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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수험생활을... 그만 두게 되었다...
오늘 부로 내 인생 마지막 입문 시험이 끝이 났다.
그리고 난,
너무나 감사하게도.
지방직 9급에 合格했다^^v훗
오늘 일기는 나의 길었던,
수험생활처럼 좀 많이 길 예정이다.
후기..일수도 있지만,
딱히 형식은 없고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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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쌤을 처음 본 건,
내가 사회를 공부하지도 않을 때였다.
한창 늦게까지 잠을 못 잤는데,
무료 수면 특강이 있길래 들었고
도입 부분에 민쌤을 처음 봤다.
'굉장히 순하게(숭허게X) 생겼다.'
고 잠깐 생각했었다.
우리가 다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작년 10월 31일.
난 휴대폰을 정지했고
대학교 도서관을 걸어 다니게 되었으며
사회 강의를 처음 들었다.
(먼저 합격한 친구의 언급이 아니었다면
민쌤 강의를 선택하지 않을 뻔 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데헷^.^
강의를 들으며 든 생각은..
'클템 닮았다'
그래서 카페 가입을 한 후,
프사를 클템+쉔을 합성한 짤을 사용했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설마 민쌤인 줄 알고 있는 사람은 없겠지)
잡소리가 조금 길었다.
오늘 이 글은 내가 꼭 쓰고 싶었던
'후기' 이기도 하다.
대상은 나와 비슷한 상황의 장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기는.
자잘한 팁 수준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렇게 팁이랄 것도 없음.뒤로가기 추천)
사실 성적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운이 많이 따라주었다고 생각하기에
또 사회를 제외하고는 체계적이지 못해서
딱히 공부법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긴 수험기간 중 커트라인 근처엔 한번도 못 갔고
유일하게 붙은 시험이라 더욱 그렇다.
그래도 멘탈, 마인드 하나는 자신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부분 위주로 관련해서 써보겠다.
뻔한 말이 많을테니 필요한 것만 쏙쏙 보길.
(부제: 장수생 비올이에게 아빠가..)
일단 나는 스스로 머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며
학교 다닐 때도 벼락치기 of 벼락치기 스타일이었다.
무조건 전날부터 밤새워 공부하는 건 당연하고
시험 공부를 할 때, 목표는 무조건 1회독이다.
굉장히 꼼꼼히 보되 한번에 끝내려는.
그래서 공시란 걸 제대로 깨달았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예전 행정법을 공부할 때
효진쌤의 8421을 이해를 못했고 실천도 못했다.)
마지막까지 한 공부를 다 합쳐도
평균 재시생의 회독 수에 못 미칠 수도..
1. 완벽주의. 갖다 버려라.
난 다르니까,
어떻게든 완벽한 1회독을 원했다.
하지만 한두 과목이라면 모를까
5과목의 완벽함은 불가능이다.
아니 만에하나 완벽하게 본다해도
그걸 1문제 1분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험에서
머리에서 끄잡아 내기가 불가능하다.
이걸 깨닫고 실행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구석구석 하나라도 놓치고 지나가면
너무 불안해서.
하지만 니가 안 본 그 구석탱이 지문은 안 나온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겨라.
그 지문을 몰라서 틀린 게 아니라
소거할 중요한 지문을 몰라서 틀린 거다.
나와도 소거로 맞힐 수 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지면 보라는데
다시 보는 일은 없었다.
실력이 되면 그 문제는 틀려도 붙을 것이다.
=궁금함을 줄여라.
학문을 하지 마라.
2. 기출의 중요성.
사실 부끄럽게도 한국사 기출을
작년까지 풀지 않았었다.
어릴 때 책을 읽은 정도의 지식으로
기본 이론만 듣고 놨었다.
너무 지루했었기에.
근현대사는 아예 모르는 상태로 두었다.
(고딩 때 수능 선택 아니었다고
자습했던 나를 반성한다. 짜식아)
그래서 한국사는 늘 발목을 잡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제대로 3.0을 한번
풀고 반복하고, 필노를 봤더니
성적이 급상승해서 안정감이 생겼다.
