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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미래에셋의 전환사채에 대하여 이것 저것 자세한 설명을 해 놓으셨네요^
다른 의미는 없고 저는 이 글을 평가 할 능력이 없어 그냥 가감없이 올리기만 합니다
다만
아직 전환사채분야 개념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은 분께는 여러모로 참고가 될거 같아 퍼다 올려 봅니다.
긴 글이지만 한번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007.10.28 15:20 쓴 내용이네요)-------------------
Ⅰ. 미래에셋의 현 주가 상태와 재무비율 분석
네.. 그러면 집계 한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0월 13일에 올렸던 글에는 보셨다시피 '미래에셋증권' 外 추천종목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로 그런것이죠.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성격이 두리뭉실한 스타일이 아닌지라
추천과 동시에 매도의견도 반드시 내야 한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철학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매도의견에 소수의 분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고 이 까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죠.
아,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제가 운영하는 까페(?)등이 있냐고 여쭤보시는데
전 그런거 없습니다. 그런걸 운영할 만큼 여유롭지도 없구요..
자, 전 9월 11일 글에 이어서 10월 13일 다시 한번 추천한 오직 한 종목
'미래에셋증권'의 기간별 수익률을 검토해보겠습니다.
9월 11일 종가기준 79,500
10월 13일 종가기준 115,500 +36,000원 +45.2%
10월 26일 종가기준 160,000 +44,500원 +38.5%
9월 11일 ~ 10월 26일 종가기준 +80,500원 +101.2%
결론은.. 운이 좋았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철저히 기업의 내재가치와 실적만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 내재가치를 이렇게 시장이 쉽게 또 빠른 시간내에 알아줄지는 몰랐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다음주 월요일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발표일입니다.
저로서도 매우 궁금하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물론 분명히 아셔야 할 점은 월요일의 실적발표에 대한 대부분의 예측치는 시장에 先반영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금 주가가 16만원이라는 사실입니다.
FN가이드(Expectation)를 보면 EBIT(영업이익,세전) 896억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650억 정도네요.
시장의 예측치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600~700억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음.. 일주일 내내 분석해 본 결과 대충 1,100억 그리고 715억으로 나왔습니다.
뭐 대충 크게는 아닐지라도 제 말대로 된다면 음.. 어느정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실적발표 후 높게는 19만원, 낮게는 13만원까지 떨어질 공산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렸듯이 이정도의 어닝서프라이즈는 현 주가와 들어맞기 때문이죠.
자, 그러나 우리는 단타쟁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장기투자, 가치투자자 아니였나요?
그것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세입니다.
뭐 막연하게 '앞으로 잘 될 것이다..'이런거 말고, 예측되는 실적으로만 놓고 따져보면,
제가 단언컨데 10월, 11월 이 두 달의 EBIT만으로 이미 전분기 세달치의 EBIT를 뛰어 넘을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9월 500억을 찍었다는 소리에 이어 10월에 600억을 찍을거라는 말이 있지요..
31일로 다가온 FOMC의 결정과 중국의 긴축가능성이 소폭의 영향은 미치겠지만, 저축에서 투자로 시작된 대규모의 현금흐름은 보는 바와 같이 체증적인 증가세를 이룰 것이 당연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세는 이 업계에 근무하는 제가 봐도 참 무섭습니다..
한 달 EBIT가 1,000억을 넘는 시기가 언제 정도면 가능할까요? 생각보다 빠를 것입니다.
이정도 속도라면 .. 저는 늦어도 6개월 내 ... 내년 상반기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 그럼 재무비율 좀 봅시다.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쉽게 훑어봅시다.
EPS아시죠? 분모가 주식수이고 분자가 당기순이익입니다.
내년까지 이번 CB가 모두 전환됐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현 주식수의 대략 10%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분자 즉 순이익은 어느정도 증가할까요? 10%보다 작을까요?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훨씬 크겠죠. 희석되는 물량 자체가 전혀 의미가 없게 되겠죠.
결국 EPS는? 그렇죠. 증가할 것입니다. ROE(Return on Equity)는? 당연하죠. 증가할 것입니다.
대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행사가격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면서 지금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달리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본적 분석 해드렸으니, 투자 판단은 알아서 하시고, 그 다음은 CB(convertible Bond)
Ⅱ 미래에셋증권의 CB(Convertible Bond)발행
아.. 친구들이 전화와서 난리군요. 곱창집에 모여있답니다.. ;;
중요한 문제고, 많은 회원들의 문의가 있으니 다녀와서 다시 쓰겠습니다.
