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미학 2025년 20회 맞는 환경부 환경장학회
환경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 나눔의 장학회
20여년간 54명 장학금 수여, 기금 누적액 총 9억원
중앙부처에서는 유일하게 장학회를 운영하는 환경장학회가 2025년으로 20회를 맞는다. 환경부 창설 45년 역사의 절반 가까이 실천적 나눔이 환경부의 속살로 익어가고 있다. 환경장학회는 환경부의 모든 활동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사회적 공동체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타 부처 노조들에게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18개 부처에서 장학회가 역동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환경부가 유일하며 2년 전부터는 국토교통부가 2억원의 자금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장학회 설립과정에서도 아린 애환이 곁들여 있다. 밤새 안녕하신가를 되물을 정도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졸지에 뺑소니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故 곽금남 주무관)
생계가 막막해진 배우자가 생전 친하게 어울렸던 직장 동료를 찾아와 성경책을 구매해 달라고 하거나 정수기를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 환경부 동료 직원 몇몇이 구입해 주기도 했지만 이것은 단발적이고 지속적이지 못했다.
환경부 2대 직장협의회장(1대 조명현)을 역임한 신보균 청명환경연구소장이 환경부를 퇴직하고 환경영향평가 대행 전문엔지니어링 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가 되던 해 심영섭 차관, 윤여준 장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보균 소장의 종자돈 1천만원 기부가 씨앗이 된다.(신보균 소장은 환경부 출신 최초의 환경기업인이며, 하수처리전문 최진락 미라이 대표(폐업), 환경컨설팅의 고재영 회장(폐업), 엘프스의 문정호 회장(폐업), 한국환경안전연구원의 이유억 대표와 최근에는 이우원, 전용식 대표가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장학회를 설립하기 위한 종자돈 마련은 퇴직한 동우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직의 동참으로 당시 직장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던 장정익박사(배우자 김금임 서기관은 대변인실에 근무)가 주도하여 마침내 2006년 1월 환경장학회가 출범한다.
첫 수여자로는 장학금으로 미국교육중 플로리다에서 심장마비로 고인이 된 선종오 사무관(행정고시 40회 동기, 이창흠, 유호, 이율범, 조은희, 김영우, 안세창, 정회규), 곽금남 주무관(한강청근무) 자녀등 7명에게 수여되었다.(장학금 수여액 1.100만원)
신규 수여자는 매년 2명에서 5명 정도로 현재 54명이 장학 수혜를 받고 있으며 대학 졸업자는 28명이 된다,
20주년을 맞는 2025년에는 초등학생 4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 대학생 4명등 15명에게 수여된다.(신규 초등 2명, 중학 1명, 고등 1명)
초창기 3억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동우회원과 현직들의 뜨거운 마음이 합치되어 2024년 현재 장학기금 누적액은 총 9억 1백만원으로 20주년이 되는 올해(25년)는 10억원의 기금이 모아질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환경장학회는 환경부소관 사업에서 가장 발전적으로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간 모금액은 평균 7천 5백만원이며 장학금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평균 4천2백만원이다.
자발적인 후원금은 평균 5천3백만원, 이자 1천2백만원, 환경부 현직들이 십시일반 부서별로 모아지는 기부금 1천2백만원등이다.
환경부 출신으로 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CEO가 드문 상황에서 지난 24년에는신보균 대표 이후 현재 사업을 착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이유억 한국환경안전연구원(ESG평가, 통합환경, 사전환경영향평가 컨설팅) 대표가 5백만원을 기부했다.
환경부에서 애환서린 공직을 마감한 김영기 한강청 유역관리국장, 천홍식 환경관리국장, 염규봉 부이사관, 윤용희 환경평가과장(현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 권상윤 과학기술서기관, 이순우 환경평가과장(금강청), 이인홍 한강청 환경관리국장(현 수도권매립지 사업본부장), 국립환경과학원 석광설, 김정현연구관, 전승찬 사무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박용규위원장, 영산강 유역환경청 김신엽 유역국장, 국립생물자원관 도은주 전략기획과장, 낙동강청 조광석 화학안전관리단장, 한강청 박찬용 환경관리국장, 국립생물자원관 박진영 연구부장, 화학물질안전원 임필구 기획운영과장, 한강청 박영복 화학단과장등이 떠남의 미소를 장학기금으로 남겼다.
