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없다고 남자에 정신나갔다고 이곳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딴에는 상처랑 충격을 받고 한동안 여기를 들어오지 못했었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저희언니가 불쌍하다고 했지만 그당시에 저는 언니가 밉고 언니를 이해하기 싫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글을 쓰길 잘했던거 같습니다 남친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기회도됏고, 여기 분들이 했던말이 문득문득 생각나면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결론적으로 남친과 헤어졌구요.. 사실 글을 쓰고 나서도 두어달은 만났습니다.. 네 철없엇죠
우리언니가 그러더군요 남친이 절 정말 사랑하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그냥 어린애 데리고 살려는게 아니라 정말 절 사랑하는지 궁금하면 대학 간다고 말해보라 하더라구요 실제로 가든말든 니 자유지만 남친한테 그렇게 말만 해보라고..
첨엔 그문제로 남친과 싸우는게 싫어서 한귀로 듣고 흘렸지만 저희언니랑 남친이 만난 이후로 남친과 제가 싸우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솔직히 떠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대학간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계속 못가게 하더라구요 적당한 이유를 대보라고 계속 따지니 나중에 말하기를 아 진짜 말하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말하기를 자기가 자식이 귀한 집 외동아들이라 부모님이 이미 20대 중후반부터 결혼이랑 아이 갖는 거를 계속 재촉하셨다 하네요, 그러면서 제가 학교 다니면 임신이 늦어질텐데 자기는 그걸 기다릴 자신이 없고 제가이기적인거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남친은 모든게 자기중심적이라는 걸 알았죠 그리고 대학 간다고 하는 저를 세상 물정과 현실에 어두운 한심한 애처럼 대하면서 쯧쯧거리고 진짜 현실에 대해 아무 것도모른다고 타박하고 무시하는 거에 저도 점점 반항끼가 생겼어요
그렇게 정신을 조금씩 차릴때 되니까 가족 생각이 나고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 처음 들었던거같네요
언니가 회사를 다니면서 더 좋은데로 이직할려고 계속 준비를 하는데 우연히 이력서 쓰는걸 봤어요.. 언제 땄지? 하고 가족인 나도 모를만큼 여러개의 자격증들이랑 영어점수.. 난 집에서 티비 볼륨 작게 본적 한번 없고 언니가 공부한답시고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른적 한번없는데 언제저렇게 공부해서 저런걸 다땄을까? 하는 부러움과 미안함..이 들었고. 저렇게 묵묵히 준비한 모습에 내가 열폭해서 언니를 미워했던건가 싶은 자괴감도 있었어요
워낙 똑소리나는 언니이다보니. 엄마가 뭐든 언니 말을 항상 최우선으로 하고 거의언니가 집안의 가장처럼..언니 말이 집에서 법이거든요. 그런것도 싫었나봐요 그래서 언니가 하라는대로 더 안했던거같아요..언니가 뭘아냐 이런식
그래서 남친하고도 사이가 나빠졌고 그날도 싸우고 술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원래 언니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한느데 그날따라 제손잡고 이렇게 말했어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날 개인블로그에 일기로 남겼는데 대충 이런식이었던것 같아요
너도 다큰 성인이다 이제. 그래서 언니가 이제 니가 만나는 남자에 관여 안할려고 한다. 언니는 공부하면서 맨날 집안 걱정, 돈걱정, 학원 한번 다녀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스트레스 받아서 너만은 그러지 않기 바라면서 너 하고픈거 다하라고했다. 내가 널 잘못 길들인거다. 언니잘못이다. 그러니까 오늘 이후로는 더이상 말 일절 안한다. 하지만 언니는 니가 그 젊은 아까운 나이를 놔두고 주변탓 상황탓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남자에만 의지하려는 니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다. 인생은 긴데 앞으로 오십년 육십년을 니가 그남자만 바라보고 그외의 모든 다른 생활을 포기해도 좋을만큼 그남자를 사랑하냐. 그냥 잠시 만나다 헤어질수도 있겠지. 근데 그남자는 잠시를 만나도 너에게 해가될 사람이다. 하지만 판단은 니가 해라. 언니가 니인생을 대신살아줄순없다. 후회를 해도 니몫이다
언니가 씻으러들어가고 저는 방에들어가서 펑펑울었습니다..지금도 그일은 생각하면마음이 너무 아파요 사실 챙피한 마음이 더커요.. 그리구 그런마음이 드니 남친에 대한 정도 떨어지게 되었어요 결국 헤어지자 했구요 제가. 남친? 저희집에 몇번 데려다준적이 있어서 아는데 집까지 찾아와서 행패부리고갔습니다 제가 자기 인생을 망쳣다고요 .. 저에게 시간을 투자했는데 제가 이제와서 버린다고 결국 집한번발칵 뒤집고 나서야 헤어지고 연락 끊어졋습니다
언니가 바로 수능보거나 편입하거나 직장구하라고 할줄알앗는데 우리언니 말로는 지금 제나이때 가장 중요한건 뭐를 하고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거래요 지금도늦은 감이 있지만 이십대후반이 되면 하고싶은걸 정하기에 진짜 늦어버린다고 내년까지 시간을 줄테니 하고싶은걸 확실히 정해서 말해주면 언니가 도와주겟다 합니다 그게 대학이든 자격증이든 언니가 도와준다고 .. 우선 컴퓨터학원을 다니라고 해서 다니고있어요
언니는 저한테한번도 . 자존심 세운적 없어슨데 저 혼자 뭐가 잘낫다고 그러고 살았을까요..? 몇개월만에 제가 남긴 글을 읽었는데 한심에서 팔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어요
글은 일부러 놔둘려구요.. 제가 의지가 약한편이라.. 나중에 또이상한 길로 빠지게 될때 글이랑 댓글들 보고 정신차릴께요 |
[베플]
|
첫댓글 또 읽어보니 언니가 대단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전부터 글쓴이는 대학갈 맘이 있었는데 우리 결혼해야하니 대학가지말고 돈이나 모으라고 했다고, 언니가 그얘기듣고 그러는것 같아여.