전환사채가 뭔지 부터 알려드리죠.. ;;
아..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글이 두서가 없었던 것 같네요..
다녀와서 수정하고 CB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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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르게 곱창에 곱창을 채우고 왔습니다. 자, 이번에는 CB를 한번 생각해봅시다.
아니 사실 이건 뭐 생각해보고 자시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장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끌어서 청약해야 합니다. 왜냐구요? 위험이 없으니까요.
오로지 위험은 하나 Default Risk죠. 즉 미래에셋증권이 사채만기일까지 망할 위험.
행사 전까지는 엄연한 채권이기 때문에 주식과 같이 시세차익 즉, Capital gain에 관련한 위험이 없고,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이자율변동위험도 없습니다.
자, 이 전환사채에 관련된 업무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일부분이기도 하므로,
길에 나자빠져있는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전환사채라는 것은 embeded option이 있는 사채이기 때문에 구조나 형식면에서
처음 접하는 분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금융업계에 근무하는 사람중에서도 전환사채와 관련한
것들.. 즉 전환주수, parity, 괴리, 전환가치 등의 용어에 생소한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업상 필요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 자금조달(financing)을 합니다.
첫 번째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투자한 주식은 그 기업의 자기자본이 됩니다. 기업은 그 대가로 주주에게 '배당금'을 줍니다.
그리고 채권은 말 그대로 그 기업의 부채는 되는 것이죠. 그래서 투자자에게 '이자'를 줍니다.
자, 더욱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라는 회사가 지금 여러분들께 말합니다.
"저.. 이런저런 돈쓸일이 많은데.. 돈 좀 꿔주세요.. 4%의 이자를 드릴께요.."
그래서 여러분은 대답을 하죠.
"미친색꺄! 요즘 은행에 넣어놔도 연 6%를 주는데 내가 왜 4%받고 돈을 꿔주냐? 차라리 그돈 은행에.."
그러자 이 회사 갑자기 말을 막더니 씩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 사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묻어(embeded)드릴께요"
"전환비율은 무조건 100%예요.. 만약 당신이 사채권 10만원어치를 갖고 있으면 10만원짜리 주식으로 1주 바꾸는 그런식이죠~"
여러분은 뭔가 끌리긴 하는데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언제 그리고 주식가격 얼마에 바꿀 수 있는데?"
이 회사 대답합니다.
"전환청구는 07년 12월1일부터 가능하구요, 행사하실 수 있는 가격(strike price)은 13만원입니다.."
여러분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HTS를 켜고 지금 미래에셋증권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 봅니다. 그랬더니 160,000원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어? 행사가격이 현재가격보다 밑이네? 즉, 이 가격에서 사채를 1주만 전환한다고 가정해도,
즉 다시 말해 이 주식을 13만원으로 사채금액만큼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면
30,000원의 차익이 남네? 그냥 3만원 이익보고 거기서 팔아도 되고, 아니면 주식은 장기투자랬으니까 장기보유를 하고 말고 그건 내 선택이구나!"
이해가 가시나요?
즉 지금 현재가(160,000)보다 행사가(130,000)가 18.8% 밑에 잡혀있습니다.
쉽게 말해 1억원짜리 아파트를 8천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겁니다.
물론 그 아파트의 시공사가 부도나고 뭐 권리문제 이런저런 문제로 가격이 뚝뚝 덜어져서 5천만원이 됐다고 합시다. 그럼 간단합니다.. ^^
그럼 그냥 다시 8천만원 이상으로 올라올 때 까지 이자 4% 받아 먹으면서 전환권을 행사 하지 않던가,
진짜 이 아파트가 만기 2012년(미래에셋증권 전환사채 만기일)까지 8천만원을 돌파하지 못하면 그냥 만기일 까지 4% 이자 받아먹다가 만기일에 원금+4%이자를 가져가면 되는겁니다.
이제 쉽죠? 이런거를 소위 날로먹는다고 합니다.