이외에도 애경사를 치루고 감사의 표시로 박종성 이사, 오일영 국장, 김효정 국장, 환경부 노조 이창언 수석부위원장, 김호은 자원순환정책과장, 류필무 대기미래전략과장, 과학원 이수형 부장, 환경부 진명호과장,오흔진과장, 과학원 박충희 연구관, 화학물질안전원 황문영 연구관등이 감사의 마음을 장학나눔으로 전했다. 익명으로 후원하기도 했으며 한강청 유역계획과 직원 일동은 23년 성과우수부서로 받은 상금을 전달했으며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3백만원)에서도 기부금을 전달하였다.
환경장학금은 06년 2월 장학회 설립후 24년까지 45명의 환경부 자녀들에게 총 15억 6천만원이 전달되었다.
장학금 지급대상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현직 환경부 공무원의 자녀 중 초등, 중학, 고등, 대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로 매년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20인 이내로 선정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액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는 연간 100만원,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는 연간 200만원,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는 연간 400 만원이지급된다. 대학생은 6년재 대학은 총 6회, 4년제는 4회, 3년제는 3회, 2년제는 2회에 지급하는데 군 입대나 휴학시 해당 연도의 지급대상자에서 제외한다.
장학금 수혜를 받은 가족중 故 선종오 사무관의 배우자 김선아 한국환경공단 과장(25년6월 퇴임예정)은 그동안 장학금 수혜를 받은 고마움을 편지로 전달하기도 했다.(장학금을 받은 선종오 사무관의 자녀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故 정석철 서기관(배우자는 환경부의 배례로 롯데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임을 했다.)의 아들 정동혁 주무관은 공무원이 되어 아버지가 걸어갔던 환경부 수자원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환경부 부서별 워크샵을 마치고 돌아오다 빗길에 차량사고로 고인이 된 심현철 주무관의 배우자 한수경씨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학수혜를 받은 이들 가족들의 공통점은 환경부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고 근무평가나 업무 성실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장학회의 이사장은 환경동우회 윤종수 회장이며, 이사로는 환경동우회 소속으로 조영두 사무총장, ㈜ 이음 신보균회장, 김동진 포장재재활용 사업공제조합 이사장, 안연광 에코비트고문, 김기덕 한국건축재 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박하준 한국건설자원협회장, 이호중 대한 LPG협회장등 7인이다.
환경공무원 노동조합 추천 이사로는 이병화 환경부차관, 박소영 운영지원과장, 정경화 혁신행정담당관, 김경태 공무원 노동조합부위원장, 김영환 한강홍수통제소 운영지원과장, 박상동 공무원 노동조합 전위원장, 은준기 노동조합위원장 7인과 감사로는 김종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사무차장, 최병철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무국에는 김태훈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박혜란 총무국장, 최연원 노동조합 사무총장이 활동하고 있다.
20여년을 맞은 환경장학회가 그동안의 자료와 통계가 분실되어 나눔의 이야기들이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순환사회의 사회적 공동체로서 사회에 착지한 장학금 수해자들이 기부등 고마움을 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2025년에는 환경장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전, 현직 선, 후배들의 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행사를 가정의 달인 5월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금 수여자 감사의 편지 낭독시간과 기록영상으로 회상의 시간도 갖는다,
◉ 천지는 나와 같은 뿌리요 만물은 나와 같은 몸이다. 천지 사이에 만물이 많이 있지만 나 외엔 하나도 없다. 그리하여 남을 돕는 것은 나를 돕는 것이며, 남을 해치는 것은 나를 해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나를 해치고자 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이치를 깊이 깨달아 나를 위하여 끝없이 남을 돕자.
-성철 큰스님의 ‘이뭐꼬’중에서-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