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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Puerto Tango 스크랩 후기 스무밤의 스페인 - 음식들
gonny 추천 0 조회 1,982 12.03.26 15:0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하면서 한국 음식 그립지 않았던 여행지는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3주동안 사먹었는데도 한국 음식이 생각이 안나더군요.

 

 

그만큼 스페인 음식은,,, 한 마디로 탁월합니다 +_+

스페인을 일주하면서 즐겼던 많은 음식들 중, 정말 기억에 남는 것들만 추리고 추려서 올려봅니다.

 

 

하루에 5끼를 먹는다는 스페인 사람들의 식사를 살펴 볼까요^^

 

 

 

 

 

 

 

 

스페인식 도너츠인 츄러스

튀긴 츄러스에 설탕 옷을 입히고, 그 녀석을 다시 끈적한 녹인 쵸콜렛으로 코팅 -_-;;;

저 음료는 핫쵸코와는 많이 다릅니다. 쵸콜렛을 녹였는데 정말 끈적하고, 절대 두 모금 이상 마실 수는 없는 단 녀석이죠.

 

츄러스를 쵸콜렛, 커피에 찍어 먹으면서 아침식사를 하더군요. 물론 간식으로도 많이 먹죠^^

 

 

 

 

 

 

 

 

 

스페인을 대표하는 식문화 중 하나인 타파스

타파스는 간단하게 나오는 술 안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수십가지 타파스가 있고, 스페인 전체에는 수백가지가 넘는 듯 해요.

 

위의 사진은 먹었던 타파스 중 가장 제 맘에 들었던, 소 내장 요리^^

 

 

 

 

 

 - 해산물 -

 

스페인은 아래로는 지중해, 위로는 대서양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바다와 접해 있죠.

그래서 해물 요리가 아주 풍부하고, 신선하고 맛납니다 ^^

 

 

 

 

 

 

 

 

 

 

먹었던 많은 음식들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새끼 오징어 튀김.

여행 중 유일하게 두 번 갔던 식당이 마드리드의 Lieu 레스토랑과, 코르도바의 보데가 메스키타(Bodega mezquita)입니다.

 

Bodega는 술 저장고이고, mezquita는 이슬람 사원이죠.

코르도바에는 세계 문화유산인 유명한 메스키타가 있는데, 그 사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보데가 메스키타는 3번을 가려고 했으나, 1번은 저희 일정과 식당 운영시간이 맞지 않아 못갔습니다. 그만큼 맛난 곳입니다^^

 

찬비님이 극찬을 하며 흡입하셨던 새끼 오징어들. 한번 더 먹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너무 아쉬웠다는,,,

뿌땅에 오징어튀김 귀신이신 분이 있는데 그 분 생각이 무지하게 나더이다.ㅋㅋㅋ

 

 

 

 

 

 

 

 

 

역시 보데가 메스키타에서 먹었던, 새끼 오징어 요리.

오징어가 우리나라와는 품종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지중해 바다가 따따시해서 그런지,,

정말로 정말로 부드럽습니다. 조금 오바해서 표현하자면 푸딩같다고나 할까요;;;

 

 

 

 

 

 

 

 

 

오징어요리 3탄,, 역시 코르도바에서 먹었구요,, 메스키타 근처에 있는 반돌레로(BANDOLERO) 레스토랑입니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아주 많길래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여행책자에서도 추천한 곳이더라구요.

 

저기 국물은 거의 올리브 유입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 빵과 올리브유에 눈을 떴다는 -_-;;;;

국물 한 숫갈 떠먹었다가 화들짝 놀란 다음, 빵을 찍어서 국물까지 전부 먹었지요^^

 

스페인 식당에는 레스토랑인 경우, 거의 빵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공짜가 아니라는 거~~ -_-;;;

 

 

 

 

 

 

 

 

 

론다의 파라도르(스페인 국영 호텔)에서 먹었던 문어 요리.

문어가 얼마나 큰 녀석이길래 다리가 저렇게 두꺼울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부드럽습니다. 오징어와는 또다른 맛이구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식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남겼음;;;; 무지하게 짜서 말이죠.. 왠만하면 먹겠는데 정말 짜서 못먹어요,,,

아마 새우소금구이처럼, 소금을 이용해서 익히는 듯 해요,, 정말 아쉬웠다는..ㅡㅜ..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에서 마드리드시 랭킹 1위에 오른 스페인 레스토랑, Casanis Madrid.

여행의 마지막 날, 최후의 만찬을 즐겼던 곳입니다.

 

생굴과 치즈 홍합탕,,, 그날 그날 드러온 식재료로 한 신선한 음식들로 한 요리가 오늘의 추천메뉴더군요.

