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낭비’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이 엄청난 우주라는 공간을 요 지구라는 작은 행성의 70억 인간들만 누리고 있다면 이야말로 대단한 공간의 낭비라는 말입니다. 참으로 설득력이 있는 말이지요. 창조주가 있다면 그야말로 왜 이런 낭비를 하셨는지 묻고 싶기도 합니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넓혀집니다. 우리가 아직 몰라서 그렇지 분명 우리처럼 지각이 있는 생명체가 우주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여기 나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생명체를 찾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찾는 방법으로 멀리, 아주 멀리까지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려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찾는 시도를 합니다.
가능한 방법이 바로 소리를 보내는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저들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소리를 보내리라 기대하며 그 소리를 찾습니다. 아빠의 도움을 받아 어려서부터 그 소리를 찾으려 부단히 애씁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전문인이 됩니다. 권위 있는 과학자가 됩니다. 여전히 우주에서 오는 소리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그리고 어느 날 색다른 전파를 잡아냅니다.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들어오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마치 암호처럼 들어옵니다. 이런 사실을 상부에 보고합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미지의 세계에서 연락이 들어옵니다. 무슨 생각을 하게 됩니까?
우리가 미지의 대상을 접하면 크게 두 가지 반응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과 두려움인데 아마도 대부분 두려움을 더 크게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이로울까, 해로울까? 우리에게 호의적일까, 적대적일까? 일단 경계부터 하는 것이 본능일 것입니다. 가장 우선하는 것이 안전입니다. 생존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정부나 국가에서 조처하는 것은 먼저 경계태세입니다. 공상과학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쉬운 예로 ‘ET' 같이 대처하든지 ‘우주전쟁’처럼 대하든지 할 것입니다. 교제냐 전쟁이냐 하는 것이지요. 참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결정하기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왜 접촉하려고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암호문을 풀어야 합니다. 더구나 이 문제가 단순히 과학의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지의 존재에 대하여 특히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가운데는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마치 신과의 조우처럼 우주 어딘가에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설명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칫 종말론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 없지만 존재를 인정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우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별난 사람들은 괜한 두려움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 관심을 끌어당깁니다. 그런 사고 속에서 별난 행동까지 돌출할 수 있습니다.
전문인은 소위 대접 받습니다. 정부나 국가에서도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그는 나라에 기여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또 그만큼 존경과 그에 따른 대우도 받습니다. 그러니 그만한 공적을 나타내야 합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나름대로 사람들은 경쟁합니다. 소위 페어플레이라는 것은 비단 운동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지요. 모든 경쟁에서 지켜야 할 기본 윤리입니다. 자신의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공적을 새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하지만 끽 소리도 못하고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 아픈 일이지만 세상에 그런 못된 인간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살아야지요. 때로는 자기 꾀로 벌을 받기도 합니다.
자신은 분명하게 보고 경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증거가 없으니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말하는 사람만 바보가 됩니다. 본인은 스스로 경험하고 보았으니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냥 포기해요? 흔히 신앙생활 속에서 어떤 초자연적 경험이나 영적 경험도 그런 경우가 될 것입니다. 사진도 없고 녹음된 것도 없습니다. 무엇으로 증명합니까? 그렇다고 그것을 공유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그러니 사람은 이성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적 지식은 살아가는 데 유익합니다. 그러나 살맛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지요.
어려서 우리는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저 하늘의 별이 된다고. 말 그대로 동화적 표현이지요. 밤하늘의 별은 이제 더 이상 동화적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씩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신비한 영역에 남아 있습니다. 얼마나 멀리까지 퍼져 있을까요? 빛의 속도로 수십 년이 걸리는 곳에 다녀올 수 있겠습니까? 다녀온다 한들 지금의 사람들이 살아 있겠습니까? 어쩌면 이 우주 안에 비밀한 통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곳은 아직도 상상과 동화를 제공해줍니다. 영화 ‘콘택트’(Contact)를 보았습니다. 1997년 작품이네요.
첫댓글 콘택트를 또보네요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복된 주말을 빕니다. ^&^
감사요,,,잘 보았슴니다,,,
아직 춥네요. 복된 주말입니다. ^&^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