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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은 제3의눈인 천안(영안)이 닫혀 있어 다른 공간의 신들을 볼 수 없지만 천안이 열린 고층차 경지의 수행자들은 그들을 보거나 텔레파시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을 보면 천안의 경지는 육안통 천안통 혜안통 법안통 불안통의 5단계가 있다고 기록되어있는데, 붓다의 10대 제자 중에서 장님이었던 아나율이 천안이 열린 경지가 으뜸이라 천안제일이라고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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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배후에는 성군(星君)이 있고 인간세상에서 신의 자비가 있다.
2023년 4월 11일
근추(瑾秋)
【정견망】
중국 민간에서는 화재(火災) 발생을 화덕성군(火德星君 오행에서 화의 덕을 관장하는 별)이 관장하는 것으로 본다. 나는 한 차례 화재가 발생한 후 정말로 화덕성군을 보았다.
이 일은 작년 가을 어느 날 밤에 발생했다. 내가 막 법을 공부하고 있을 때, 아래층에서 누군가가 큰소리로 외쳤다.
“건너편 건물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데 불이 났다, 불이 났어!”
내가 보니, 맞은편 건물에 있는 한 집에서 불이 났고, 거실에서 불이 번져 불길이 솟아올랐는데 기세가 대단해서 곧 침실에도 불이 붙었다.
나는 베란다로 나와서 건너편 건물 화재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왜 소방차가 오지 않을까?’
잠시 후 소방차가 오더니 건물 아래에 멈춰 섰고 어떤 사람이 지휘하면서 명령을 내렸다. 내가 보니 소방차의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아주 높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곧 불길이 잡혀 불이 꺼졌다.
내가 돌아와서 계속 전법륜을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맞은편 건물에 불이 번지는 장면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 맹렬한 불길 속에서 화덕성군이 나타났는데 얼굴은 붉었고 긴 수염이 있었다.
내가 이 광경을 주시하고 있는데 눈앞의 광경이 바뀌더니 소방차가 언제 오는지, 누가 지휘하는지, 화재로 얼마나 많은 재산을 파괴하는지 등이 정해져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고 또 얼마나 배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주관하는 하늘관원이 명세서를 갖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화덕성군이 다시 나타난 것을 봤는데 그가 내게 말했다.
“이 집 사람이 덕(德)을 잃은 행동을 했는데 장사를 하면서 양심을 속여, 조왕야(灶王爺 부뚜막 신)께서 기록하셨소. 나는 하늘의 명을 받들어 화재로 그의 재산을 줄여 죄업을 없애려합니다.”
나는 생각했다.
‘확실히 그렇다, 사람의 재앙은 업채(業債 업의 부채)와 서로 연결된다. 사람들은 모두 물과 불은 무정하다고 하지만, 사실 사람의 업채(業債)를 줄여주는 것이다. 세상에 어디 우연한 일이 있겠는가!’
나중에 나는 또 가부좌 중에 화덕성군을 보았다. 성군(星君)은 불처럼 붉은 두루마기를 쓰고 있었다. 두루마기 위에는 불타는 구름과 화염(火焰) 무늬가 있었고, 손에는 붉은 책자가 있었다.
거기에는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시기, 어느 집에 화재가 발생할 것인지, 화재의 크기 및 피해 상황, 화재 원인 등이 모두 열거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원인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가령 무슨 선로(線路)가 노후화 되었다든가, 담배꽁초 때문이라든가, 아이들의 불장난이니 이런 것이 아니었다.
진정한 원인은 사람이 덕(德)을 손상시키는 일을 해서 악업(惡業)을 지어 일종의 천벌을 초래해서 화신(火神)이 집행하는 것이다.
인간세상은 미혹되어 있고, 인간세상의 이치는 반대로 된 것이라, 사람은 자신에게 재해가 발생하는 것이 자신의 업력 때문이며, 재해 발생 자체가 업을 갚는 과정임을 모른다.