한길쌤 수업을 우연히 듣게 된 건 행운^^
다음과도 이어지는데..
3. 단점을 극복하라.
이건 민쌤께서도 여러번 강조하셨는데,
이 시험은 잘 보는 몇 과목 때문이 아닌
붙는 게 아니라 단 한과목의 단점 때문에 떨어진다.
7급은 커버가 될 수도 있지만 9급은 그렇다.
1년차일때 4과목을 공부하고 본 시험이
굉장히 잘 나온 편이어서 한과목만 더하면
금방 붙을 줄 알았다.
근데 그 과목을 하느라 다른 걸 놓치면 떨어진다.
모든 과목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아무튼 싫은 과목은 늘 있었다.
가장 길었던 건 한국사였고,
나중에 갈수록 행정학이 문제였다.
행정학은 이론실강을 듣던 때가 가장 잘 나왔고
그 이후는 점점 떨어지며 발목을 잡다가
(마지막에도 발목을 잡을 뻔 한 정도..)
장수생이라면 회독을 할 때
익숙한 부분은 안 봐도 솔직히 맞출 수 있는게 많다.
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극복에 좀더 집중하자.
4. 멘탈관리
나의 최고 장점은 멘탈이다.
그래서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냥 케바케일수도 있겠다.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성격이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아하는 노래로 푼다)
가족, 친인척 등 주변에서도 잔소리,오지랖보다는
요즘 취업힘들다며 응원,위로를 더 많이 들어서
(명절 때 자주 안 간 것도 있지만)
부모님의 지원과 공부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또 누군가가 상처주는 말을 하더라도
고작 말 따위일 뿐이다.
그냥 귓등으로 스쳐 지나갈 뿐 별 신경 쓰지 않는다.
남들에게 상처주는 사람은 결국 되돌려받는다.
그냥 내가 잘 되려나보다 생각한다.
-남을 부러워하지 마라.
과 특성상 주변에 공무원 준비를 많이했고
선후배 동기들 중 점점 붙는 사람이 생겼다.
늘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근데 단 한번도 부러운 적이 없다.
왜 부럽지 않았냐면,
단기합격한 후배 한명의 영향이 좀 큰데
필합발표와 최합발표까지 너무 스트레스받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친구였다.
아, 물론 정상이 아닌 정도는 아닌데
외로움을 좀 타고 조금 부정적인 편이다..
합격을 하고 발령을 받고 나면
불평이 없을 줄 알았다.
적어도 수험생인 나에게는.
그렇지만 일하면서도 변하지 않았다.
이해는 갔지만, 결국 그 친구에게
나중에 합격하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 누구보다 합격의 기쁨을
누릴 자신이 있었기에.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애초에 비교를 하면 안 된다.
비교의 대상은 늘 과거의 나일뿐.
-불만 대신 가진 것에 감사하라.
비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자존감이 낮아질 때
쓰는 방법이 하나 있다.
예를 들면,
장수생이지만 나보다 더 장수생일 사람을 생각하라.
(장수생을 깎아내리라는 게 절대 아니다)
그리고 편하게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들.
여건이 되지 않아 공무원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들.
나보다 좋지 못한 상황의 사람을 상상하며
'나는 그보단 상황이 나으니까..' 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
(혼자서만 하는 생각이라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는
가장 부정적인 상황을 가정할 수 있어서
'그보단 나으니까'
없음에 불행해 말고 있음에 감사하자.
5. 슬럼프
이런 나에게도 절대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슬럼프가 왔다. 바로 작년.
이전까지는 공부가 덜 되면
시험을 포기해버리는 편이었다.
내가 공부를 덜했기 때문에.
'안해서 그래'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마인드였는데
예전보다 더 공부를 하고도 점수가 나오지 않고
떨어진 체력때문에 시도때도없이 잠이나 자고.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과 한계를 느껴버렸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고.
아무 일이나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버는 돈을 쓰고 싶었다.
