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가요.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면 집집마다 두 팔을 걷어 부치고 김장을 합니다.
오늘은 전원의 김장하는 날. 전원의 아이들도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에 힘을 모아봅니다.
배추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먹어요.
김장을 하려면 소금에 절인 배추, 갖은 양념, 그리고 아이들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영상을 통해서,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김치 담그는 방법을 익힙니다.
킁킁. 냄새가 매워.
매운 냄새가 나요.
달콤한 냄새는 안 나요.
양념에서부터 매운 냄새가 나자 살짝 긴장을 하는 씨앗들과 작년에 김장을 한 경험을 기억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새싹, 열매들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김치 버무르기를 시작합니다.
양념이 물렁물렁해.
완전 차갑고 진흙을 만지는 느낌이야.
얼음을 만지는 느낌이었어.
물컹물컹해.
슬라임 하는 것 같아.
부들부들 젤리 같아.
양념을 바르니까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야.
김치가 차가워요.
김치 안에 사과도 들어갈 수 있어요.
김치 안에 채소도 들어가요.
물렁물렁, 물컹물컹한 양념을 적당히 집어 배추 한 잎 한 잎 들어가며 골고루 발라줍니다.
아이들이 먹을 것이니 더 정성을 들이겠지요?
먹어보고 싶어요
원래 김치맛보다 안 맵고 맛있어요
달콤했어요.
아삭아삭하고 시원했어.
음, 하, 좀 매운데?
쪼끔 매워. 나는.
쪼끔 매운 맛이 나. 근데 맛있어.
이 김치 오늘 집에 가져가요?
엄마랑 같이 먹고 싶어요.
은우가 김치를 먹었어요.
2개나 다 먹었어요.
그건 대단한 거야.
우리가 만드니까 더 맛있었어.
만들었으니 맛을 보아야죠. 아이들은 김치 한 가닥 입에 넣고 무척 행복해합니다.
김치가 아직 매운 은우도 오늘은 먹어보기 도전을 합니다. 조금 맵긴 하지만 직접 만들었으니 맛있습니다.
으윽~ 매워.
매워도 맛있어,
김치를 먹자 마자 물을 찾으면서도 김치의 맛은 참을 수 없습니다.
빨갛고 고운 빛깔의 김치가 완성됩니다.
오늘 점심때는 아이들이 만든 김치로 밥을 먹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는 김치. 밥 한 그릇 뚝딱 비웁니다.
첫댓글 매워도 맛있는 김치의 매력에 푹 빠졌겠네요.😆🤩👍
매운맛을 알아버리다니 ㅋㅋ
내가 조물조물 해서 매워도 맛있는 맛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