만약 사람에게 업을 없애주지 않는다면, 사람은 업이 구르고 구르게 되는데, 이렇게 굴러서 어느 정도 커지면 곧 지옥에 떨어진다. 만약 업력이 더욱 커지면 영혼조차도 훼멸되어 더는 전생(轉生)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신(神)이 사람을 위해 업을 없애주는 것은 사람에 대한 자비이다. 하지만 자비는 오해받을 때가 아주 많다. 물론 이것이 자신에 대한 하늘의 자비임을 명백히 아는 사람도 있다.
진조(晉朝) 간보(干寶)가 지은 《수신기(搜神記)》에 이런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
동한(東漢) 말년 부호집안 출신의 미축(糜竺)이 낙양과 동해군(東海郡) 구현(昫縣) 사이를 오가며 장사를 했다. 한번은 수레를 타고 낙양에서 구현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아름다운 부인을 만났다.
부인은 미축에게 자신을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미축이 수레에서 내려 부인을 수레에 태우고 하고 자신은 뒤에서 걸어갔다. 몇 리(里)를 가다가 여인이 보니 미축이 피곤해보여 수레에 타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미축이 거절했다. 그러자 부인이 다시 말했다.
“당신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수레에 타시길 바랍니다.”
미축이 한참 생각해보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축은 수련에 탄 후에도 수레 한구석에 단정히 앉아 공경하고 근엄한 태도를 유지하며 곁눈질조차 하지 않았다.
수 리(里)를 간 후 부인이 미축에게 고마워하며 수레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수레에서 내린 후 미축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 후 미축에게 말했다.
“나는 바로 화덕성군으로, 천제(天帝)의 칙령을 받들어 네 집을 불태우러 간다. 하늘의 명령을 집행하는 자는 먼저 그 품행을 조사하는데 그대는 품행이 고결하구나. 내 그대에게 알리니 속히 집에 돌아가 재물을 옮기도록 하라. 내가 오늘 밤에 올 것이다.”
말을 마치자 미모의 부인은 곧 사라졌다. 미축이 크게 놀라 급히 수레를 몰고 집으로 달려가 집안의 재물을 빈 땅으로 옮기게 했다. 그날 밤 과연 부엌에서 불이 나서 집이 모두 불탔다.
미축은 신선의 자비에 감사드렸고 그 이후 덕을 쌓고 선을 행했으며, 재산을 널리 희사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구해주었다. 이렇게 미 씨 집안 역시 두터운 덕을 쌓았다.
《삼국연의》 제11회에서는 이 이야기를 간략히 줄여서 기록했다. 또한 미축이 미모의 부인과 함께 수레에 탔지만 단정한 행동으로 하늘이 내린 화재의 손실을 줄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세간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모두 우연한 것이 없으며 암암리에 이미 오래전부터 배치된 것이다. 사람이 나쁜 짓을 해서 보응을 받는 것은 바로 업채를 갚는 것이다.
개인의 업채와 집단의 업채가 모두 그런데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함은 하늘의 이치다. 이런 배치는 모두 중생의 장구(長久)한 생명을 위해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하늘의 이치가 분명함에도 또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데, 혹은 나타나는 일을 통해서 또는 드러난 몇 가지 요소를 통해 사람에게 일깨워준다.
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때 주변에서 부추기는 말을 하는 이도 있고 선(善)을 권하는 말을 하는 이도 있다. 이때 바로 사람의 선택을 보는 것이다.
옳은 선택을 했다면, 선을 향하고 허물을 고치며 참회하는 참회의 요소를 포함해서, 곧 재난이 줄어들거나 심지어 사라질 것이다.
2년 전 정주(鄭州)에서 큰 홍수가 나기 전에 정주 번화가에서 어떤 사람들은 옛날 옷을 입고 큰 소리로 맹파탕(孟婆湯)을 팔았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줄을 서서 즐겁게 맹파탕을 마셨다. 이런 장면의 출현은 곧 상서롭지 못한 의미가 있다.
