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가 내려 진 12월 1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7.3도의 혹한이였으나, 형욱이, 형화, 인구, 석휘가 출발지인 지하철 동대문역에 모인 오후 3시경 기온은 영상 2도의 다소 포근한 날씨로 변하였고, 답사 코스(동대문-낙산-혜화문)에는 몇일전 내렸던 잔설이 운치를 더 해 주고 있었다.
오늘의 특급 가이드 인구에 의하면, 옛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은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338m)에 비해 산이 너무 낮아서 우유소를 낙산에 세워 좌청룡에게 우유를 먹여 힘을 기르게 하였고, 낙산 아래의 흥인문(동대문)에 아무 의미도 없는 '지(之)'자를 넣어 '흥인지문'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낙산 일대는 본래 경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에 관리들이 많이 살던 곳이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도성 안에서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움막을 짓고 살기 시작해 빈민촌으르 전략하였고 한국전쟁시 성곽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1996년부터 낙산복원을 착수하여 현재 많은 부분이 옛 모습을 되찾고 환경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가고 있었다.
낙산공원 정상 바로 아래 "흥덕이의 밭"이라는 작은 텃밭 하나가 있다.
병자호란때 삼전도에서 항복한 뒤 효종(당시는 봉림대군)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심양에 있응 때, 봉림대군을 따라가 모시던 나인 "흥덕"이라는 여인이 심양에서 채소를 가꾸어 김치를 담가 봉림대군에게 날마다 드렸는데 이 후 모국으로 돌아온 효종은 흥덕이가 담근 그 김치맛을 잊을수 없어 낙산 중턱의 채소밭을 "흥덕이"에게 주어 김치를 담가 대게 했다하여 "흥덕이 밭"이라는 지명이 전해지고 있었다.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성곽길을 여유롭게 걸어며, 형화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 '파장'이며, 우주와 지구 사이의 시간과 공간, 모든 것을 추월하는 12차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없는 볼텍스(vor-tex)에 관하여 소상히 소개 했다.
우주와 지구, 사람의 능력과 나를 반추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보았다.
완만한 성곽길을 2시간 가량 걸은 후, 한성대역 주변의 "안동 할매 청국장"집에 도착하여, 저녁모임에 합석하기로 한 영한이와 태호가 도착 할 때까지 인구가 '국방시설발전 세미나(‘13. 11. 28.)"에서 발표했던 "유기체인 땅과 물을 고려한 군부대 시설물 설계와 시공"에 관한 자료들을 소개했다.
저녁모임에서 회원들은 파전, 돼지두루치기, 두부전골, 청국장에 막걸리를 즐기면서, 영한이의 11월 베트남 여행기, 등 근황을 나누었고, 최근 우리의 탑이슈인 북한 장성택을 잔혹하게 처형한 배경과 남북한의 현상과 미래 대비에 대하여 심도있는 토의가 있었다.
▲ 먼저, 북한 장성택을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잔혹하게 처형한 배겅을 태호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은하수관현악단원의 음란물사건 조사시 김정은 부인인 리설주가 관련조사에서 리설주를 김정은 부인으로 천거한 장성택과의 부적절관계임이 밝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며, 인구는 일전에 최룡해가 중국 방문시 장성택제거를 중국에 사전 통지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회원들은 김정은의 심복들도 파리 목숨같은 자신들의 처지를 내심 심각하게 실감했을 것이며, 향후 졸속으로 권력승계한 어린 김정은을 제거시도, 등 북한의 혼란은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았고, 김정은의 폭력성 리더쉽 위험성이 한반도 정세를 위협할 것을 우려했다.
▲ 태호가 UN의 "2017년도 탈북자가 500만명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비해야한다"라는 경고를 전했고, 장성택 참살 직 후 중국은 북한 국경선상 병력을 증강한 사례를 비추어 우리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동·서독의 통합 직전에 서독에서 무관근무를 했던 영한이가 서독이 추진했던 통일 전략·정책을 심도있게 소개했다.
당시 서독정부는 '서독이 독일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국가이며, 동독은 폐전국으로서 어쩔수 없이 수립된 괴뢰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동독 국민은 동족으로서 보호하고 품어 주어야 한다고 공포하였으며, 동독에서 동독 국민을 헤치는 동독 의 경찰 군인, 공무원, 등의 명단과 죄상을 베르린장벽 근처에 공개하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선포하고 시행했으며, 주변 국가 또는 대사관으로 망명오는 동독 난민들을 주변국가가 수용하여 서독으로 이양토록 하였고, 동독 난민들에게 많은 정착금을 즉시 지급하고 지역 연방지자체에 분산 수용하여 일자리를 주었고, 동독 국경선의 서독 병력을 50km 후방으로 배치하고, 베르린장벽을 넘어오는 난민을 수송할 뻐스들을 국경선에 대기 시켰으며, 선량한 동독 군인은 본인 희망시 일계급 하향하여 서독 군대에 편입케 하였고, 선량한 동독 군인의 퇴직금도 서독에서 지급 약속하는 등, 동독을 흡수하는적극적인 통일 전략·정책을 구사하여, 1989년 한해의 동독 난민 39만명이 서독으로 올 정도(우리는 20년간 2만9천명)가 되어, 결국 동독 집권자들이 국경선을 개방하게 되어 "통일 독일"을 이룩하게 되었다고 소상하게 전했다.
특히, 서독과 같이 북한 주민을 보호하고 적극 수용하는 우리의 통일 정책을 북한 주민들의 가슴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심리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북한 난민이 대량으로 유입되면 우리 사회에 큰 혼란이 예상되므로 북한의 붕괴 시점에 비축중인 우리의 식량을 우선 북한내에 배급하거나, 북한 자치구를 설립하여 대폭 대북 지원하며 대량 난민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나누었다.
역시 여의도포럼다운 심도 깊은 토의를 하였다.
이 날 회원들이 즐긴 웰빙 음식들과 막걸리는 석휘가 스폰했다.
☞ 2014년 1월의 문화 탐방은,
1월 22일(네째주 수요일) 오후에
덕수궁 미술관에서 개최중인 "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을 안내를 받으며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은 후, 인근에서 저녁모임과 신년 하례를 하기로 기약하고, 송년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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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초입에서 .. 잔설이 운치를 더해 준다.
추위 속에도 탐사에 나선 여포 용사들. 건강한 모습이 좋다.
옛 성곽과 현대의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도심 한 복판에서 낙산 성곽길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한다.
가져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형화가 오묘한 "파장이론과 볼텍스"를 설명하고 있다.
효종이 심양에서 먹었던 흥덕이 김치맛을 못 잊어서 귀국해서도 흥덕이 김치를 먹으러고 흥덕이에게 마련해 준 채소밭
첫댓글 이 좋은 코스를 연말이라서 오히려 많이 나오지 못한 모양이네요, 그래도 더 오붓해 보여 좋기도 하고. 내년에도 여포의 변함 없는 발전과 건투를 기원합니다.
산대장님 격려에 감사 7년간 헌신적인 님의 리더로 행복한 산행을 했습니다
한파를 녹인 훈훈함이 보이네요.......여의도 포럼이여 훨훨 날아라
까페지기님 까페 운영에 수고 많네요
가는 년(年) 미련 없이 보내시고, 오는 년(年) 희망과 기쁨으로 맞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