가족이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왜 나는 이렇게 편안한 상황에서 공부를 할까
내가 조금 부족한 환경이라면
더 독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완전 배부른 생각도 했었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식이 축적되어
점수는 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지금 생각은 초시,재시보다
장수생이 더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아는 게 많을 수록 모를 때 헷갈리지 않았던 것들이
헷갈려 버리고, 개정된 것들이 기존 지식과 뒤섞인다.
아무튼 극복하기 위해서
시험 이후 휴식을 조금 취했고,
내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한 2017년까지는
지금까지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유지해보자.
마인드를 조금 바꿨다.
나는 장수생이 아니라 초시생의 마인드로 해야겠다.
확실히 알고 있는 지식만 이점으로 가져가되
대충 아는 것은 아는 게 아니다.며 공부했고.
예전에는 공부가 안되는 날이면 하루 쉬어버렸지만
아무리 안돼도 책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있고
재밌는 인강을 듣든해서 어떻게든 유지했다.
나는 정말 독한 사람이 아니다.
그래도
정말 조금 하더라도. 안 한 과거의 나보다 낫다.
한걸음이라도 과거의 나보다 앞선다.
작년의 나보다 무.조.건. 발전했다.
슬럼프 탈출은 정말 어렵지만,
가장 밑바닥을 경험했기에
올라갈 일만 남는다.
6. 휴식
작년부터는 쉬는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내 컨디션이 어떻게 나빠질지도 모르니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조절했다.
원래 하나에 빠지면 급속도로 빠져버려서
최대한 자제하려했다.
작년에도 노래어플에 너무 빠져버려서
폰을 정지를 했다.
마침 와이파이가 고장난 상태라 잘됐다.
꼭 필요한 연락을 위해 폰은 살려둘까도 했지만
막상 정지되니 나'는' 너무 편했다.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니어서
간헐적으로라도 오는 연락이 없으니
신경을 1도 쓰지 않아서 좋았다.
나'만' 편한거긴 하다.
가족들이 필요할 때 부르질 못했으니까.
근데 사실 그렇게까지 필요한 적은 없다.
그냥 내가 자취할 때처럼 가족들은 살아가면 된다.
가아끔 불편할 뿐이다.
대신 인강을 위해 노트북을 샀었는데
가끔 유투브는 끊질 못했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 카페활동을 자주했다.
원래 휴식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무조건 휴식할 공간이 하나는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카페로 정했다.
초반에 웃기려는 댓글도 많이 달고
궁금증이 많아 투표도 많이하고
활발히 하다가 너무 많이 하는 것같아서
준게와 한줄만 했다.
(아 중간에 미꾸라지도 한마리 잡았다)
한줄도 너무 중독이라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딱 한 페이지만 보기.
댓글은 최저로만 한두개달기.
등등 스스로 제한을 두었다.
아무튼 노래와 한줄이라는 공간만으로
취미생활을 했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짧은 휴식은 괜찮은 것 같다.
7. 잠패턴
아침잠 때문에 고통이신 분.
정말정말 세븐일레븐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아침형인간이 일부러 바꿀 필욘 더 없음)
시험도 오전이고 해서 어떻게 해서든 바꿔보려다가
오전 효율이 너무 안 나오고
이른 밤에 잠이 절대 안와서
그냥 내 스타일 대로 했다.
잠을 충분히 못자면 두통이 생겨서 잠도 많이 자고..
대신 시험이 다가오면 늦어도 2시 전에는 잤다.
아무리 새벽 공부가 효율이 좋아도
결국에는 시험날 컨디션에 적응하기는 해야하니까
삘 받았다고 막 하는 건 위험하다.
꾸준함이 낫다. 시험 직전 스퍼트가 아니라면.
8. 꼭 나에게 맞는 시험운
공시는 정말 시험운이 중요한 걸 느꼈다.
나는 점수 기복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대부분이 쉽다고 쉽게 느껴지지 않고
어렵다고 막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번 지방직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지금껏 커트라인과 20~70차이가 나다가
처음으로 1배수 내의 필합을 했으니.