사부님께서는 신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에서 말씀하셨다.
“천(天)・지(地)・신(神)・창세주는 중생에게 자비(慈悲)하다. 천(天)・지(地)・인(人)・신(神)이 모두 창세주가 만든 것으로, 어떤 생명에게는 잘해주고 어떤 생명에게는 잘해주지 않는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인과응보, 이것이 인생에 복이 있고 복이 없는 근본 원인이다.”
요즘 사람들은, 공산당 무신론의 독해를 받아 신령을 믿지 않는데 이는 정말로 자신을 위험한 처지에 놓는 것으로 정말로 몹시 불쌍하다!
지금, 대법제자들이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는 것은 바로 사람들을 일깨워 구도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소중히 여겨야 한다!
우박을 담당하는 神과의 대화
2023년 6월 29일
근추(瑾秋)
【정견망】
한번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봄에 북방에 비가 내린 이야기를 하자 운전기사가 말했다.
“재앙이네요! 올해는 크고 작은 우박을 동반한 비가 자주 내리고 날씨도 추워서 수확이 좋지 않겠어요!”
어느 날 낮에 밥을 먹다가 문득 그 운전기사의 말이 떠올랐는데 갑자기 얼음 색깔의 도포를 입은 우박 신(雹神)이 내 앞에 나타났다.
수염 뿌리가 위로 솟아 있었고 매 수염 끝마다 크고 작은 우박 입자가 달려 있었다. 내 생각에 이는 내가 본 신선(神仙)들 중에서 수염이 가장 특수했다.
우박 신이 말했다.
“당신의 일부 질문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습니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의문이 없지만 신선이 아무런 까닭 없이 나타나진 않았을 것이다. 만약 신선들이 세인(世人)들에게 자신들의 말을 남겨 재난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명히 알리려 한다면 그것도 괜찮다.’
나는 우박 재앙에 관한 문장을 한 편 쓰기로 결정했다. 기사를 쓸 때 우박 신이 나타났다. 우박 신은 얼음처럼 차가운 장(氷凉場)을 가져왔다.
나는 우선 얼음처럼 차가운 장을 막은 후 우박 재앙이 발생한 원인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인간 세상에서 모든 재난의 출현은 다 생명의 업(業)이 가져온 것입니다. 우연한 일이란 없으며 신(神)이 사명을 수행할 때도 만약 잘못을 저지르면 神조차 처벌을 받습니다.”
내가 말했다.
“확실히 《서유기》에서 경하(涇河) 용왕은 원천강(袁天綱)의 숙부 원수성(袁守誠)과 다투기 위해 하늘의 뜻을 위배해 비가 내리는 시간과 횟수를 어겨 목이 잘린 적이 있습니다! 천계(天界)에선 위징(魏徵)의 원신(元神)에게 용왕의 목을 베게 하는 감독관을 맡겼고, 경하 용왕이 제왕(帝王 역주: 당 태종)에게 간청했음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용왕이 하늘의 뜻을 어겼기 때문인데 실질적으로 그는 더 이상 그 경지(境界)의 표준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명이 겁난(劫難)에 직면했던 것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세상에 나타난 그 어떤 재이(災異)든 모두 더 높은 신(神)이 배치한 후 상응하는 신들이 가서 집행하는데 각 지역마다 모두 위 아래로 책임지는 신들이 있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렇군요, 옛말에 이르길 일방(一方)의 수토(水土)에 일방의 신(神)이 있다고 했습니다. 신도 자신의 직책과 관할하는 지역이 있어서 각기 그 직책을 수행하며 편안히 여기는 지위가 있군요.”
우박 신이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늘 우박 재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간 세상의 생명을 두루 살펴보면 업력이 아주 많고 집권자들에게 선덕(善德)이 없으니 어찌 비바람이 순조로울 수 있겠습니까?”
