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는 2011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세르지오 부스케츠에게 놀림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당시 바르샤는 너무 강해서 그냥 넋이 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비빌만한 상대한테 졌으면 경기 후에 '아 이렇게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들을 하는데, 그 경기는 그냥 상대한테 무장해제를 당한 상태로 전투에 나간 것 같았다.""내 커리어에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 경기는 그 경기가 유일했다. 바르샤는 그 정도로 강했다. 그냥 정신없이 공을 돌리면서 사방으로 뛰어다니니까 어지러울 지경이었다.""경기 중에 비디치와 눈이 마주쳤는데 말을 하지 않아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보였다. '우리 개발리겠다' 이런 표정을 주고받았다.""바르샤가 공을 잡았을 때 페드로는 계속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우리를 혼란시켰다. 어쩌다 우리가 공을 잡으면 키 작은 선수들이 단체로 공격적으로 달려들어서 압박했다.""한 번은 내가 공을 잡았는데 압박이 들어와서 공을 빼앗겼다. 엉켜있는 상황에서 부스케츠에게서 다시 공을 뺏으려다가 파울이 선언됐다.""그러자 부스케츠가 날 가리키며 '너, 비디치, 뻥뻥뻥' 이러더라. 우리가 뻥뻥 길게 걷어내기만 한다는 얘기였다. 순간 나도 웃음이 터질 뻔했다. 너무 쪽팔렸다. 경기 중에 그만큼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경기가 끝나고 바르샤가 트로피 세레머니를 하러가는 걸 긱스, 스콜스, 루니 같은 선수들과 함께 지켜봤다. 우린 입을 가리고 '야, 빨리 튀자. 우리 개망신당했다' 이런 얘기를 했다.""바르샤와 두 번의 챔스 결승에서 우리는 높은 위치에서 전방압박을 시도했는데, 당시 우리는 강팀 상대로 그런 전술을 별로 쓴 적이 없었다. 보통 그런 팀들을 상대할 때 우리는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로 했었다."결승 당시 라인업
골장면
27분 페드로
34분 루니
54분 메시
69분 비야퍼디난드가 가장 무기력했다고 언급한 경기 요약
경기 MOM은 리오넬 메시
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베몬
첫댓글 퍼거슨경 손 부들부들 떠는거 잊을수가 없네요~
파울 5개...
완벽 그 자체
첫댓글 퍼거슨경 손 부들부들 떠는거 잊을수가 없네요~
파울 5개...
완벽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