 두엇
보리밭길 거닐다가
낟알 까불어
한 입 톡
눈이 밝아지네
다시 힘을 내는 한양 길
괴나리 울러 매니
영락없는 선비라
잠시 목축이는
샘터
까치마저 정겹다
보리밭
강나루 3 / 안승기목사
강은
말없이 흘러
내 마음을
씻어 주고
작은 노를
저을 때마다
하늘빛이
물에 잠긴다
주님
손길 같은 바람
잔잔히
등을 어루만지면
나는
다시 건너간다
사랑이 머무는
그 나루로
/
청보리
최경선권사
혹한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 견디며
강인함을 배운당신
그 풋풋함을 밟고
또 밟으며
견뎌야하는 운명이라
최고의 질 좋은 보리를 내기까지
아픔을 참아내야하고
받아들여야 해서
울음이 푸른 세상
더 아름답게 만들고
그 넓은 품에 안겨
미래를 축복으로.
나누게 했었지
/
청지기 안내
샬롬♡
곧 4월이 오네요.
3월 한 달도 청지기님들과
시평 총평으로 안승기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디카시와 주옥같은 글을
매일 내어 주신 문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 청지기 4월 순번 아래 남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3.30~4.4(월~토)
안대현 목사
4.6~11(월~토)
백지은 집사
4.13~18(월~토)
김미진 권사
4.20~25(월~토)
이영숙 집사
4.27~5.2(월~토)
지수연 권사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 여러분께서
섬겨 주시시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많이 격려해
주시고 작품도 올려 주세요.
삼행시, 사행시
디카시, 서정시, 자유시, 수필 등
모든 장르 자유롭습니다.
청지기 섬김 허락해 주신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월요일 시제는 하루 전날
7시 전후하여 올리고
오전 6시 문열고 오후
9시에 닫습니다.
보지지 않는 규칙을
잘 지켜 주십시오
모두 모두 평안한
밤 기원드립니다.
마카리오스!
사무국장 안대현드림
/
안대현목사 사모님 작품
/
청보리
유연
소싯적 경험
어른들 따라가서
보리밟기 동행
이유도 모른 채
두발로 재미있게
놀이 삼았다
세월이 흐르며
밟아줘야 건강한
생명력 체득
단단해진 인생
보리 역사 닮았다
아프면서 큰다
/
일출과 안개
김선례집사
동녘 하늘 힘 차게
떠 오른 붉은 태양
사철 가꾸신 님의 손
비가 오는 날이며
바다 끝에서 희망을
일구는 한폭 안개 꽃
우리네 소망과 희망
산 허리에 피어 올린
아름다운 금수강산
촉촉히 내린 봄비
새싹과 열매들의
박동소리 들려온다
/
일출 /백지은집사
어둠속 잠자던
생명을 일으키는 빛
오늘 살아보려고
애쓰는 마음에도
땅속 깊은 곳
작은 씨앗 속에도
아낌없이 비추는
희망의 빛
/
디카시 김일연목사
/
일출
김경희전도사
송구영신 예배 후
떠오르는 황홀한 새해보러
높은 산으로 올라간다
가슴 가득 설레임 품고
부지런한 사람들
풍선도 들고 기다린다
동쪽 하늘
붉그스럼한 기운 돌다가
불의 혀처럼 솟는다
커다란 얼굴 쏘옥 내밀면
함성지르며 풍선을 날린다
추위도 삼키는 뜨거운 일출
/
성산일출봉을 보며 / 김종진장로
앙가슴
움켜쥐고 갯벌 위 노을 캐면
바람이 깎다 남은
하르방 걸어나와
새끼줄
한 다발 지고
초가지붕 엮는다
바다 끝
다녀오는 저녁 해 끌어안고
올차게 그물 깁어
하루를 던져보니
백 하고
쉰세 마리라
돌하르방 웃는다
내일은
가보려고 성산봉 바라보니
꿈인 듯 생시인 듯
흰 구름 설핏 어려
머슴밥
서둘러 먹고
해돋이나 보련다
/
일출 / 김재언집사
초저녁 바다를 항해하는
고기잡이배 선장
밤이 맞도록 잡은
물고기 세어보니 153마리
밤새 씨름하며 흘렀던 땀 훔치니
바다 한가운데에서 맞이하는 일출
출렁이는 파도 위 윤슬이
고된 마음 위로해주네
밤새 열일하던 등대는
한숨 쉬러 서둘러 퇴근을 하고
잠자던 바다는 태양의 우쭈쭈 손길에
눈 비비며 기상하네
돌아온 태양이 다시금
여기저기 생명력을 불어넣으니
어둠 속에서 잠자던 꽃도 새도 그리고 나도
다시금 살아움직인다
/
일출
김미진권사
새날을 품은 가슴
온 세상 품었기에
어둠을 서서히
곱게 밝히며
떠오르는 걸까
마음을 울리듯
장엄하면서도
너무나 크기에
없는 듯 존재하며
환한 빛으로
하루를 밝혀주는 해
어둠을 밝히며
떠오르는 해처럼
가슴에 새빛을 품고
내 마음도 곱게
떠오르고 싶어
/
크리스천경남 이학규장로
/
크리스천경남신문과 함께하는 시단
그림자 놀이
정승준시인
빛이 떠나고
나는 그 자리에 남았고
당신은 내 이름을 기억하겠지
서로 닿을 듯
놓칠 듯
단 한 번도 손잡지 못했어
스쳐 지나갈 뿐
밤이 오기 전에
당신의 온기에
나는 당신을 더듬고
당신은 내 발목에 걸려 있었지
당신이 추억되는 날이면
나는 당신을 넘어서지 못한 채로
당신이 좋아했던 것으로
자리를 지켰어
그래서
당신이 떠나간 후
나는 매일 밤이 닫히지 않았어
꿈에서 조차
손끝도 닿지 않아
/
축하드립니다.