내가 말했다.
“《서유기》에서 당승사도(唐僧師徒)가 봉선군을 지날 때 봉선군에 큰 가뭄이 들었는데 오공이 알아보니 천계(天界)에서 내린 재앙이었습니다. 원인은 봉선군의 군주(郡主)가 신령(神靈)에게 불경해 초래한 재앙으로 오공이 진상을 똑똑히 알고 나서 이 일을 해결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각 성의 관리들이 크고 작은 관직을 막론하고 모두 부패하고 오염되어 주색(酒色)에 탐닉하며 백성들을 살육하며 온갖 악행이란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파룬궁(法輪功) 수련생들을 박해해 심지어 산 사람의 몸에서 장기를 떼어내 팔아먹습니다. 이렇게 나쁜 사람들의 죄는 이미 용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행동이 바로 백성들의 재앙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들 관리들의 이마에는 홍색 마왕(魔王)이 준 짐승의 인기[獸記]가 있는데 상계(上界)에서는 그들을 마관(魔官)이라 부르며 그들이 화란(禍亂)을 일으켜 백성들에게 해독을 끼치고 있습니다.”
내가 말했다.
“만약 그들이 선량한 수련인들을 박해하지 않았더라면 신 역시 그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관리들은 하늘이 준 양심을 모조리 잃어버렸고 많은 수련자들을 박해했으니 그들의 악행이 자신들에게 아주 큰 불행을 가져올 것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천계(天界)에서는 그들을 장부에 기록하고 있고 신은 장차 그들을 도태시킬 것입니다. 지금 가장 자비하신 분은 대법을 개창하신 분[開創者]이신데 신계(神界)에서도 알고 있습니다. 대법제자가 세인을 구도하는 것은 아주 선량한 행동입니다.”
내가 말했다.
“국내외 대법제자들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원고(遠古) 시기 맺은 서약으로 자신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필경 구도할 사람들이 천상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지금 신계의 사상(思想)은 수십 년 전 사상과는 이미 매우 달라졌습니다.”
내가 말했다.
“대법 사부님의 신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 《왜 중생을 구도하려 하는가》가 신계를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이죠!”
우박 신이 말했다.
“네, 삼계의 비밀을 드러내셨습니다! 신(神)도 변했습니다.”
내가 말했다.
“다시 재이(災異) 문제로 돌아갑시다. 제 기억에 30여 년 전에는, 밤에 비가 오면 낮에는 화창했고 일체가 다 시령(時令)에 부합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말세(末世)의 가을인지 재이가 너무 많습니다! 작년에 달걀만 한 우박이 내려 자동차 앞 유리를 박살냈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납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그것은 차 주인과 차의 재앙입니다. 어떤 사람은 큰 재앙을 당하고 어떤 사람은 작은 재앙을 당합니다.”
내가 말했다.
“모두들 우박이 구역을 나눠 내렸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 일방(一方) 중생의 업력 크기에 따른 것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어떤 새는 맞아서 죽었고, 어떤 가금(家禽)도 맞아 죽었고, 어떤 작물은 우박에 맞아 줄기만 남았다고 하는데 재앙을 행하는 것은 모두 하늘의 법규에 따른 것으로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안 됩니다.”
내가 말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고 재이의 발생은 사람마음이 나쁘게 변해서 초래한 것임을 모릅니다. 신을 믿지 않으면 사람이 제멋대로 하는데 사상을 정확하게 인도하지 못하면 행동 역시 정상적인 사상궤도를 벗어나 마(魔)로 변하니 아주 두렵습니다. 욕망을 방종하는 것도 한계가 없으며 직접 지옥의 표준임에도 사람은 자신이 똑똑히 산다고 느낍니다. 아주 명백하게 자신을 욕망의 노예로 만들었음에도 자신은 아주 잘 살고 있다고 여깁니다. 신이 사람에게 규정한 행동규범을 위배하고도 이를 모르며 갈수록 더 도(道)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지금 사상의 패괴(敗壞)와 물질의 패괴는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사람의 사상은 이미 말할 수 없이 패괴되었고 마(魔)의 사상이 되어 사람의 사상이 아닙니다.”