자 그럼 말이죠.. 이런 날로 먹는 기회를.. 기관과 외국인 같은 똑똑한 투자자들이 과연 눈뜨고 쳐다보고만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또한 미래에셋증권과 같이 현재 가장 성장세가 눈부신 회사의 CB를 그냥 쳐다보고만 있지 않겠죠?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16만원이 5년후에도 16만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요? 또한 걔네들은 자금력은 개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들려오는 얘기를 듣자하니 기관에 청약 접수한 첫 날 경쟁률이 10 : 1 이었다고 합디다.. ^^
청약이 31일까지 인가요? 경쟁률이 얼마나 될까요? 제 생각에는 최소 20 : 1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즉 1억 넣으면 5백만원어치 받을 수 있고, 1천만원 넣으면 50만원어치 받을 수 있죠..
그것도 20 : 1의 경우에서죠. 네 맞아요. 아줌마들의 천국 공모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어차피 청약금은 돌려주는거죠..
자 그렇다면? 청약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이런거는 무조건 있는 자금 없는 자금 다 땡겨와서 청약해야 하는겁니다.
사실 증권사 임직원은 주식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는 없지만 요런건 가능하답니다..
저도 있는 돈 전부 다 넣긴 넣을려고 하는데 워낙 경쟁률이 심하다 보니 몇 만원이나 될까요? ^^
아.. 여기서 마지막으로 희석화(diluted effect)까지 설명드리면 딱인데...
... 피곤합니다..ㅋㅋ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쓰죠.
31일 FOMC의 결정이 있은 후 시장 상황을 봐서 다시 한번 시황 올려드리겠습니다.
이젠 한 종목 미래에셋증권 얘기 좀 그만 해야죠.. 저도 지겹습니다.. ^^ 그럼 이만..
10. 콜옵션(Call Option) : 회사에서 정한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환이 안
되었을 때 회사에서 연보장수익률을 일할 계산하여 CB를 되사간다는 강제조항
■ 2008년 2월 1일 이후에 전환가의 120% (156,000원)가 영업일수로
30일중 20일 이상 유지되었는데 전환하지 않았을 경우, 연보장 수익률 4%로
일할 계산하여 강제로 CB를 미래에셋증권에서 전량매수한다는 의미
※ 고객님께서 전환신청하지 않을 경우 콜옵션이 자동으로 행사되므로 유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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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죠? ^^
아침에 일어나서 놀랐습니다.
아.. 많은 분들이 꼼꼼하게 투자를 하시는구나.. 하하. 맞아요. 바람직합니다. ^^
많은 분들의 문의가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CB에 포함된 콜러블조항에 대한 의문과
희석화에 대한 우려가 많아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뭐 미래에셋증권의 대변인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
강의를 시작하기 앞서, 채권이 무엇인가 또 변종채권은 무엇인가를 간략하게 훑고 넘어갑시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기업은 자금조달(financing)을 위해서 주식과 채권을 발항합니다.
상법상 주식이 우선주, 보통주, 후배주등이 있듯이
회사채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회사채에 여러가지 옵션등을 묻어(embeded) 두는 것이죠.
그 이유는 기업의 financing 목적달성을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변종사채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고정금리(fixed), 변동금리부(floating), 전환(convertible), 교환(exchangeable),
수의상환=콜옵션부(callable), 수의상환청구=풋옵션부(puttable), 신주인수권부(with warrant)
이러한 것들을 사채에 묻어둡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콜옵션부사채(callable bond)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기업이 변동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즉 변동금리로 투자자에게 이자를 주겠다는 뜻이죠.
그러면 기업에게는 어떠한 위험이 있을까요? 네 그렇죠. 금리상승의 위험이 있죠.
금리가 상승하면 그만큼 이자를 더 줘야 할테니까요. 그래서 call 조항을 단서로 묻습니다.
즉 어느 때든 우리는 이 사채를 회수할 수 있다! 라는 것이죠.
그럼 기업의 측면에서는 외 하필 변동금리로 콜러블본드를 발행했을까요?
단순합니다!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돌발변수가 생겨 금리가 올라가면 call을 외쳐서 회수하면 되는겁니다.
그럼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불리하죠? 미쳤다고 언제 콜부를지 모르는 채권에 투자하나요?
그래서 보통 콜러블본드는 이율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언제 회수당할 지 모르지만
이율이 현재 높기 때문에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투자하는 것이죠..
자... 이런게 기본적인 콜러블본드의 구조입니다. 자 그럼 미래에셋의CB를 살펴봅시다.
