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역 기관차
2006년11월 경기파주시 비무장지대(DMZ)의 잡초
무성한 경의선 옛장단역터에서 육중한쇳덩이 를
크레인이 들어올렸다.길이15m,무게70t,1950년12월
31일 개성을떠나 장단역으로 들어 오다가 포격을맞
아 탈선한채 그대로 멈쳐선 기관차였다.
표면은 온통 총탄자국이고 바퀴는 부서지고 뒤틀
렸다. 분단의상징이던 이기관차는 56년만에 임진
각으로 옮겨졌다."장단역 기관차"는 2년간 보존처리
에 들어갔다. 녹제거에만 전문가10여명이 6개월동안
매달렸다.녹은제거하되 표면은 훼손 하지말아야하고
녹을 너무뽀얗게 제거해서 세월의 흔적을 사라지게
해서도 안되는 고난도 작업이었다.
보존처리 비용은 철제 문화재를 후원한다는 취지로
포스코가댔다. 이기차는 현재임진각 자유의다리 남
단으로 옮겨져 전시중이다.6.25전쟁이전,서울에서
금강산에 가려면 경의선을타고 연천역~신탄진역을
지나 철원역에서 금강산행 전철로 갈아탔다. 하지만
지금은 경원선,금강산선, 모두가 끊겼다.
넘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임진각을찾아 장단역 기관차
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한다.경원선
복원등 한반도 통합철도망에 대한 희망도 나온다.
고무적인 일이지만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많다.
友美 이의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