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싱크라고 하면 가라앉다, 침몰하다의 뜻도 있지만 싱크대 개수대라는 뜻도 있다.
싱크선반이란 싱크대 위에 달린 선반을 말한다.
며칠전 서울에 사는 큰 딸이 집에 와서 보고 싱크선반이 너무 직디고 조금 큰 것을 사 보내왔다.
먼제 붙어 있던 것을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꾸어 달자니 제대로 된 공구가 없었다.
관리실에 부탁하여 기사가 나와서 달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싱크선반은 개수대에서 씻은 그릇을 물이 빠지도록 얹어 놓은 역할을 한다.
큰 딸은 싱크선반에 너무 많은 그릇을 씻어 올렸다가 한밤중에 '와장창'하는 소리에 나와 보니
싱크선반이 내려 앉아 그 위에 올렸던 그릇들이 다 깨어졌다라고 한다.
화물차나 선박은 적재정량이란 게 있다.
선박은 부력에 의하여 물 위에 떠므로 짐을 너무 많이 실으면 중력이 부력을 초과하여 가라앉는다.
또 부력이 약간 있다하여도 외력이 가해지면 무게중심이 이동하여 침몰하게 된다.
싱크선반을 지지하는 것은 조그만 나사못 4개다. 나사못 4개가 지지할 수 있는 하중도 정해져 있다.
예전에 시골에선 대청 마루 위에 실겅이 천정에 매달려 있었다.
전기도 없고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는 음식을 보관하려면 제일 시원한 곳에 두어야 했다.
실겅 위에는 주로 삶은 보리쌀을 대바구니에 담아 올려 놓았다. 학교갔다 오면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다가
실겅 위에 올려져 있는 시커먼 보리쌀을 맨손으로 한웅큼 집어 삼키기도 하였다. 쌀이 귀해 꽁보리밥과 생된장에 고추를 찍어 먹기도 하였다. 요새는 조선고추도 귀해 옛날 맛이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