집사님!
아침 안개 / 김종진
저 선비
기개보소
감는 듯 돌아서고
아픈 속 곱씹어서
끝머리 차올리며
다 덮고
남는 여유로
솔바람을 일으키네
넘다가
쉴지라도
큰 바위 품어 안고
하늘로 오르면서
이 한 몸 지켰으니
춤사위
멈칫 펴가며
님 앞에서 추리라
/
안개
우기동 장로
하늘에 흩뿌려진
이슬과 같은 존재
끝없이 펼쳐지는
순백의 가슴인가
강가에 피어난
아침 물안개 안아
님과 함께
봄나들이 가볼까
/
사진 김일연목사
/
안개 / 안승기
새벽길 위에
내려앉은 안개는
말없이
마음을 어루만진다
보이지 않아
더 깊어지는 길처럼
그리움은 조용히
나를 부른다
흐릿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숨결은
머물러 있고
안개가 스며
걷히는 자리마다
너의 이름이
고요히 빛난다
/
안개/ 백지은
구름다리 아래서 피어나는
뭉게구름 같고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적셔오는 상큼함
한 움큼 잡으면
금방 사그러들고
두어 걸음 내딛으면
달아나네
풀잎 위에 수 놓고
햇님 아래 숨어버리네
/
일출 / 안승기
어둠의 끝에서
조용히 부르는 빛
작은 숨결로
하루를 깨운다
상처 같던 밤도
품어 안으며
따뜻한 은총으로
나를 적신다
부서진 마음 위에
내려앉는 소망
고요히 피어나는
감사의 노래
오늘도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손길
빛으로
나를 살게 하신다
/
디카시 배효전목사
/
청지기 안내
부회장 김일연 목사님
한 주간 청지기 섬김 오늘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
3.30~4.4. 사무국장
안대현 목사
4.6(부활절후)~11 서기
백지은 집사님
4.13~18 회계
김미진 권사님
/
아로니아 / 안승기목사
작은
열매 하나
햇살을
오래 품어 익어가고
쓰디쓴
날들조차
달게 삼키며
나를 키운다
입안에 번지는
검은 향기
지나온 시간의
깊은 빛처럼
오늘도
조용히
내 마음을
건강하게 물들인다
/
프리지아 /백지은집사
노란 꽃잎
사랑소식 전하고
은은한 향기
해맑은 미소 선물한다
축하받을 자리
안개꽃 손잡고 다가온
프리지아
연주회 때마다
넌 내 님이야
26.3.26
/
송별
우기동 장로
길섶에 한들한들
노랗게 미소짓는
봄꽃 민들레야
따스한 햇살 머금고
미소짓는 네 얼굴이
함초롬 하구나
모진 비바람 속에
흔들리고 짓밟혀도
꼿꼿한 고운 모습
바람싣고 햇살품어
하얗게 하얗게
백발이 되어
바람결에 한올 한올
흩어지는구나
흩어지는 슬픔
석양에 비친 네 모습
너무 애처로와
아린 가슴 쓸어내린다
/
소설같은 인생
김경희 전도사
내 삶을 돌아보면
장편 소설이다.
