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유는 굉장히 많아요.
이것때문에.. 저것 때문에.. 아니 이럴수가, 또 다른 것? 자꾸 이런식으로 포함되더니
결국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각설하고, 그동안 쌓이고 쌓인 나의 슬픔들..
1. 마이클이라는 사람.. 스타가 아닌 그의 존재를 난 너무 늦게 알았다.
2. 김대중대통령님 서거...
3. 유기견을 데리고 왔으나 주인도 안나타나고 입양이나 임시보호해 줄 사람이 없음..
4. 컴 하드용량초과...
5. 잘 보이던 다음의 동영상들 안보이고 까만네모로만 보임.
6. C드라이브 에서 D드라이브로 옮긴후 포맷했더니 인터넷창, 글씨크기 작아지고
아무리 조정해도 예전의 크기로 돌아오지 않음...
7. 포맷하고 다시 깔았으나 잘보이던 다음의 동영상은... 여전히 안보임...... ㅠㅠ
진짜 너무 슬퍼요.
안그래도 마이클 생각하면 슬퍼서 회사서도 울고 잠들기 전에도 울곤 했었는데
도대체 이게 뭥미.. 필름보드 소중한 영상들이 안보여요 ㅠㅠ 엉엉. 아~~~~~
좀 길지만 위로받고 싶어서 올려요.. -_-;;;
마이클의 사망소식을 접했을 땐 마이클에 대해 몰랐어요. 아..이런, 아티스트 하나 죽었구나.. 정도..
외국에서 생활한 남친은 어릴적부터 마이클형님이라며 마이클의 팬이라 슬퍼하던 중
(지금의 저만큼 슬퍼하진 않았지만;;;)
다급히 걸려온 전화 한 통, mbc 봐라!!!
mbc에서 부카공연 방영을 해주고 있었는데.. 그 충격이란......
다시는 저런 콘서트를 해 줄 아티스트 하나 없다는 사실에
갑자기 서러운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난 태어나서 실제로 저런 퍼포먼스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아니, 저 사람이 마이클이야? 유아낫얼론을 부르던?
왜케 섹시해? 왜케 파워풀해? 왜케 열정적이야??? 음악에, 댄스에 미친사람 같아!!!
그때부터 마이클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원래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그리고 일적인 것과 영화 이외엔 컴 사용을 오래 안하기 때문에
그 흔한 유투브도 단 한번도 본 적 없었어요.
어느 사이트에서 마이클의 영상들을 감상하고 있던 찰나.. 미디어법 터졌습니다.
저작권때문에 그 소중한 동영상들을 못올리고 이미 올렸던 영상들 지우시더군요 ㅠㅠ
(그때만해도 노예가 아니었기때문에 간간히 영상만 감상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께서 함께 하자며 이곳, 문워키즈 팬카페를 알려주어 바로 가입했어요.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오타쿠의 생활이... (남친이 붙여줬습니다. 李탁구씨...)
직업 특성상 근무시간에는 인터넷 할 시간이 전혀 없기때문에
퇴근후 강아지들이 어지러놓은 집치우고 밥먹고 씻고 카페 접속하면 9~10시...
마이클을 늦게 안만큼 그에 대해 알고싶은 것들과 올라온 자료들은 실로 방대하여
주말엔 새벽까지 눈에 불을키고 그 사람만.. 오로지 그만을 찾아 헤매는 인터넷 미아가 되고
나름 자신있던 피부는 잠을 잃어 다크써클과 나이가 나이인지라 폭삭 늙는 느낌이
단 한번에 오더군요 ㅠㅠ
하드에 점점 쌓여가는 그의 자료들과 점점 느려지는 컴을 사이에 두고 전쟁중...
존경하던 김대중대통령님 마저 서거... 회사에서 눈물 찔끔찔끔...
보스몰래 카페접속해서 눈치보며 마이클 동영상보며 또 울고...
점점 슬퍼지고 우울해지고 마이클 생각만하면 가슴이 막혀오면서
마이클이 나를 만났더라면 내조의 여왕이 되줬을텐데...
쓸데없는 상상하면서 또 잠못이루고 -_-;;;
팝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랑하던 나였는데
점점 차에서는 마이클의 음악들만 울려퍼지고...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수 없는
히히~후후~호~ 그의 추임새가 나오면 완전크게 ㅎ ㅣ ㅎ ㅣ ~~~~~ 호ㅗㅗㅗㅗㅗ~!!!
