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6E04958F1FBE032' class='txc-image '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여성시대 틈새 라면<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5D4D5A5253411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조선의 제 5대 왕 '문종'은 세종의 맏아들로써 아버지의 좋은 면을 물려받아 똑똑하고 어질었으며 성품이 온화하였음. 근데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86A4D5A5254021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몸이 상당히 쇠약하다는 것이였음... 즉위 2년만에 숨을 거두어버림. 죽음이 가까워짐을 예감한 문종은 침소로 대신들을 불러모으는데...<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D4475A5255020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대신들, 내가 죽으면 내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어린 아들이 걱정이오... 부디 내 아들을 잘 보필해주시게나"<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D82475A5256341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따흐흑... 불쌍한 우리 전하... 우리 세자전하... 전하 약속 하겠습니다" 하고 문종의 유언을 들었던 인물이 그 유명한<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C15485A5256E61B'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북방의 호랑이' 김종서<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2E505A52574B0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세종의 충신이자 지성의 집대성' 박팽년<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61455A5257C113'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 글의 주인공이자 세종대왕이 박팽년과 함께 특별히 아낀 학자 '신숙주' 가 있었음. (그 외에 더 많은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유언을 들었음)<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DD4435A5258A51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문종이 승하하자 12살의 어린 나이로 왕좌에 앉게된 단종은 기구하게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단종을 낳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음)가 모두 사망하여 돌보아 줄 어른 하나 없이 홀로 임금이 되었음.<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F4505A5259A002'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너무 어린 왕이 즉위하였으니 수렴청정(왕을 대신하여 대리로 정치를 맡는것)을 해야하는데... 단종은 천애 고아라 수렴청정을 맡을 어른이 없어, 문종의 유언을 들은 김종서 등이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는데...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043B5A525A290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요놈들 봐라...? 어이가 없네?" <br /><br />라며 등장한 것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수양대군이였음. 문종의 동생이자, 단종의 숙부임. <br /><br />수양대군이 보기엔 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조카가 왕좌에 오른 것도 어이가 없는데, 이씨 가문과 전~혀 관련 없는 신하들이 수렴청정을 하다니... 평소 왕권에 야심이 컸던 그는 왕위를 쟁탈하기 위해 쿠테타 꾸미게 됨.<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343D5A5278E52E'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 과정에서 수양대군은 자신의 세력을 모으기 위하여 닥치는 대로 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함. <br /><br />과거에 급제하고도 흔히 말하는 학연,지연,혈연 등 '빽'이 없어 출세길이 꽉 막혔으나 두뇌가 명석한 자들은 물론이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자들도 똑똑하다 싶으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시작함.<br /><br />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17465A5261390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수양대군의 킹 메이커 '한명회'<br />본래 칠삭동이로 태어났으나 커서는 남들보다 곱절로 커져 180을 육박하게 되고(조선시대에...) 두뇌가 매우 명석했다고 해! <br /><br />'한명회'와 또 다른 책사 '권람'의 유입으로 수양대군의 집단은 조정내 권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었음.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CD1485A5262CB1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 쯤에서 '신숙주'얘기를 해보자. 신숙주는 이쯔음 조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음.<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804E5A5263291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분명 같이 문종의 유언을 들었는데 단종을 바로 옆에서 보필하는 김종서, 황보언, 정분 대신의 권력이 너무나도 몸집을 불려가고 있었기 때문.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F1465A5263E31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수양대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숙주를 꼬드겨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림.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FB4E5A5264A212'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아니 박팽년, 성삼문도 가만히 있는데 왜...? <br />아무튼 신숙주가 변절했다는 소문은 계유정난 이후 빠르게 백성들에게 전해지게 되고,<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CF3E5A52659E1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수근수근)<br />"...신숙주가?"<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C50345A5266031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수근수근)<br />"헐 레알? 숙주 쓰레기네"<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043D5A5266631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수근수근)<br />"숙주 이새끼 변절하는 속도가 두아채 급이네!"<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4C3D5A5266EB1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많은 여시가 예상했다시피 여기서 '두아채'는 숙주나물이란 이름이 붙여지기 전 이름임. (녹두나물이라고도 함) <br /><br />숙주나물은 아주 아주 잘 쉬어버리며 쉽게 변형되고 흐물흐물하다는 특성을 가진 나물이였음.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09435A5268281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해학의 민족 피가 어디 가겠습니까... 곧 조선의 백성들은 이 나물의 이름을 "숙주나물"이라 붙여 문종과의 의리를 저버리고 변절한 신하 신숙주를 조롱함.<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EA4C5A5268FD1B'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로 인해 아직도 신숙주의 후손인 '고령 신씨'가문에서는 숙주나물을 제사상에 올리는 것이 절대 금지라고 한다(...) <br />또한, 숙주나물을 숙주나물이라 부르지 못하고 녹두나물이라 하여 시장 상인들이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고(...) <br /><br />+ 추가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C0F3F5A5279AB3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되자, 문종의 유언을 들었던 단종의 충신 박팽년, 성삼문 등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걸려 고문을 받게됨. <br /><br />그런데 수양대군(세조)가 평소 박팽년의 능력을 높이 사여 회유를 하기 시작함.<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6C4E5A526BC41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팽년아, 너 그냥 내가 살려줄게. 너 그냥 모임에 가담하지 않앗다고 말만해"<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F2475A526C541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 걍 죽이싶시오 나리"<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B3F485A526C691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뭐? 나리? 야 내가 왕인데(딥빡)... 얘들아 불에 달군 쇠가져와, 야 박팽년, 너 상소에 신(臣) 이라고 썻잖아 넌 이미 나를 주군으로 섬긴거야"<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CE1445A526CF02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아닌뎁쇼 나리ㅋ난 상왕(문종)의 신(臣) 이요. 상소문 다시 보시오, 난 날 신(臣)이라 한적 없소 나리"<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BB4F5A526D8B1D'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야 얘들아 팽년이가 올린 상소문 다 가져와"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E20455A526D7D1E'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리하여 박팽년의 상소문을 모두 읽어보니 거기에는 정말 <br />모두 '신(臣)'자 대신 '거(巨)'자로만 씌어 있었음.<br />'거(巨)'자는 나리를 이르는 말...ㅋㅋㅋㅋ<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7A1495A526E361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세조: (딥빡)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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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로묵 도 신기한대 이것도웃기닼ㅌㅌㅋ
이런거 읽는거 좋아ㅋㅋㅋㅋ
신기하다 안그래도 어제 숙주나물사면서 왜 숙주지 했는데
미나리도 재미썽ㅋㅋ
단종이 제일...ㅌ안타까움
삼십분전에 엄마랑 숙주나물은 왜 숙주나물일까 햇는뎈ㅋㅋㅋ 소름
이거 너무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어 완전 신기해
박팽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녀 역사글 너무나 재밌고 좋다.... 역사쌤 해줬으면....
으앜ㅋㅋㅋㅋ신기하다
헐 신기해..나 숙주 맛있어서 좋아하는뎈ㅋㅋㅋ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풍자와 해학의 민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리 ㅋㅋㅋㅋㅋ
헐신기해ㅋㅋㅋ
잼따!!!!!!
시발 나 고령신씬데 어릴때아빠가 니 조상은 신숙주래서 시발 많이들어본 이름이라 존나 애들한테 자랑하고다녔었음 시발 우리 조상 신숙주당~!
이런글 너무조아 ㅋㅋ 또 올려주라!!
시발 초딩때 다른 신씨 남자애가 나보고 신숙주 간신배의 후손이라고 존나 놀려서 개팼는데 이거때문에 걔가 그런거구나. 조빱새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