서서히 결론 부분에
도달하는 멋진 드라마
하나님 뜻을 이루느라
알 수없는 순간 순간
소설이 끝날 때까지
조바심으로 영광돌린다
/
안승기목사
/
은퇴
유연
멀리 있던 것
남의 일로 여겼는데
코앞 다가왔다
몇년 남지않으니
은퇴하신 선배님들
부럽기까지 하다
대과 없이 평생
주님께 헌신한 모두
존경을 바친다
모든 게 주 은혜
타이어 바꾸는 그날
눈물 날 것 같네
/
프리지아 / 안승기
노란 숨결로
아침을 여는 꽃
작은 햇살 하나
손에 쥔 듯하다
차가운 마음 끝에
살며시 내려앉아
조용히 온기를
피워 올리는 너
말없이 건네는
향기 하나로
지친 하루를
다독이는 시간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문득
봄이 내 안에
환히 깃든다
/
디카시 배효전목사
/
프리지아
우기동 장로
봄 봄이 오네요
흙냄새 새싹 냄새
강바람 따라
길고 긴 겨울밤 지나고
따스한 햇살 업고
새봄의 동산으로
아 아 봄 봄 봄
프리지아 꽃 향기
봄 봄이 찾아왔네요
/
목련 / 지수연권사
순결하고
고귀하고
기품있는
여인네
곱디 고운
하얗고 붉은 손바닥
아기같이 보드랍고
고운 속살 겹겹이
눈부신 고운 자태에
숨죽이다 빨려들어가네
청초한 향기 품으니
정신까지 현란
사랑스런 봄
그렇게 우아하게
봄바람에 살랑이며
사뿐히 발걸음하네
/
목련 곁에
김동섭장로
북풍 한 설 속에
꽃봉우리 살 다지고
봄날 산하에 피워낸
순백의 겨레
임진년 불어오는 광풍노도
한반도 학익진법을 써서 막아내고
이제는 광화문에 장검세우고
봄부터 네 곁에서 백의 종군하리
/
새싹 오흥국집사
/
목련 / 백지은집사
찬바람 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운 향 한 잎 가득
머금고 있는 너
잠시 눈 감고
딴청 부리는 사이
보드란 속살
드러내며 환한 미소 짓는다
금방 왔다 가 버린 너
그 빈자리 초록빛으로
채워볼까
26.3.24
/
사진 우기동장로
/
목련
강득송목사
너는 내 앞에서 목련이었지
하얀 차림으로 언제나 가까이 다가오는
그 봄향기로
지금은 다들 먼 이야기가 됐지만
부산시 초장동 2가 258번지 그 집 안에 곱게 핀
가끔 그 주변 지날때 마다
들려보면 그 이름 그대로
있어
지나간 추억만
줍고 온단다
/
목련
김경희회장
봄이 왔다고 우쭐대는
하이얀 솜사탕 어여뻐라
밤마다 추웠을 텐데
낮이면 입 벌리며 웃음 가득
먼 추억이 떠올라
자꾸만 나무 아래로 가는 맘
가슴도 따라 부풀고
봄맞이 춤도 추고 싶다.
/
경남기독문인회 공지
샬롬♡
주안에서 문안드리며 공지합니다
1) 오는 3.30일까지 제 15문집 작품 많은 분들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ojadh@hanmail.net
사무국장 안대현 목사
(010-2963-7843)
2) 오는 6월 9일 11시 의창교회에서 제 15집 문집 출판 감사예배로
모일 예정입니다.
모임 전까지
회비 및 찬조와 광고협찬비를 출판기념회 전까지 입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실 때 OOO회비/OOO찬조/OOO광고/등으로 회계통장에 자기 이름 뒤에 입금 용도를 구별시켜 송금하면 더욱 용이합니다^♡^)
(본회 회계 통장) 농협
356-1666-6823-13
김미진 경남기독문인회
회비문의 김미진 권사(회계)
010-2168-7007
문집 출판에는 매년 많은 재정이 필요합니다. 회비(10만원) 완납과
찬조나 광고 협찬은 큰 힘을 보탭니다.
회 장 김경희
사무국장 안대현
/
목련 / 하동
아직
날씨 새꼬리 한데
개나리 진달래
깨워 놓고는
봄 오는 창가에
찻물 채 끓기도 전에
금세 가다니
/
목화
김미진권사
엄마
품 같은
포근한 사랑
목화꽃
하앟게 하얗게
피어오르면
발걸음
살며시 멈추고
마음이 머문다
어머니
품을
그리워하듯
목화 저만치 보이면
내마음 먼저가
포근히 인긴다
/
사진 김미진권사
/
송별 / 백지은집사
정든 님이 가신다네
함께 웃었던 시간들이 소중했기에
더욱 아쉽고
서로를 감싸주었던
시간들은 보배로웠기에
더욱 슬프다
언제 어디서 님의
해맑은 미소를 볼 수 있을지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린다
한번은 겪어야 할 이별 이지만
정든님 보내니
이 밤 슬픔으로 지새우네
/
감사 인사 글
김일연 목사님께
목회로 분주하신 가운데에서도 한 주간 경기문의 청지기로서 기꺼이 자리를 지켜 주시고, 온 마음을 다해 섬겨 주신 목사님의 귀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묵묵히 감당해 주신 그 섬김은,
단순한 수고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과 깊은 은혜로 스며들었습니다.
