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인터뷰 7
“치아조직 제거 최소화 치아우식증 치료 개발”
정신혜 치의학02-06 치의학대학원 조교수
-연구 주제와 목표는.
“치아우식증(충치) 치료에 있어서 손상된 치아조직의 제거를 최소화하고 치아를 다시 단단한 조직으로 회복시켜서 이차적인 치아
우식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다. 치아 내 세균 감염 통로인 상아세관에
세균이나 자극원 이동을 최대한 줄여서 조직 강화와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일차 목표고, 손상 부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시자(indicator)를 개발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기존의 충치 치료와 다른 점은.
“치아우식증은 치아의 무기성분이 탈회돼서 무른 조직으로 변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인공물질로 채우면서
현재까지는 점점 치아 조직이 감소하는 방향의 치료가 주를 이뤘다. 본 연구를 통해 치아 본연의 구성물질을 강화하고 치아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의 치료를 지향하고, 결과적으로 자연치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자 한다.”
-신진 연구자로서 어려운 점은.
“실험실 내의 연구결과를 인체에 적용해서 같은 결과를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연구 결과의 불확실성이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연구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 가장 힘들다. 행정 면에서는 서류작업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소모를 줄여주는 정책이 절실하다. 또 학교 차원의 연구자 교육 등이 관악캠퍼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연건
캠퍼스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박수진 기자
*정 교수는 모교에서 치의학과 졸업 후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수련을 마치고 한양대병원 임상교수를 거쳐 2014년
모교 치의학대학원 치과생체재료과학 교실에 부임했다.
“해외 경제충격에 대비한 한국의 대응책 연구”
박웅용 경제96-00 경제학부 조교수
-진행 중인 연구 주제는.
“한국 경제는 무역 비중이 크고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성이 높아서 해외
거시경제 및 금융요인의 변동에 취약한 편이다. 이러한 해외 거시경제와 금융요인의 변동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충격에 대비한 한국의 바람직한 정책적 대응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 한국과 비슷한 처지의 신흥개발국들과 비교연구를 통해 본 연구 주제에 관한
한국 경제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입증하고 더 깊이 이해하려 한다.”
-어떤 해외 요인들을 분석하나.
“본 연구에서는 주요 국가의 전통적·비
전통적 통화정책 변화, 국제 거시금융 불확실성 변동,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등을 주로 다룬다.”
-연구 결과가 어떻게 활용될까.
“한국만큼 일반 시민들이 해외 정치,
경제 뉴스에 관심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해외 요인들도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인들이 소비나 투자와 같은 경제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본 연구가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행정부나 한국은행이 해외 충격에 대비하고 대응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실증 및 이론적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데 효용이 큰 연구다.”
-연구하면서 어려운 점은.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이 많지 않다. 한국이나 신흥개발국들은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대부분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여러 번 일어났고, 비교적 최근의 자료만 실증분석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래도 자료의 폭이나 질이 양호한 편이지만 신흥개발국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계량경제학적 기법과 이론적 분석을 통해서 보완해 가고 있다.”
*박 교수는 모교 경제학과 학사, 석사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콩대와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샴페인 조교수를 거쳐 2016년부터 모교에 부임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 방문연구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