아주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젊은 사장이 직접 주문을 받고, 주문받은 음식들이 나오는 순서를 정해주고,

중간 중간에 음식은 괜찮은지 체크하고,, 거기에 일하는 웨이터마저 훈남인,,,

 

단순한 친절이 아닌, 차원이 다른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물론 음식들 역시 훌륭하구요^^ 그렇게 비싸지도 않습니다,,, 유럽 물가 기준으로...-_-;;

 

 

 

 

 

 

 

 

 

역시 카사니스 마드리드에서 먹었던 가리비(scallop)요리. 가리비는 단 3개...-_-;;;ㅋㅋ

뭐,, 특별한 말은 필요 없었습니다. 원래 가리비 요리는 맛난 녀석이니까요^^

 

 

 

 

 

 - 육류 -

 

스페인의 상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투우나 플라멩고등등,,

그 중 하나는 역시 소입니다. 넓은 국토에서 방목하는 소 목장을 무수히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육질이 연하고, 육즙이 아주 그냥...ㅜㅠ...

 

그 외에도 돼지도 아주 유명하구요,,

돼지 뒷다리를 절이고 숙성시키는 하몽,, 스페인 돼지고기 햄이라고나 할까요?

아주 기름지고 짭잘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특히 도토리만 먹이고 키우는 돼지로 만든 하몽도 아주 맛납니다^^

 

하몽 뿐 아니라 당연히,, 다르게도 많이 먹더라구요.

생후 21일된 어린 돼지로만 만든다는 엘 코치니요(El Cochinillo)와

돼지고기같지 않게 부드러웠던 등심요리가 기억이 나네요.

 

 

 

 

 

 

 

 

세비야에서 먹었던 올리브에 절인 소고기 육회,,,

찬비님의 비위에는 맞지 않아서,, 혼자서 다 먹었던 육회입니다. ^^

 우리나라 육회는 비교적 차가운데,이 육회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물론, 아주 아주 부드럽지요. 올리브유의 향과 맛에 고기의 향과 질감이 어우러진,,

야채는 과도한 느끼함과 기름기를 잡아주는,,,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코르도바에서, 아르헨티나 식당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입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 최고였어요. 알헨티나도 소고기가 아주 유명하죠.

스페인에는 아르헨티나 거리도 있고, 아르헨티나 식당도 많습니다. 마드리드에서도 알헨티나 식당을 갔었어요.

 

아무튼, 여기 구운 야채도 정말 맛있었는데, 분량 관계로 사진은 생략합니다.;;

고기를 자르면 고기가 육즙을 토해냅니다..ㅋ 올리브유도 깔아줘서 더욱 즙이 많게 느껴지구요.ㅋ

 

나중에는 접시에 남은 육즙과 올리브유를 빵으로 샅샅이 훑어 먹어서 접시를 완전 하얗게 비웠더니,

접시를 가져간 웨이터가 ?더라는...ㅋㅋ

 

 

 

 

 

 

 

 

 

 

소의 뺨 요리... 먹었던 모든 요리 중에서 넘버 원이 아닐까 합니다.

소의 뺨을 저온에서 15시간 익힌 것이라고 합니다.

 

마드리드에서 두 번 갔었던, 트립 어드바이져 선정 스페인 요리 랭킹 3위의 Lieu 레스토랑의 메인 메뉴입니다.

느낌은 수육과 비슷합니다만, 수육과는 다른 촉촉함과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부드럽기에, 그냥 포크로 고깃결대로 그냥 쭉쭉 찢으면서 먹으면 됩니다.

 

양이 많을 것 같아, 하나만 시킨 것을 반반으로 나눠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많았어요^^

한 요리를 반으로 나눠 달라고 주문하면, 단순히 딱 절반을 나눠주는게 아니라, 절반보다 조금 더 많이 두 접시를 줍니다.

당연히 가격도 좀 더 비싸죠^^;;

 

 

 

 

 

 

 

 

 

론다의 파라도르(국영호텔)에서 위에 있는 문어요리와 함께 먹었던먹었던 소꼬리찜.

소꼬리찜이 스페인 남부 지방만의 특색있는 요리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감자탕에 있는 고기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양념이 훌륭해서인지 조금 더 고소한 맛이나고, 고기는 매우 부드러워요.

눈치볼 것 없이, 그냥 잡고 뜯었습니다.ㅋ ㅑ ㅋ ㅑ

 

 

 

 

 

 

 

 

 

이것은 그 유명한 새끼돼지 요리. 엘 코치니요(El Cochinillo),,스페인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이죠.

 

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똘레도의 콰트로 티엠포스 (Los Cuatro Tiempos)

네개의 시간인 듯 한데,,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미슐렝 가이드 추천 레스토랑입니다..

스페인 여행 중 미슐렝 가이드 추천 레스토랑을 총 3번 갔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전식이 너무나도 훌륭해서 엘 코치니요도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더라구요.