(지역운도 있지만)
대신 작년 시험은 다시해도 400 넘기가 힘들 것 같다.
이번 시험 최고점수와 최저점수.jpg
나도 분명 국어를 풀면서 출제자들 욕하고 그랬다.
그런데 매겨보니 엥? 운이 정말 좋았다.
사회는 정말 민쌤 뵐 낯이 없다.
올해 다른 시험들은 85~95 로 나름 믿는과목이었는데 ㅠㅠ
(또 시간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미스터리하다...)
하지만 실력이 기반이 되어야 운도 따랐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거다.
만약 맞는 시험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 버텨낼 깜냥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생각하자.
9. '톨스토이 - 사자를 만난 청년'
한길쌤 강의 중 인상깊은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자극되는 이야기 많이 해주시지만)
사자를 만난 청년 이야기였는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길을 가다 사자를 만난 청년이 근처 구덩이로 피했는데
아래에는 독사가 우글거리고 있다.
그리고 옆에는 식물줄기가 있는데
흰새 검은새가 번갈아가며 갉고 있고
줄기로 꿀물이 떨어지는 상황.
청년은 그런 위태로운 상황에 달콤한 꿀물을 마신다.
사자 독사는 힘든 상황이고
흰새 검은새는 시간의 흐름,
꿀물은 눈앞의 달콤한 유혹을 비유한 것인데
'혹시 당신이 눈앞의 유혹에 빠진 청년은 아닙니까..?'
라고 뒤통수를 뙇 치는 이야기였다.
당시 굉장히 공감을 했었다.
10. 도움된 강의
원래 기본강의는 공단기 아닌 곳에서 들어서 잘 모름.
너무 막 들어서 정말정말 도움이 된 강의만.
-병태요정 고유어,외래어,한자 특강(선재쌤,병태쌤 커리 안탐)
특강의 신인듯(기본강의는 안들어서 모르지만)
-동기쌤 기적의특강
(덕분에 어휘는 족족 틀리던 사람이 조금 덜 틀림)
-한길쌤 필노특강
(16년판만 들음, 2배속으로 집 걸어갈때 듣기 좋았음)
-문동균쌤 공TV
(깔끔하고 좋았음)
좋은 쌤은 많음. 가장 좋은 쌤은 나한테 맞는 쌤임.
+아차 까먹을 뻔. 민쌤의 모든 강의!
(유일하게 커리를 탄. 기본-필노-기출)
기출문제집 너무 좋음.쫭쫭!!!!
11. 준게 이야기
원래는 할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스탑워치도 없을 뿐더러(사기도 아깝)
시선을 신경 쓰지도 않아서
누가 볼까봐 더 많이 공부하고 그런게 없다.
사실 나는 준게를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니다.
처음 파격을 시작한 이유는 첫 글에도 남겼듯이
어떤 민팸님의 '출격'이라는 준게 덕분이다.
장점을 하나씩 쓰는 센스넘치는 준게였다.
그래서 의미가 없을 것 같았지만,
취미처럼 일기처럼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훗을 쓰면서 사실 면접 대비를 했다.
나의 장점을 하나씩 기록해두고
나중에 면접 전에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도했고,
중간에 노래를 넣은 건 정말
계속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었고.
(마지막 파격 노래는 아끼던 노래고
늘 힘이 되는 노래다. 일부러 에코 뺌.
솔직한 내 노래의 민낯 공개함ㅋㅋㅋ)
하다보니 파격에 부담을 느끼고 휴격을 하고
그러다 합격을 했다.
대부분이 하던 방식이 아닌 파격적이었지만
결국 나는 나의 방법으로 해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누구보다도 나에게.
+)약속지켰다.
(근데 왜 밝히겠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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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못 붙었다고 인생 끝난 거 아니다.
만약 내가 이번 시험에 붙지 못했다면
어떤 자격증이든 따서 또 다른 길을 찾았을 것이다.