목사님의 그 아름다운 헌신 위에 하나님께서 크신 위로와 참된 기쁨으로 함께하시고,
날마다 새 힘과 은혜로 덧입혀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앞으로의 사역 위에도 주님의 평안과 풍성한 열매가 늘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목사님의 걸음걸음마다 하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 승 기 드림
/
은퇴
백지은집사
은퇴는
내게도 다가 오겠지
아이들과 뛰놀던
유치원에서도
매주 섬기던
주일학교에서도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에도
내게 있는 한 달란트
열매 맺기를
/
은퇴
김미진권사
아쉽기도 하지만
홀가분한 마음
마지막이 아름답기를
조심조심 걷는길
지친 몸과 마음 돌보며
누리는 안식
은퇴는
새로운 작은 시작
숨겨놓았던 꿈
찾아서
또 다른 인생의
막을 여는것
소망의 항구 이르기까지
/
은퇴 그리고 / 김종진장로
옷깃을 세우며
미련이 붓을 든다
나무를 떠나는 긴 여로
생각이 촉촉이 번지는데
덮어가며
수북이 내리는 잎들
벗어주고
자박자박 걸어가는 나무들
비우며
덮으며
다 내려놓은 채
또 그렇게 성숙하고
새롭게 필 사랑을 그리며
흰 눈 그 길을 걷는다
/
목련
유연
햇살 잘 드는 곳
너희 순백의 자태가
실로 고결하구나
함박웃음처럼
오가며 매일 매일
너를 보는 축복
숭고한 정신
고귀한 품성 우애
품격이 다르구나
아름다운 결실
주님 성품 닮는 것
목련꽃 같아라
/
은퇴
배효전목사
36년 목회 여정
은퇴가 없는 줄 알고
앞만 보고 뛰었다
생자필멸
회자정리
곱씹으며 마음 달랜다
돌아보면
허물 헛점 투성이
죄인의 괴수다
그나마 무사히 완주했음을
감사할 뿐이다
이 무가치한 종
참아주신 그분의 은혜 생각하며
오직 눈물뿐이다
/
은퇴
신광열목사
바람불듯 낙엽지듯
아쉬움도 미련도
한 톨 남기지 않고
자유와 함께 걷는길
/
목화
이인우목사
열매는 우리들의 간식
국민학생들의 위로
그때 그 시절
이름은 지워 지고 없어도 아득히 목화밭은 삼삼하다
열매 같은 그것은 달콤했다
엿은 검은 고무신 주고
바꾸어 먹고
엄마에게
거짓말 하면 엄마는 모르는 척 넘어가지만
짚으로 엮어 만든 미투리 신고 산으로 들로
자치기 달리기
연 만들어 날리기
달밤에 마라톤 시합
놀이에 즐거웠지
목화 핀 보송보송 한 것
흰 꽃되어 피면 그 꽃따서 이불 덮고 겨울
밤 단잠이 들었지
목화씨 붓대에 숨겨 돌아온 그 사람 이름은
기억 없구나
목화 이불은 없어 지고
나이롱 이불에 밀려 없어진지 오래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배 고팠던 그 시절
/
사진 이인우목사
/
목련
김선례집사
새 하한 너의 마음
어여쁘기도하여라
부드러운 순결마다
어둠속에서 달과 별
품은 자리마다
고운 신부 같아라
바람불고 비기와도
너의 영롱한 자태
오가는 사람들
발길을 멈추는구나
봄 천사의 꽃 목련
하얀마음 닮고싶다
/
일출
김일연목사
아침의 천사
하나님의 미소 같은
해 뜨는 신비
추운 겨울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듯이
새싹처럼
산봉우리 뚫고
솟아나는 태양
캄캄한 흑암 떠나가고
충만한 생명의 빛
불덩이 띄우고
선물 같은 하루를 창조하는
전능의 손길
//
청지기 마감 인사
한 주간
서촌 청지기와 함께
시제에 따라 귀한 작품
시를 써 주시고
동참해주신 회원님들께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
3월 한 달은 기쁜 일도 참 많았고
가슴 아픈 슬픈 일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청지기에
좀 더 집중하지 못해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농촌개척목회 18년차!
낮에는 출근해서 일하고
오후에 댓글을 올리며
청지기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시제에 집중하면서
댓글보다는
회원들과 함께
시를 쓰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벚꽃, 개나리 곱게 피는 새봄과 함께
삶도 아름답게 피어나시길 기도드립니다.
환영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