차가 들썩거릴정도로 몸을 흔들고 (연애의 정석 손예진이 땡뻘 부를때처럼;; 근데 중요한건 얼굴이 손예진이 아니라는거 ㅠㅠ)
그는 알면 알수록 더 알고싶은 양파같은 존재이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볼매였으며 내 모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움임과 동시에
그는 무서운 중독이었어요. 전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어제 남친과 만나기로 하였으나
아침부터 카페접속하여 마이클 사진을 보며 신들린듯 저장하고 댓글남기느라 정신없어
약속시간 어기고... 남친 집앞까지 찾아와 기다리다 넘하는거 아니냐구...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마이클이니까 이해해달라구.. 이리와 같이보자고 그러고..;;;
올림픽공원 너무 가고 싶었으나 내나이에... 오히려 피해가 될 것같아 잠시 마음을 접어두었는데
후기 올라온 글 보니 50대 여성분까지 오셨다니... ㅠㅠ
실로 마이클은 위대했고 참여하신 모든분들 존경스럽기만 했어요.
그나저나.. 동영상 왜 안나오냔 말이다..
인터넷 글씨크기.. 너 왜그러냔 말이다..
내 눈... 마이클이 원한 시력이 건강한 여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단 말이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이상향과 맞아떨어지는 마이클..(모든것이 내 이상이지만 가장 중요한 술,담배 안함. 자연과 동물을 사랑함. 생명을 소중히 여김.. 벌레한마리도.. 돈킬잇!)
그의 모든 사랑을 전세계의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쏟은 만큼
나도 동물에게 내 능력이 되는한 지켜주고자 했는데..
이미 예전에 임신한 유기견을 데려와 새끼를 낳아 두마리가 있는데
주차를 하다 아파트단지에서 기운없이 차만 겨우 피하는 안타까운 유기견을 발견하여
많은 고민을 하다 복날이 어쩌고 해서 교통사고라도 당할까봐 데리고 왔어요.
하지만 퇴근후 이래저래 혼자서 강아지 3마리를 보는 것은
내 이기적인 마음을 조금 보태면 힘들다라는 생각이...
동물병원, 애견센터, 인터넷등 여기저기 연락은 해두었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임시보호 해줄 사람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만 늘고 있어요.
마이클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아무리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어도 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 잘알고,
세 자녀의 아버지로 옆에서 보기에도 다정다감하고 자상하고 넘치는 사랑을 아이들에게 고루 준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닐거에요. (이 땅의 부모님들 대단하십니다..)
제 능력이 여기까지 인걸까요, 아님 사랑이 부족한 걸까요.
종교가 없는 저는 매일 마이클에게 기도하고 물어봐요.
고작 강아지 1마리때문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혼여성이 부모님 몰래 혼자서 강아지를 또 데려와 책임질 수 있는지..
현재 내 조건보다 나은 다른 좋은 가정으로 입양보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처럼 아무도 키우겠다 나타나지 않는 시점에서..
시일이 지나면 안락사시키는 유기견 센터로 보내는 것은
자꾸 마음이 허락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잘 키울 자신도 없는데..)
딜레마..
이래저래 슬픈 일요일 밤입니다...
컴도 해결안났고.. 이번주에는 강아지도 결정하려 했는데.. 역시.. 안되네요.
아주아주 긴 하소연이었어요..
마이클을 잃은 마음은 누구랄것도 없이 모두 아픈 현실인데 제 짐을 님들에게까지 나누고자 하네요.
마이클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나봐요... ㅠㅠ
첫댓글 다른건 모르겠지만 .. 돌봐줄수있는 동물병원 알아보세요 동물병원은 유기견도 받아 주더라구요 ㅠ;;
음... 받아는 줘도 유기견센터로 보내지며,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시 2주 안에 안락사 됩니다..ㅎㅎ 예전엔 4주 후였는데, 유기견들이 워낙 많아지면서 감당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네요. 동물도 가족인데, 어렵다고 내다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왜들 그러나 모르겠어요.
네 맞아요... 동물병원도 이젠 유기견 안받으려고 하고 제게 바로 유기견센터로 연락하길 바라더군요... ㅠ 정말 동물 버리지 맙시다...
어쩌면 대단한 우리의 마이클에대해서 평생모르고 지나가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마이클을 알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구 열심히 사랑하면 되요!! 방금 KBS스페셜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대해서 나왔는데 보면서 또 울었네요.. 대단하셨던분 생전에 또 잘몰랐다는 안타까움에..
맞아요.. 늦게 알게되어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알게되서 감사하구요, 김대중대통령님의 열정적인 올곧은 신념또한 사후에 더 칭송되는 것 같아 씁쓸해요 ㅠ
동영상과 컴퓨터 문제는 저도 몰라서 도움이 ㅠㅠ 저도 며칠전에 동생과 한 대화 중에 마이클이라면 이것도 포용했을거야 이런 대사가 있었는데 참 대단한 분이엇던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러버님도 불쌍한 강아지 데려오셔서 안절부절 하시는 것 보시면 착하신 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 어째요 ㅠㅠ
맞아요, 마이클이라면 그 어떤 것도 포용했을 거라는 생각 많이 해요. 앨리스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음악에 ..댄스에...미친사람 맞네요...정확한 표현이네요 ㅠㅠ.....
