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를 보러 동해 바다까지 가기 힘드십니까. 그럼 서울에서 햇님을 맞으세요. 신년 일출을 꼭 먼 바다에서만 봐야 한다는 법 있습니까.
서울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여의도 63빌딩이 새해 첫날 아침 일찍부터 전망대 문을 엽니다. 도심속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해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한강변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에서 치솟는 햇덩이가 도심의 빌딩숲과 한강을 붉게 물들이는 장면은 동해의 일출 못지않습니다.
서울의 해돋이 예상 시간은 오전 7시30분께. 전망대는 오전6시30분부터 개방합니다. 해돋이를 전문적으로 촬영하기 원하는 분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63.co.kr 에 신청해 주세요. 사전 선발을 통해 63빌딩 옥상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답니다.
63빌딩이 아니라도 한강변은 모두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서울을 둘러싼 큼직한 산도 신년 일출 명소들입니다. 도봉산, 북한산, 아차산, 인왕산, 용왕산 등 정상에서 각 자치구들이 구민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엽니다. 신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이웃과 함께하는 산행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