내가 말했다.
“사람마음이 마(魔)로 변해 법도 없고 하늘도 없으니 신은 사람의 업채(業債)를 줄여주고 있지만 정말로 안 되면 그럼 오직 도태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말겁(末劫)은 이미 도래했습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지금 각종 형식으로 사람을 도태시키고 중생을 도태시키고 있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재이를 집행하는 신선들이 모두 아주 바쁩니다.”
내가 말했다.
“재이가 설사 일정한 범위 안에서 발생한다 해도 사람들에게 주는 표현은 역시 같지 않습니다. 제가 한 가지 일을 아는데 10여 년 전 농촌의 어느 할머니가 괭이를 메고 집에 오는데 마침 비가 내렸습니다. 빗속에 또 우박 알갱이가 있었는데 할머니 말에 따르면 우박이 괭이 손잡이에 직접 떨어지긴 했지만 자신에게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그것은 선량한 사람이 젊을 때 많은 고생을 겪었고 줄곧 다른 사람들을 선량하게 대하며 아주 참을성이 있기 때문에 신령(神靈)이 그녀를 보호한 것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또 당신을 훈도(薰陶)했습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바로 제 모친인데 아주 적절한 평가십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한 사람이 어떠한지 상계(上界)에서는 아주 똑똑히 봅니다!”
내가 말했다.
“당신은 세인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우박 신이 말했다.
“사람이 신을 믿지 않으니 스스로 재이를 초래한 것입니다. 사람의 업력이 크면 동물로 전생(轉生)하거나 식물로 전생하며 심지어 물질로 전생하는데 모두 업력을 지니고 갑니다. 그러므로 재앙을 당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땅히 신이 사람에게 전한 뜻을 존중해 전통으로 돌아가고 사람의 표준으로 돌아가야만 비로소 겁난을 지나갈 수 있으며 희망과 전기(轉機)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말했다.
“하늘의 뜻 아래에 기회가 있으니 대법제자들은 줄곧 진상을 똑똑히 알리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하늘이 중공을 멸망시키려 하며 혼란 속에 질서가 있고 신이 장악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당신의 말은 아주 기백이 있는데 신도 이 점에서 탄복합니다. 만약 대법제자들이 모두 아주 기백이 있었다면 아마 지금과는 상황이 달라졌을 겁니다.”
내가 말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당신이 보시기에 수련자의 부족한 점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우박 신이 말했다.
“소신(小神)이 어찌 함부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합니다.”
내가 말했다.
“만약 제가 고집을 부린다면 잘못일까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하셔도 무방합니다. 나는 수련 중에 많은 부족이 있어 스스로 사존(師尊)께 부끄럽지만 사존께서는 늘 저를 자비로 대해주셨고 사존의 성은(聖恩)에 대한 감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표현은 선택적인데 당신들 우박 신 체계에서 나를 선택했습니다. 당신들은 아마 다른 수련인들도 고려했겠지만, 나를 선택한 것은 절대로 제가 문학적 능력이 있다거나 또는 신필(神筆)이 대단하기 때문이 아닐 겁니다. 당신들은 제 주변의 교란요소들을 똑똑히 볼 수 있지만 저는 보지 못하는데 몸이 이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 직감 상 당신은 한 달 이상 저를 지켜보았고 여러 방면의 우박 신들이 모두 선택한 것은 아닐 겁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다고 여기셨는데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스스로를 높이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그러자 우박 신이 포권(抱拳)하면서 내게 예를 표했다. 나는 허스로 답례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어떤 신선이 내게 일깨워주기를, 당신의 사유는 너무 빠르고 말재주도 아주 대단해서 내가 당신을 말로 당하지 못해서 말려들까 걱정했는데 보아하니 정말 그렇네요.”