결혼하고말곤 니 자유인데 애 앞길 가로막지말라그러는걸봐선, 나이차때문이 아니라 한창 어리고 미래를 꿈꿀 21살에게 남친이란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걸보구 반대한것 같아여
나이 어린 동생한테 대학가지말고 취직해서 결혼 자금이나 모으라는 10살이나 많은 남자를 어떤 언니가 좋게 봐줄까요?
단지 31살 이라는 이유로 그랬던건 아닌거 같구 글에서 보면 젤 처음에 대학가지말고 결혼자금 모아라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잖아요 . 언니는 그런걸 다 알고있어서 마음에 안들었던거 같고 저도 대학에 관해서는 저 남친과 비슷한 생각인데 1차원적으로 대학 보다 하고싶은거 고민많이하고 필요하에 따러 대학도 가고 하는 그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여튼 그렇다고 해서 가지말고 취직해서 결혼자금 모아라 라고 하는건 여기서 인성이 들어난 부분같아요 어리숙한 21살 꼬드기는 느낌? 어른이면 저 언니처럼 대학아니여도 이런길도있고 저런길도 있는데 선택은 니가하는거다 등등 그런식이였지않을까요 ? 인성헛됨이 보이는거같아요
나이차는 욕먹을 일 이닌데 하는행동이 여자 사랑하는게 아니라 젊은여자 만날생각만한 이기적인 남자인게 보여서 사람들이 욕할거에요 ㅎㅎ
실제로 남자가 글쓴이 사랑하는게 아니라 젊은여자랑 결혼이 필요했던걸 보였고요 ^^
@묘령의 여인♥ 이분 덧글로 이해가 갑니다
윗분들도 감사요
구경하면서 왜 남자가 처음부터 저런 취급인가 했어요
언니가 무례했던 점도 있었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21살이면 어리긴 하지만 언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ㅠ 휴 진짜 다행이에여
저도 제동생이 저러면 저도 저렇게 행동할거같아요.좋게해봐야 안될수있으니 독하게 맘먹고 저렇게 행동하겠죠.
저도 근데 언니랑 같은생각..나이차 많이나는데 특히 그게 본문같이 20-30이거나 25~35정도 열살쯤 차이나면 어...일단 색안경끼는게 있긴해요....그때가 사실 이제 갓 사회 나온 여자애가 가장 꾸미고다녀 이쁘고 가장 물정모를때거든요 남자는 딱 혼기가 찬 나이라 집에서 푸쉬들어올때구요... 보수적이게 보일수도있고 이 댓글이 욕먹을수있는데 좋게 안보이긴해요..아마 제 주위에 안좋게 끝나고 목적이 뻔히 보이는연애를 많이봐서 더 그런거같아요..
보통 정상적인 31살 남자라면 스무살짜리 어린애가 대쉬해도 거절해야되는게 맞는데 적극적으로 들이댔다니 더 안좋아보였을거같네요
저도 12살 연상하고 사귀지만 이건 나이차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마지막 글을 보았을 때 남친 인성?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직 고민중인 애(작성자)한테 옆에서 바람 불어넣으니 그것도 저것도 다 고려해본거구요.. 하여튼 나이차이 자체는 문제가 안돼요 ;ㅂ;
222 제 애인 10살 연상이지만 저한테 저런 소리한 적 한 번도 없네요. 오히려 유학간다니 자기도 좋은 기회로 삼아 같이 갈 지를 고려하던데.. 저 남자 개인 인성이 문제인거지 그걸로 무조건 나이차를 후려치는 건 ㅋㅋ
첨엔 언니가 너무 무례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가니 언니가 벤츠
22ㄴ제가남자면 저런사람이랑 만납니다 ㅋㅋ
요점은 나이차가 아니라 남자분 인성인듯 무슨 여자를 애낳는 기계 취급; 자기 애 낳아야하니 대학 가는게 이기적이라니.... 헤어지자니 집까지 쫓아와서 행패 부리고 언니가 무례했지만 거기에 더 잘보일 생각이 아니라 술 먹고 행패라니. 윌유메리미 웹툰 보면 나이차는 절대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죠.
