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기장 장안 이전 결정
5만평 부지 첨단생산시설 건설
지방산단內 자동차 클러스터 추진
국내 버스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는 국내 버스업계 1위인 대우버스㈜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새로 조성될 계획인 118만평의 오리·명례리 지방산업단지(본보 7일자 1면)로 이전한다.
그동안 생산시설이 협소하고 낙후된 데 따른 생산성 약화 문제와 함께 공장과 출고장 등이 부산지역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없었던 대우버스는 이에 따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버스업계 세계 1위'라는 필생의 목표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9일 부산시와 대우버스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건설교통부에 신청할 기장군 장안읍 오리·명례리 일대 118만평에 대한 도시기본계획 변경 심의가 통과되는대로 부산진구 전포동과 금정구 금사동에 있는 대우버스 공장과 해운대구 반여1동 대우버스 출고사무소 등을 최우선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부산시 관계자는 "계획 중인 산업단지 전체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필요하다면 우선 대우버스 입주 대상지부터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버스는 이 곳에 5만평 가량의 부지를 확보해 연간 1만대 이상의 버스 생산능력을 갖춘 첨단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게다가 100여개에 이르는 부품 협력업체들과 개발연구소 등도 이 인근으로 모아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과 함께 장기적으론 오리·명례리 지방산업단지 일대를 대우버스 자동차클러스터로 구축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버스 윤영한 대표이사는 "공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큰 곤란을 겪어온 만큼 사실은 4년 전부터 부산시에 이전부지를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여러가지 문제로 5만평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면 우리 공장이 들어설 3만~4만평이라도 먼저 개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우버스는 전포동(9천168평) 금사동(9천619평) 2곳의 부산공장과 울산공장(울산시 상북면 길천리·2만4천708평),반여1동 출고사무소(4천704평),중국 대만 코스타리카 등 3곳의 해외사업장을 갖고 있다.
올해 중 연산 1천대 규모의 사업장을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 지역에 새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정관산업단지~장안산업단지~오리·명례리산단~울주군~울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자동차산업벨트가 형성돼 공장 용지난을 겪고 있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의 시설 확장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철·김형기자 cheol@busanilbo.com
■ 대우버스 매출 규모
첫댓글 그것 참 그럼 상북면에 있는 공장은 어떻게 되는거지요? 더 커기는 어렵겠고, 혹시 기장으로 옮겨 가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