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詩 읽기] 버드나무 정원 아래에서 (윌리엄 예이츠)
지나온 사랑과 삶에 대한 후회
출처=셔터스톡
버드나무 정원 숲 아래에서
연인과 만났네
그녀는 정원을 지나 걸어갔네
눈처럼 하얀 작은 발로
그녀는 말했네 사랑을 쉽게 하라고
나무에 잎이 자라듯
그러나 난 어리고 어리석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네
강가 풀밭에서
연인과 함께 서 있었네
힘없는 내 어깨에
눈처럼 하얀 손을 얹고는
그녀는 말했네 삶을 쉽게 살라고
강둑에 풀이 자라듯
하나 난 어리고 어리석었고
지금 눈물 가득하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아일랜드의 시인, 극작가
시인은 연인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슬픔과 추억에 잠겨있다.
보다 더 많이 사랑을 전해주지 못한 것과 삶을 복잡하게 생각한 것에 대한 후회를 전한다.
그러나 후회는 삶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본질적 충동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출발점이 된다.
후회를 시작으로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예이츠는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시인 중 한명이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세계를 대표한 시인이다.
19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일랜드인 첫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예이츠의 작품세계는 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그의 철학을 시에 녹여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