그래봐야 몸 좀 더 힘들고 돈 좀 덜 받지 않겠나.
오히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그게 싫다면 죽을만큼 노력하던가.
엄마가 주변에 공부하다 폐인된 경우를 몇 번 봐서인지
나한테는 딱 기한을 정해놓고 길이 아닌 것 같으면
바로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했고 그렇게 계획했다.
진짜 끝은 실패했을 때가 아니라 포기했을 때다.
실패는 단지 과정일 뿐이니까.
그리고 끝은 또다른 시작이다.
위너가 아니라고 해서 루저인 것은 아니다.
합격을 했다고 해서 인생 다 산 것도 아니다.
잠시 만족을 하고 그동안 못했던 휴식 취한 뒤에,
이제 겨우 사회에 발 디딛는 가장 말쫄of말쫄이다
늘 겸손하게 자신의 일을 하다보면 언젠간 높은 산정상에 올라 있겠지.
- 민쌤 어록 중 가장 좋아하는 말.
<비가 온다는 건 멈춰야 할 이유가 아니라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일 뿐이다>
내가 이 출구를 진짜 열 수 있을지 몰랐다.
늘 열 수 있다고 상상은 했지만.
사실 너무 당연한 말들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그래서 명예의 전당에 안 남기는 거임.
그러니 뭐라하지 마셈.
과거의 나한테 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 싶은 말들.
그냥 작년부터 추억해가며 몇 시간동안 주절주절 써보았다.
*마지막으로 현재 소통하는 민팸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올해 초 카페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분들.
(그중 탈퇴하신 분들도 꽤 있다)
어찌됐건 다들 인연이었고 모두 꽃길 걸으시길^^
그리고 '특히' 감사한 분.
가입이후 제가 가장 처음 댓글남겼고 좋은 자료 공유 해주시고
소통도 많이 해주신 소곤님. 너무너무 감사하고
꼭 하반기 합격하실거라 믿어요~!!!
당시 우연한 닉변경이었는데 드립 잘 받아준 (구)타쪄형
현재 성전환(?)하고 신분상승했다가 전역직전인 릴리님.
제가 친한 후배랑 느낌이 비슷해서 재밌었습니닼ㅋㅋㅋ
하고싶은 것도 참 많으신데 조만간 전역하셔서 다 하시길^^
그리고 이 글을 절대 못 볼 것같지만,
비록 어리지만 저한테는 엄청난 자극이 되었던 새공님.
(열차 운행하시는 분 아님ㅋ) 뭘해도 성공할 거예요.
대신 건강 늘 챙겨가며 지내길 바랍니다.
다 읽으셨다면 대단하시네요 :)
거 이런 쓸데없는거 볼 시간에 책 한자 더 보셈 ㅇㅇ
(는 농담인거 아시쥬?!! 고마워요 짝짝짝!!)
이상으로 나의 준게는 여기서 끝.
but. 어디안감. 취미생활은 여전히 ing.
첫댓글 와! 꽉꽉 찬 준게네요♡ 힘 얻고 갑니다😊저도 ~하면 행복해질줄 알았지 를 알기 때문에 ... 지금 순간도 항상 감사하게 살고 싶어요 ㅎㅎ합격 축하드려요!