인생이란 게 원래 속된 말로 관 뚜껑에 못 박기 전엔 잘 산 인생인지 아닌지 모르는 것이라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옳았다 확신하긴 어렵네요. 언니분의 입장도 차고 넘치게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럴만큼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그렇기도 하고..옳은 선택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근데 나이차가 문제가 되어서는 안되지 싶어요.
나이차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너무 이기적이네요 무슨 스물한살짜리한테 결혼이니 임신이니.. 제 동생이여도 뜯어말렸어요 헤어지고 행패부린것도 참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스크림 주세요 33333무슨 대학을 취직할려고 가는곳으로 생각하는듯. 내가 배우고싶은거 배우려고 가는거고 이왕에 내가 좋아서 배운쪽으로 취직도 할 가능성이 높은것 뿐이지 대학=취업. 이건 진짜 아닌듯.
남자인 저의 입장에서 보아도 결국 이야기 속 남자가 이기적이네요. 언니쪽이 무례하다 생각했지만 사회생활도 많이 하셨으니 아는게 많고 동생을 위해 한 행동이었구요.
여자를 사랑한게 아니라 지 애를 원한것같은데 극혐ㅠ 사랑하는 사람이 좀 나이차이가 나는건 이해하겠는데 번식을 위해서 어린여자찾는거 극혐
몇살차이나든 선입견이 없얶지만 10이상으로 차이가 난다그러면 이제 의심해볼만하네요..
여자는 어릴때 순진하고 잘속으니까 어린 여자 꼬셔야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죠
제가 정말 아끼는 동생들이 그런 놈한테 속을까봐 걱정되고 나이 몇살만 더 먹고나면 그 남자가 어떤사람인지 그때는 눈에 다보이는데 그래서 그 답답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와닿네요 "그남잔아니야 언니말들어"
언니도 남친도 둘다 이해 못하겠어요. 나이차 많은 것만 가지고 너무 색안경 끼고 본건 아닌지 싶고... 남친 대학 이야기도 좀 꺼림칙 했는데 ㅋㅋㅋ 무슨 21살짜리한테 임신이야.. 제정신인가ㅡㅡ 잘 헤어지긴 했지만, 저라면 언니 엄청 원망스러울 거 같아요.
결국 언니때문에 똥차 피한건데 왜 원망스럽겠어요..ㅋㅋ 나이차 보단..공부하고 자기인생 찾아보려는 아이한테 대학말고, 결혼하자고 결혼자금모으자고 한 말때문에 , 진심 사랑해서 만나는 남자가 아니다 느껴진거죠..
에이 자작같은데..
제 친구도 비슷하게 나이차 많은 남자와 20대초반에 결혼 할뻔 했어요. 인성은 진짜 저 글에 나온 남자처럼 엄청 이기적이고 인성 바닥이였구요. 온갖 말과 돈으로 친구 꼬드기고는 시부모 모셔야 한다고 세뇌까지 시키려 했다죠. 운 좋게 남사친 하나가 친구 남친 인성이 바닥인것을 우연히 확인하며 모두 뜯어 말렸죠. 무슨 결혼이냐며
그게 벌써 10년 전 일인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만약, 10년전 저딴 남자만났으면 친구 인생 생각만 해도 어후...
없을것 같아도 저딴 남자 은근 있어요.
제생각도 언니분 생각이랑 같아요. 그리고 21살이면 아직 어린애라고 여기는데 31살이 걍 뭣도 모르는 애 꼬드기는 그런 약간 안좋은 인식도 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언니 벤츠
현실에 없을꺼 같죠? 꽤 많아요..그 본인이 이해 못한다고 자작자작하는것도 보기 불편해요..
@일가시토해라 444 자작보다 더 막장 뻔뻔 몰상식 안하무인이 존재하는 세상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도 많이 일어나고 있구요
저 글이 자작인지 아닌지는 제가 알 길이 없으나 저는 비슷한 일을 두 번 겪었고요.. 저런 일 많습니다. 저도 저런 친언니 있으면 좋겠네요..
세상을 마냥 순수하게만 바라봤는데... 저런 사람들 은근히 많더라고요.. 이 예시만봐도 어린 친구 그 중요한 대학도 안 보내주려하고. 상대방 인생 한창 시작할 나이, 미래에 대한 배려도 생각도 전혀 없고, 남자가 오직 자기위주로 인생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에러인거 같은데.. 하기사 남자가 그런 고민을 애초부터 했더라면, 나이 때문에 서로 인생이 놓인 곳이 다르다는사실을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었더라면 사귀려고나 했을까도 싶어요. 나이가 많은 남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격과 조건이 안 맞아도 그런 선택을 했다면 상황에 맞게 배로도 하고 양보도 하고.. 행동이 그렇게 나와야 하는데...
예쁘고 어린 신부를 들이는 건 자기한테 괜찮고, 반면 어린 신부는 그런 선택을 함으로써 자기 인생을 접다시피해야 되고... 이건 아니어도 아니잖아요...
나이 많은게 문제가 아니라 대체로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행태가 참..
암만 그래도 언니년이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