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후기 2

# 친구가 밤에 트윗서 보고 웃기다고 캡처해서 보내줬는데 첨 보고 이게 왜 웃기지 했음..한문을 몰라서ㅜ 찾아보고서야 뒷늦게 희안하게 웃겼음~!! STL에서!! 윤호 : Jump!Jump!Jump!Jump!Jump!~ 창민 : Jump!Jump!Jump!Jump!Jump!~ 비기 : ..(여기는 쿄세라!)...屈伸!屈伸!屈伸!屈伸!屈伸!~ #아는 한자였음 여기서 빵터졌을텐데 아쉽;; ㅋ 찾아보니 굽힐 굴, 펼칠 신!!.. 동방이들은 신나서 수건돌리며 점프하고 다니는데 비기들은 흥은 나서 주체는 못하고 무릎만 굽혔다폈다ㅋ #이 글이 왜 웃긴지 이해를 하려면 부가 설명이 좀 필요함. 쿄세라 돔이 원래 지반이 약해서 점프 금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트윗에 글까지 올라온걸보니 정말 그렇게까지 금진가..싶어 좀 검색해봤음. 갑자기 왜 열공하게 됐는지는 담 글에ㅋ.. 9글 쿄세라 돔으로 들어가보니 원래 쿄세라 돔 부지가 오사카 가스 공장이었는데 여기에 큰 돔을 우겨넣다보니 일본 돔 구장들 중에서 가장 좁고 높아서 공연장 음향 전달이 좋지 않아, 가변 천정까지 설치해서 천정을 낮춤..실제로 - 왜 이전 쿄세라 돔 참전시에는 못 느꼈을까...?? 하는 의구심이ㅋ - 어젠 완전 앞쪽이라 첫곡 시작할 때 음향 사고인줄 알았음! 노래는 밴드연주가 있어서 그나마 어? 너무 울리는거 아냐?라고하는 생각이 들 정도? MC때는 덧붙이고 말고 할것도 없이 산 정상에서 ''야호''하면 울리는 메아리 수준이었음ㅜ 오늘은 게이트를보니 거의 3층일 확률 99.9%라 어제와 비교할 수 있을 듯.. 돌아가서, 쿄세라 돔에서 관객들이 일제히 점프하면 주변 건물에는 진도 1~4정도의 진동이 전달된다고 함. 더불어 오사카 가스의 가스 탱크들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2003년 이 문제가 대두되서 단체 점프가 우려되는 공연은 허가 안된다고 함. 읽다보니 재밌는 내용들이 있으니 시간되면 함 읽어보는 것도ㅋ # 왜 이리 열정적이 됐냐면 어제 공연중 윤호의 일본어 실력이 급상승해서 임ㅋ 윤호 : 동방신기는 모두와 ''쵸우쥬''해 나가고 있으니까~! (관객들 조용~~) 어? ''쵸우쥬'' 몰라? 오늘 외운 일본어인데! (나도 몰라서 옆 비기에게 물어 봄. ''장수''라고 함. 비기들이 조용했던 건 '장수' 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였던듯. 보통-심지어 내가 오사카전 마지막으로 갔던 후쿠오카까지만 해도 일본어로 해도- 자주쓰는?평균적으로 쓰는? '오랫동안'이라던가 '나이 들더라도'라고 얘기함. 근데 뜬금없이 ''장수'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으니 놀라서 반응을 못했던 듯ㅋ 길게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함~^^ 어제 후기서 동방이들 휴지기 전 일콘 때의 MC로 돌아온 거 같다고 한게 윤호 사자성어나 오사카 사투리(표준어로 해도 다 못알아듣는데ㅜ)도 많이 쓰고, 둘의 MC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서(아무래도 일어로 얘기해야되니..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는 물론 둘이 얘기하는 걸 보는것만으로도 재미는 있었지만 휴지기 전 일콘 MC 수준을 알고 있으니 아쉬운 점도 있었음. 그래, 쉬고 아직 일콘 시작한게 얼마 안됐으니..하는..) 어젠 반대로 갑자기 늘어서 놀랐음..전에 어느 방송서 봤는진 몰겠으나 윤호가 창민이 얘기하면서 첨엔 아예 춤이란걸 몰랐다, 계속 연습하더라..어느 순간 연습했던게 몇배가 되어서 실력이 완전히 늘었다라고 한게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음ㅋ내가 다 뿌듯~ ^^ #내가 2번째 열이었는데 내 바로 앞 1열에 남자 비기가 똭~!! 