네네 그쵸~! 제가 그거때문에 수험생활이 긴 거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길지만 수험생활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늘 감사하며 사니까 결국 큰 행운이 따라주네요~! 힘 힘님도 합격 후 기쁨 제대로 즐기실 거 같은데요? ㅎㅎ 주말 잘 보내시고 합격까지 힘 힘!!! 감사합니당 ㅎㅎ (합격기운 섭섭치 않게 넣었습니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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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좀 확실하기 전까지는 티를 안 내는 편이기도 하구.. 장수생이다보니 더더욱 그랬던거 같아요 ㅋㅋ 별말없이 노래만 올린건 면접준비때였어여 ㅋㅋ 신청곡도 금방금방올리면 혹시나 아실까? 했지만 전혀 모르셨겠졐ㅋㅋ 그만큼 더 써푸라이즈하지 않나옄ㅋㅋ 릴리님은 티 팍팍 내주세염ㅎㅎ 놀이동산 ㅋㅋ 중딩이후로 안 가봤는데 ㅠ 혼자라도 함 가봐야하나...ㅋㅋ 일단 집돌이라 큰 여행계획은 없구옄ㅋㅋ 친구들 만나구 가족들이랑 조금씩 즐기려구요~.~ 제 후배는.....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연수원은 지방직이라 기대할건 없으실텐데ㅋㅋ 11월, 12월 중에 가지 않을까싶어요! 감샤합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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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비올님 지방직 끝나고 한줄에서 짧은 글 봤을 때 , , 와 합격점수 나왔나보다 느꼈었는데.. 물론 밝히진 않으셨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ㅋㅋㅋ
어쨌든 진짜 합격하셨군요 축하드려요~~^^
고생많으셨어요ㅎㅎ 한 줄 잘 안 보이실때부터 열심히 하신다 싶었음ㅋㅋㅋ
축하합니다 성공과 탈출 ㅎㅎ
오잉?! 무슨글 썼었지...ㅜ 저 근데 지방직 당시 보고 합격은 힘들거 같았었거든여 ㅋㅋㅋ 작년 커트에 못 미쳐서..ㅠㅠ 아무튼 엄청난 직감의 소유자셔~.~ ㅋㅋㅋ (하지만 그 직감으로도 제 나이는 못 맞추시는거 같네옄ㅋㅋㅋㅋㅋㅋ) 넘나 감사해용^^* 사국님처럼 행벅하게 살거에염ㅎㅎ
@비올이탄내 ㅋㅋㅋㅋㅋ 30대 아니면 40대는 아니실테고ㅋㅋㅋ 생각보다 어리셨구나ㅋㅋㅋ 네 행복한 공직생활 하시길 ~~^^
@사국 그때 초ㅑ하하 하나때문에 크크.. ㅋㅋㅋㅋ 나중에 부산 가면 쏘삼 한번 하시죠 ㅋㅋㅋㅋ
@비올이탄내 초ㅑ하하 이후로 30대인줄로만...ㅋㅋㅋ 수험기간내내 젤 먹고팠던 쏘삼ㅎㅎ 그럽시다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 손진단님..국가직의 아픈(?) 기억이..ㅠ ㅋㅋ 감사합니다!! 제가 명곡들 마니 망쳐놔섴ㅋㅋㅋ 원곡은 더더 좋게들렸을거예여! 노래까지 알려서 뿌듯하네요^^
우와! 저도 비올님 노래 한번씩 듣기도 하고 글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비올님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각잡고 정독했슴닼ㅋㅋㅋㅋ
멘탈이 뭘 해도 되실 분이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앗~ 11민보소님(맘대로줄여서 죄송^^;;) ㅎㅎ 각잡고 정독할만한 글은 아닌데 하하; 괜한 시간낭비를 시켜드린건 아닌지 ㅠㅠ ㅋㅋ 축하해주시고 멘탈칭찬 너무 감사드리구욥! 좋은 기운 받아가세욥 얍얍!! 이번주도 열심히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더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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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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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지금 아침이라서 나가봐야해서 북마크해 놓고 꼭 다 읽을게요!! 꼭!
준게분들 민팸분들 한 분, 한 분 합격할 때마다 참 기분 좋네요 으헤헷
꽃길만 걸으세요
으잌ㅋㅋㅋㅋ 이 글 영양가없이 길기만 해유...ㅠㅠ 합격도 하셨는데 이런 잡글 읽으실 필요없는딬ㅋㅋㅋㅋ 아침일찍 어딜 가시나요!! 엄청 부지런하십니다! 본받아야겠네유 ㅋㅋ 라블님도 축하드리옵고.. 💐🌸🌹🌺🌻🌼 꽃길꽃길 궈궈하십시당~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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