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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야 하는 직업을 가졌던 서정희가 이제는 다른 사람의 집을, 그 가족의 삶을 예쁘게 단장해 주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가 최근 개조한 두 공간에서 서정희만이 매만질 수 있는 특별한 감각을 만나본다. 늘 똑같은 살림, 똑같은 공간에 무뎌져 있는 우리 두 눈과 두 손이 더욱 맵시 있어지길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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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view Village│
낡고 불편한 구조였던 한 빌라를 단장한 그녀만의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여기 펼쳐 보인다. 서정희가 직접 발로 뛴 두 달간의 개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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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TV와 각종 전자제품들을 정리한 타일 테이블은 그녀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우 소파 뒤쪽에는 손님용 테이블을 배치, 간단한 식사는 주방에서 하지만 특별한 날의 식사는 이곳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예쁜 여자, 천상 여자, 가족지상주의자. 몇 년을 꼭꼭 숨어 있던 서정희를 만나기로 한 날, 그녀에 대해 떠올려 본 단편적인 생각들이다. 직접 만난 서정희는 그동안 생각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처음 두 눈을 맞춘 순간, 단숨에 ‘참 예쁘구나’라고 인정할 만큼 예쁨에 관한 모든 요소를 다 가진 것 같았던 그녀.
예쁘기만 한 줄 알았던 그녀가 또 얼마나 똑 부러지는지를, 부지런하고 다정다감한지를, 집 꾸밈에 대해 깐깐하고 감각적인지를 알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최근 그녀가 직접 꾸민 한남동의 빌라와 경기도 송탄의 모델하우스, 두 곳을 둘러보는 동안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녀의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 지나친 아집일까.
서정희가 올해 여름 두 달을 꼬박 투자해 개조한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한 빌라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또 다른 감각을 만나볼 수 있다. 로맨틱하고 화사한 것만 좋아할 줄 알았던 그녀에게 이토록 심플하고 모던한 센스가 있었다니! 20여 년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지인의 집을 개조한 것인데, 클라이언트의 가족과 워낙 친하다 보니 따로 컨셉트를 들을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대신 평소 가족지상주의자인 그녀답게 클라이언트의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장래 희망은 무엇인지, 공부는 어느 시간에 잘 되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머릿속에 서서히 아이들 방을 꾸밀 청사진이 그려진다고 한다. 아이의 손을 몇 번씩 잡아 보곤 손 크기에 맞는 손잡이를 고르고, 하루 일과를 듣고 나선 동선을 고려해 가구 배치를 정한다고도 한다. 그냥 눈에 보기에 멋지게, 방 사이즈에 맞춰 가구를 들여놓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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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특성을 살려 정원에는 화이트 컬러 어닝과 데크를 깔아주었다. 이곳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파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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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올여름에 개조한 한남동 빌라의 여자아이 방. 화이트와 핑크 컬러를 위주로 공주방처럼 화사하게 꾸몄다. 여자는 평생 한 번쯤 이렇게 로맨틱한 공간에서 살아봐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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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습을 비추는 한강이 내다보이는 빌라의 거실 전경.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창은 되도록 크게 했으며, 루버 형태 폴딩 도어를 천장 레일에 고정시켜 커튼을 대신하도록 했다. 화이트 공간과 어울리도록 소파도 화이트 패브릭을 선택해서 심플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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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체는 심플하게 꾸몄지만 부부 침실은 예외를 두었다. 와인과 바이올렛을 메인 컬러로 선택해 로맨틱하고 임팩트 강한 공간으로 단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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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content2= "서정희가 올여름에 개조한 한남동 빌라의 여자아이 방. 화이트와 핑크 컬러를 위주로 공주방처럼 화사하게 꾸몄다. 여자는 평생 한 번쯤 이렇게 로맨틱한 공간에서 살아봐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var content3= "서울의 모습을 비추는 한강이 내다보이는 빌라의 거실 전경.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창은 되도록 크게 했으며, 루버 형태 폴딩 도어를 천장 레일에 고정시켜 커튼을 대신하도록 했다. 화이트 공간과 어울리도록 소파도 화이트 패브릭을 선택해서 심플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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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뮤지컬 <미녀와 야수> 속 시계를 연상시키는 예쁜 데커레이션. 우 블랙 프레임의 그릇장 안은 투명 테이블 웨어로 가득 채웠다. 가끔 컬러풀한 꽃을 두어 그릇장 자체가 하나의 소품이 되도록 연출한 아이디어도 재미있다.
“집에서 마냥 살림만 하면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감(感)을 놓칠까봐 두려웠어요.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은 지인들의 집 개조를 도와주곤 했지요.”
다행히도 ‘감’은 그녀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바쁜 일상을 비집고 바지런히 개조한 공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모든 스텝들이 ‘우와!’ 하고 작은 탄성을 내질렀으니까.
거실과 아이 방은 삼각뿔 모양으로 천장고를 높여 미국의 주택처럼 느껴지게 했고, TV장은 조각 타일을 이용해 직접 제작하는 센스도 발휘했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원에는 화이트 어닝과 데크를 설치해 전원주택의 그것처럼 단장했다.
“공사하는 두 달 내내 창밖이 파랗게 물드는 해질녘이면 모든 일을 멈추고 창가로 당겨 앉곤 했어요. 잠든 것처럼 조용한 강물, 초록빛 가스등을 밝히며 지나가는 유람선, 이웃한 아파트의 불빛을 마주볼 때면 이 집이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그럼 내가 주인된 마음으로 더욱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거죠.”
그녀의 이런 마음을 알았을까. 공사가 끝난 뒤 엽서 속 사진처럼 예쁜 집에 이사 온 클라이언트의 가족들은 너무 설레 며칠 밤 동안 잠을 설쳤다고 한다. 침대에 누우면 ‘이 집이 진정 우리집 맞나’ 싶기도 하고, 노을 고인 창가에 기대면 또다시 마음이 쿵쾅거렸단다. 결국 잠들기를 포기한 가족들이 하나 둘 거실로 나오기 시작해 네 가족이 모두 거실에 모여 한바탕 웃어젖힌 일화도 있다고. 이런 이야기들이 결국 서정희를 자꾸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살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또 한 가지. 그녀는 개조가 끝난 집에 든든한 동반자인 남편 서세원과 그녀의 기쁨덩어리 동주, 동천을 데리고 가 엄마의 활약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살림만 잘하는 줄 알았던 엄마에게, 아내에게 이런 재능이 있음을 확인한 가족들이 던지는 칭찬과 감탄 한두 마디가 그녀를 또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진짜 원동력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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