눈치채셨겠지만 오~ 미래에셋증권 이번 CB에는 총 3가지의 옵션이 임베디드되었군요!
① 투자자의 측면에서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all option.
② 기업의 측면에서 회사채를 자기자본으로 유도하기 위해 행사할 수 있는 Call option.
③ 투자자의 측면에서 다시 회사채를 되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Put option.
잘 이해가 안가시죠? 그럼 대충 감으로 따져봅시다. 한번 찍어봐요..
대충 감으로.. 위의 3가지의 옵션 중에서 결국 투자자가 불리할 수도 있는 건 2번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나머지는 투자자의 선택인데.. 2번은 회사가 강제로 뭘 한다는거니까요.. ^^
2번을 따져보겠습니다.
Ⅰ. 미래에셋증권의 CB에 내재된 Call조항
매우 단순합니다. 쉽게 설명해드릴께요.
예를 들어 행사가격이 13만원이고 현재 주식가격이 2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아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누가 그걸 바로 행사할까요? 언제든지 13만원으로 전환할 수 있고
주식 가격이 별로 떨어질 것 같지도 않은데... 이자받아먹으면서 만기 바로 직전에 행사할려고 하겠죠?
그걸 기업의 입장에서는 바보가 아닌 이상 이자비용 나가는거 보면서 가만히 있을까요?
그래서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미 20% 이익을 거뒀고 20일이나 지속됐는데도, 이자까지 받아먹으려고 니가 행사하지 않으면
그냥 일반 사채처럼 일수계산해서 그간의 이자+원금만 주겠다. 전환권은 없다!
전환해서 바로 팔아서 20% 이익을 먹던지 보유/장투를 하던지 그건 니맘! " 이겁니다.
여러분이 기업의 오너라고 생각해봐도..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
즉 쉽게 말해 행사 가격 이상으로 니가 이익을 봤으면,
주식으로 보유해라! 채권으로 보유하지 말아라! 이겁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손해를 볼 게 전혀 없죠. 굳이 주식이 앞으로 떨어질 것 같다.. 그러면,
행사 가격 이상이니까 전환해서 바로 팔면 되잖아요..
그러나 사실 내막을 살펴보면 이건 단순 이자문제를 넘어선 것입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왜 똑같은 돈인데.. 그걸 자꾸 주식으로 전환하라고 할까...
왜 굳이 그것을 주식으로 전환되기를 미래에셋증권은 원할까..
기업의 측면에서 봅시다. ^^
① 부채비율의 감소
-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증권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낮아지고 기업의 안정성이 훼손됩니다.
이번의 전환사채는 엄연한 사채 즉 타인자본이죠. 즉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채입니다.
그러나 주식이라는 것은 그 기업의 자기자본이 되는겁니다.
즉 미래에셋증권은 타인자본이 아닌 자기자본을 원하는 것이죠.
② 자통법대비 자기자본의 확충 - PI(principle investment)
- 머지않아 시행될 가칭 자본시장통합법은 PI를 통한 거대 투자은행의 출현을 원합니다.
외국의 유수의 투자은행들.. 즉 골드만삭스, JP, 메릴린치등의 주 수익원은 바로 PI입니다.
즉 자기자본투자 라는 것이지요. 그 자기자본으로 유망한 기업을 직접 인수하고 M&A하고,
또 단순히 좋은 펀드에 투자해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스니다.
③ 증자리스크의 완충
- 앞서 설명드렸듯이 기업의 측면에서 자기자본을 확충하려면 신주를 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증자라는 것은 여러분들 모두 아시다시피 '할인'이라는 것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차피 자기자본이 될 이 사채를 통해
우회적으로 증자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건 사실 말만 CB발행이지.. 실질적인 증자라고 봐야합니다.
애가 학교갔다가 학원들러서 집에 돌아오는 것을 우리는 '가출'이라고 합니까? '외출'이라고 하지요..
Ⅱ 희석화 효과 (Diluted Effect)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희석화에 대한 우려는 단 한마디로 일축하겠습니다.
전혀 이 기업에 대한 실적이나 시장을 무시한 근거없는 교과서 논리에 불과합니다.
원래 다일룻티드이펙트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EPS부터 시작해서 ROE까지 올라가야하지만
쪽지로.. 그거 잘 이해안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ㅋ
여러분들(특히 여자분들ㅋ) 좋아하시는 두 가지의 예를 들어 설명하죠.