닭고기와 많이 비슷합니다. 겉은 바싹하게 전기구이한 닭요리 느낌이 나고,

속은 아주 닭과 돼지의 중간 맛이 납니다..-_-;;;;

생후 21일의 어린 돼지다 보니 당연히 부드럽구요^^;;

 

 

 

 

 

 

 

 

 

새끼 염소 요리입니다.

저는 양고기도 잘 먹고, 흑염소도 좋아라 합니다ㅋ 느끼한 것도 왠만하면 다 잘먹어요,,,
하지만,, 이 녀석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새끼 염소인데, 무슨 향이 그렇게 그렇게 역겹고 강한지,,,

 

양고기의 향은 약간 역겹고 비위에 거슬려도 그 맛에 먹는데,,
이 요리는 제 경험 그 이상이고, 저의 한계보다도 위였습니다..
절반정도는 남겼던 것 같습니다,, ㅡㅜ...

 

여담으로,, 염소 치즈 역시 완전 죽음입니다. 아니, 지옥입니다, 헬입니다..ㅋㅋ

 

 

 

 

 

 

 

 

 

 

이건 토끼요리,,

여담으로 이 식당은 Quatre Gats(quatro cats) 4마리 고양이란 뜻이구요,
피카소가 자주 찾았다고 해서 바르셀로나의 명소중의 하나입니다.

돈이 없던 청년시절의 피카소가 메뉴판을 그렸다더라구요, 그 메뉴판은 현재 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에 있고,
현재 이 식당의 메뉴판은 복제품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레스토랑 매니져쯤 되는 분이 저한테 펜과 종이를 들고와서는,
재키 첸씨 싸인좀 해달라고 막 달라붙는 거에요,,,, 전 당황해서,, '이 분이 왜이러시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장난이었습니다..-_-;;; 이 식당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아주 아주 많았는데,,

제가 중국인인줄 알고,, 그런 장난을 친 것이였죠;;;;

 

아놔,, 난 한국인이고,,,, 재키 첸은 성룡인데,, 지금 성룡이 나이가 몇살인데.. ㅜ.ㅠ..

3년전 대만에서는 호텔 직원한테 '알레스'닮았다는 소리 들었는데,, 참으로.. 후.. 씁슬했다는.... 누구는 즐거워했구요.-_-ㅋㅋ

 

암튼, 토끼요리는,, 조금 질긴 느낌이 있었고,, 맛은 보통이었어요....;;;;;

 

 

 

 

 

 

 

- 디저트 -

 

 

달콤 쌉사름하고, 알콩달콩한?? 그런 디저트가 아주 많았는데,,

강렬한 녀석으로 딱 하나만 올려 봅니다. 스페인 디저트는 정말로 정말로 달달합니다.

그리고 새콤해서, 달콤 새콤한 맛이 머리를 뽑아가는 그런 느낌이 나요..-_-ㅋㅋ

 

 

 

 

 

 

 

 

 

애플 파이인데, 즉석에서 럼을 부은 다음, 불을 붙여 줍니다.

불이 활활활 타오르고 나면, 알콜은 날아가고, 술의 향이 남아 있지요.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식당 La Cabana Argentina에서 먹었던, 기억에 남는 디저트였어요^^

 

 

 

다른 사진들도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맛난 녀석들로만 모아봤습니다.

음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은 정말로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하루에 5끼를 먹고, 이슬람 등 여러가지 문화가 섞여 있으며, 풍부한 해산물 + 육류까지 있으니,, 음식 문화가 정말 발달한 것 같아요,,,

 스페인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식사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어요^^

 

 

다음에는 스페인 여행중 가장 감동이었던 10곳을 올려볼께요.

 

 

살짜쿵 예고를 하자면,

"왔노라, 보았노라, '메시'노라"

메시는 그저 5골을 넣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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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26 15:24

    첫댓글 침 질질ㅋㅋ

  • 12.03.27 01:11

    츄러스 나두 좋아하는데..^^ 타파스도 맛있는거 많은데.. ^^ 헉.. 음 ..와우..이런 ...음~~~ 묵고잡다 ㅠ ㅠ ....
    위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한 저의 꿍시런 거림입니다

  • 12.03.27 08:43

    잘 봤다 특히 세번째 사진.......................

  • 12.03.27 09:32

    아침부터 배고프네~~잘갔다온거 같네...인생은 길고 ..먹을꺼는 많타~~

  • 12.03.27 16:42

    여행의 기쁨중에는 보는즐거움보다 먹는 즐거움이 제일이라고 하던데 ...제대로 여행하고 왔네 ! 즐거운 여행 축하해

  • 12.04.01 17:52

    막 먹고 싶은 욕구가 물씬 저거 먹으려면 비행기표 끊어야 해서 아쉽지만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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