정말 보는내내 그렇게밖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사람 그냥 가수가 아니잖아... !! ^^
지금이라도 마이클님을 아셨다는 것 자체가 잘하셨어요.... 아예 모르고 사는 사람들 보다는 정말 잘하셨어요~ 힘내세요!! 컴퓨터는 컴퓨터 회사에 전화해서 원격으로 해달라고 하면 될거구요!! 강아지는 주의 사람들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아님 카폐 같은 곳에 가입하셔서 알아보세요!!
한울잭슨님~~ 감사합니다 ^^ 컴 역시 원격해야할 듯해요 .. 유기견카페 가입해서 글 올리고 있습니다...^^
님 ㅜㅜ 착하시네요 ~ 유기견 입양 까페같은 곳이 있을거에요~ 제 이상형도 마이클이에요 ~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조건들이 마이클과 하나하나 맞아서 넘 신기했던...ㅋㅋㅋ 동영상문제는 adobe flash player을 다운받아 설치해보세요 안되면 시스템복원... 외장하드구입은 마이클 팬질에 있어 필수?ㅎㅎ ~~
그쵸!!! 아마 모든 여자의 로망, 이상형이었나봐요. ^^ 외장하드 구입했어요~ 거기에 일단 이것저것 다 옮겨놓았어요~ 감사합니다~
ㅠ_ㅠ 저도.. 마이클을 늦게 알아 애통하답니다.. 그래도 정말 아직까지 조무래기같은 거짓루머나 알면서 그 사람에 대해 진가를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맞아요. 조무래기같으니라구.. ㅠ 누가 누구를 평가한다는 자체도 웃기지만 또 그 기준과 잣대가 거짓된 것들이라면.. 말이 필요없죠. 믿는 사람들이 안타까울뿐...
휴... 낮잠을 잔 후... 저도 여러 복잡한 슬픈 감정 때문에 방금 엉엉 울고서야 이 까페로 왔네요. 너무 아까운 사람들이 떠나서... 특히 마이클... 부재와 이별에 대한 슬픔을 주체하기 힘들어요.
저두 잭슨님 사후에 관심가지게 된후에진짜 미칠듯이 여기저기 뒤지고 다닌게 생각나네요ㅎㅎㅎ 어떻게 그런분을 이제서야 알게됬는지 티비에서 나오는 거짓루머들을 그렇다는듯이 흘려들은 제가 너무 밉더라구요.. 왜 제가 하소연하고있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강아지일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님은 이미 마이클의 세계에 반발짝이나 밟으신셈이에요!!!ㅎ
아고...강아지가 젤 신경쓰이시겠어요..3마리나..어지르는게 장난이 아닐텐데...저도 옛날에 강아지 2마리 고양이 2마리랑살았더랍니다.. 지금은 다들 운명하시고 고양이 한마리만 울 친정엄마가 델고 계시지만....에구..버릴수도 없고 계속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어떡하나...
님이 말한 그 어느사이트 저도 거기서 빠져서 헤매고 있어요...물론 학창시절에 좋아했지만....
님의 넋두리 너무 재밌고 공감하며 읽었어요. 마이클에 중독된 경위와 현 상태. 카페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그에대해 알아가고있지만 두달이 다되가도록 전혀 질릴 기미가 안보인다는것 ㅠㅠ 러버님, 우리 함께 이 카페에서 마이클에게 중독된 마음을 서로 다독이도록 해요.ㅠㅠ
님의 넋두리 너무 재밌고 공감하며 읽었어요. 마이클에 중독된 경위와 현 상태. 카페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그에대해 알아가고있지만 두달이 다되가도록 전혀 질릴 기미가 안보인다는것 ㅠㅠ 러버님, 우리 함께 이 카페에서 마이클에게 중독된 마음을 서로 다독이도록 해요.ㅠㅠ
마이클을 더 나중에 알았더라면 그 후회가 지금의 몇배는 더 됐을꺼 같아요. 정말 마음 아프고 괴롭고 힘들어도ㅠㅠ 그를 알고 있는 현재가 너무 고맙답니다. 근데 강아지 어쩌나요ㅠㅠ 그런상황이라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유기견 데려오신 그 마음이 너무 착하고 따뜻하신듯해요. 유기견카페에서 좋은 연락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마음 오래오래 가져가시길 바래요.. 초반에 너무 힘빼지 마시고^^;; 쉬기도 해가며 마이클 평생토록 알아간다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님 말씀처럼 그가 남긴게 너무 많고 방대하니까요. 저도 잘 안되긴 합니다만...ㅡㅡ; 아, 글고 이참에 마이클 전용으로 외장하드 하나 구비하심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