내가 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제게 옳지 못한 부분이 있겠지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신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보아하니 제게 집착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신은 미혹을 깬 상태 속에 있기에 수련인의 부족을 아주 똑똑히 볼 수 있어서 유익한 건의가 있으면 해주실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사실 저는 제가 한 말이 수련자에게 불경(不敬)한 곳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여기까지 말을 했으니 말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부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말했다.
“말씀하셔도 무방하며 귀를 씻고 경청하겠습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아닙니다, 그러지 마세요. 소신(小神)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간단히 말해 적지 않은 수련인(修煉人)들이 정진을 모르며 사람의 관념을 내려놓을 줄 모르면서 속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박 신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두 손을 합장하며 우박 신에게 감사드리며 말했다.
“당신의 일깨움에 감사드립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어떤 수련인은 자신의 그런 가소로운 사상을 밀어내며 우리더러 보라고 하지만 그(그녀)는 자신이 무대 중심에 있어서 뭇신(衆神)들의 초점이 된 것을 모릅니다.”
우박 신의 말에 나는 얼굴에 땀이 흘렀고 신속하게 자신의 부족을 찾아보았다. 이때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을 느꼈고 무의식중에 사존께서 내게 관정(灌頂)해주시는 것을 보았다.
우박 신이 말했다.
“소신이 기왕 말을 꺼냈으니 몇 마디 더 하겠습니다. 수련인이 정진하지 않고 사람의 것을 내려놓지 못하며 자신의 집착을 찾지 않는다면 모두 남의 잘못이 되는데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계속해 내려가면 대법에 미안하고 사부님께 미안하며 자신에게 미안하고 중생의 오랜 기대에 미안하며 자기 천국의 생명들에게 미안할 것입니다.”
나는 우박 신께 다시 허스로 감사드리며 말했다.
“신의 직언(直言)으로 제가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박 신은 보기 드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글을 다 쓰셨으니 저도 갈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박 신중에서는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당신이 이렇게 말을 잘할 줄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제가 말을 직설적으로 했고 또 말 중에 부당한 곳이 있다면 부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제가 말이 많았습니다.”
나는 다시 한 번 감사를 표시하고 말했다.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책을 수행하느라 바쁘신 와중에 또 수련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고생이 많으십니다.”
우박 신이 말했다.
“아닙니다, 수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법연(法緣 법과의 인연)입니다. 그들의 부족을 보면서 저는 아주 유감스러운데 누구나 다 수련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어찌하여 정진하지 않습니까?”
우박 신은 떠났고 나는 그의 말이 마치 천둥처럼 여운이 남아 귓가를 맴도는 것을 느꼈다. 나는 여전히 자신의 부족을 찾아야 하며 자신을 잘 수련해야 함을 안다.
동시에 나는 또 한 마디 말이 떠올랐다.
즉, “신의 눈은 번개와 같아서 똑똑히 보고 계신다.”
상계(上界)의 신령(神靈)이 저층의 생명을 보는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사람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이 생기는 것도 상계에서는 모두 아주 똑똑히 볼 수 있다.
재앙을 퍼뜨리는 신령에 대해 말하자면 중생의 업채가 존재하기에 신은 업채를 줄여주려 하는 것이다. 중생의 업채는 마치 그림자가 몸을 따르는 것과 같아서 늘 그 몸을 따른다.
업채가 크면 생명은 곧 불행과 재난이 있는데 크게는 사람에서부터 작게는 개미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다.
우박 신은 삼계에서 사람과 가까운 한 층 경지(境界)의 신인데 이 대화가 사람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는 또한 내가 이 문장을 쓰는 목적이기도 하다. 문장 중간에 부족한 곳이 있음을 면하기 어려우니 독자들의 양해와 지적을 바란다.
재난을 담당하는 신과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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