덩치도 있고 키도 크고 심지어는 흥도 넘침ㅋ 팬들 소리 지를 때 그냥 듣기에도 남자팬들 많이 왔구나 느낄 정도였는데, 동방이들도 남자분들 정말 많이 온거 같다, 남자분들만 소리질러 보라고...말하는 중간중간에 이쪽 저쪽 아래쪽 위쪽 할거 없이 사방에서 두 사람 이름 부르고 난리남ㅋ 창민이는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인이어 빼고, 윤호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하는 중간중간에 또 남팬들 소리지름. 결국 윤호 온 몸으로 모션 취하면서 정말 오늘 따로따로라고ㅋ 윤호는 한꺼번에 지르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동방이들이 입을 열때마다 소리를 지르니 말을 끝까지 못함ㅋ 모두들 진정하고 한꺼번에 소리지르는데 굵직한 소리들이ㅋㅋ 동방이들도 비기들도 큰 소리에 놀람!! 내 앞에 있던 남팬이 일당백이었는지 윤호가 좀 전에는 (정면이랑 위쪽 가르키며) 이쪽에서 소리가 많이 들렸는데 의외로 내쪽을 가르키며 저기서 큰 소리가 났다고 함ㅋ 그 남팬 심지어는 목소리도 컸음ㅋ # 윤호가 먼저 팬들에게 감사인사 얘기하고, 관객들이 박수치고, 그 담 창민이가 15주년도 20주년도..까지만 얘기했는데 관객들이 박수를 열라침!! 순간 창민이 왜 박수를 치지? 하는 표정으로 놀래서, 대박 어리둥절+진심 놀람!! 윤호가 옆에서 너 때문에, 너가 그런말을 하니까 박수를 치는거다라고 설명해 줌. 창민이 쑥스러워서 아직 그런데 익숙하지 않다고..^^ #잠시 들어갔다 나와서 윤호 느닷없이 메리 크리스마스~! 창민이 놀라서 설마 할줄은...이란 반응이었으나 결국 크리스마스 얘기로 흘러감. 우리들은 비행기타고 와서 저녁에 오코노미야끼 먹었다. 윤호: 오코노미야끼랑 다코야끼랑 야끼소바랑 찌짐ㅋ(먹고도 그 상태면 얼마나 노력하는건지;;) 먹은 양에 비기들 깜놀하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냈느냐, 연인이랑 보냈냐는 질문에 조용....물어본 이도 대답한 이도 한동안 침묵ㅋㅋ( 이 정적 어찌할켜...같은ㅋ) 창민 쓸쓸한 영혼들이라고 함ㅋ 그럼 뭐했냐는 질문에 거의가 일 했다고ㅋ 일한 사람 손들어보라고하니까 정말 거의 다 손듦~ (참고로 일본은 25일 휴일아님^^) 일 빼고는 거의 손을 안들자 동방이들 이 상황을 또 어찌할꼬 하다가 창민이가 윤호한테 어제 모했냐고 또 물어봄ㅋ 윤호 버럭 아까 말하지 않았냐ㅋ 비행기타고 와서 오코노미야끼랑 다코야끼랑 야끼소바랑 찌짐이랑 먹었다고!! 어제 너랑 같이오지 않았냐고ㅋ (또 한번의 기회를 줘보자 느낌이었는데ㅋ)그러다가 그래, 역시 크리스마스는 이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인이랑 같이 보낸사람 손~!! 하니까 많이들 손듦ㅋ 여기서 그만 넘어가면 좋으련만 잔인한 창민이 등장ㅋ 그냥 안 넘어감ㅋ 웃느라 단어 몇번 버벅거리면서도 그럼 혼자지낸 사람부터 혼자지낸 사람중에 다른 사람 필요를 못 느낀 사람 등 다양하게 질문함ㅋ 그리고는 결정적인 한방! 쓸쓸한 영혼들!! ㅋㅋ 이 말을 너댓번 말한듯함ㅋ 그래도 가족들이랑 보내는게 제일 좋은거 같다..윤호는 가족들이랑 같이 지나고 싶었는데 못가고 후배 공연가고 친구랑 저녁을 먹었다고 했나? 그랬더니 객석에서 에~~~ㅋ그 반응에 그래!! 혼자 있었다!! 혼자 지낸거 얘기하기 그래서 친구랑 같이 있었다고 얘기했다며 상처받았다는 식으로 대꾸해줌ㅋ창민인 가족들이랑 같이 보냈다고하고~ 이번 투어 중에서 제일 앞에서 본 결과, 이전엔 바로 앞이나 망원경으로 보는거 아님 돔 특성상 모두들 스크린에서 보는게 제일 줌 해서 보는거임- 실제보니 이렇게 잘 생겼었나 새삼 느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