Case1)
나는 친구 두명과 총 세명이 붕어빵 장사를 합니다.
한달에 뭐 대략 30만원 정도가 남아요.. 그래서 우리는 10만원씩 나눠갖죠.
그런데 자꾸 붕어빵 기계의 열조절이 안되서 인지 이놈이 자꾸 탑니다..
어~ 언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네 어쩌네 합니다.. 이거 이익이 늘어나질 않아요..
근데 친구 중 한명이 어이없게 지 친구 한명을 더 데려온답니다.
그래서 총 네 명이 됐습니다. 이익은 그대로인데, 숟가락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당연하죠. 이런 장사를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Case2)
갑자기 방송에서 붕어빵에 한약재가 가미된 진짜 붕어가 들어간다고 나오네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을꺼랍니다.. 아침부터 줄을 서서 붕어빵을 사가네요..
한달에 30만원 벌던게.. 이젠 보름에 30만원 벌게 생겼어요.. 신이납니다..
친구 한명을 더 데려온답니다. 총 네 명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네 맞습니다. 새로온 놈 이놈이 힘을 보태면
머지않아 일주일에 30만원을 벌게끔 그렇게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럼 한달에 120만원이고 난 10만원 가져가던거 이제는 120/4=30만원을 가져갈 수 있죠..
희석화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은,
위 두 케이스 중 미래에셋증권의 향후 케이스가 Case1)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지금 시장에서 사람들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서 청약이 난리가 난 이유는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Case2)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실적 한번 볼까요?
작년(금융사 회계년도 기준 06년3월~07년3월) 미래에셋이 눈부신 성장을 했죠.
1년 미래에셋의 당기순이익이 1,100억 정도 였으니까요.
내일 실적발표죠? 작년에 잘나갔을 때 대충 이만큼 났으니 이번 실적발표 반기 순익은 대충 550억?
하하. 내일 되면 아시겠지만제가 단언컨데 이번 반기 누적 최소 1,200억은 넘을껍니다.
즉 작년 잘나갔을 때 1년 번거를 이미 반년이 더 남았는데 싹 다 벌고도 남은거죠.
.. 자 이제 뭔가 소름이 돋는걸 느끼시나요?
8월 말부터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목이 터져라 미래에셋증권 좀 사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차트의 눌림목이 주가를 움직이나요? 아닙니다. 실적이 결국 주가를 움직입니다.
이번 증자 아닌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에 늘어난 숟가락은 대충 10%라고 하네요?
그러나 내년 3월 결산 시 이익은 작년치의 150%가 넘을껍니다.
또한 늘어난 그 숟가락 10%로 미래에셋증권은 열심히 붕어빵을 찍어대겠죠? ^^
이제 새로운 관점이 보이시나요?
비단 미래에셋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에는 철저히 이러한 기업의 fundamental을
따져야하는 것입니다. 급등주 테마주 이런 것들을 제가 경멸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후우.. 여하튼 이 정도면 모두들 잘 이해하셨을꺼라고 믿습니다. ^^
늦은 일요일 오후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아.. 제발 쪽지로 종목추천 좀 하라고 하지 마시구요..ㅋㅋ 저 잘 몰라요~
그리고 저 펀드합니다. 직접투자 안합니다. (가끔 ELW제외..할때마다 한달 점심값 날림ㅋ)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모두들 안뇽~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만약에 미래에서 콜옵션을 행사하기 되면, 고객에게 언제까지 전환신청 안하면 콜옵션이 행사된다는 연락을 줄까요? CB보유자들이 잊어버리고 지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요....
경제지에 공고합니다. 윗글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래 미래에셋 시비 글의 댓글에 달았듯이 콜옵션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다 라고 되어있지 않고 할 수있다"고 되어 있으므로 주주에게 무슨 원수졌다고 그 엄청난 자금과 민원과 원성을 감내하며 콜 옵션을 행사하겠어요? 크게 거거정 아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ㅎㅎ옵션 걸릴정도로 20% 상회하여 20일 경과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에구 ... 저는 일이있어 공모를 못했내요. 잘말하면 금년도 최대 종목이 될만하내요 ^^
너무 자세히 잘알아듣게 풀이 하셔서 참 명쾌 햇습니다..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이제 늦게서야 글을 봐서 공모는 못해서 아쉬웟지만 많이 공부가 된것 같습니다..앞으로도 좋은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