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4. 푸틴의 치명적인 다섯가지 실수 조명
■들어가는 말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꼬오옥 해야 할 일은 안
하면서 해서는 안되는 일은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국민투표가 있는등 표피적으로는 민
주국가지만 본질적으로는 푸틴의 장기독재정
부다.
본고에서는 푸틴의 치명적인 5대 실수를 조명
해본다.
■ 푸틴의 치명적 실수
1. 푸틴의 무력침공을 통한 인기관리 한계
푸틴은 과거 화려했던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면서 스트롱 맨(strong man)이라는 강
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푸틴은 박정희 경제개발모델을 열심히 탐독
하였고 집권초기에는 러시아만의 자본주의
모델을 정립해 경제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세
계최대의 천연가스와 석유 공급국으로서 세
계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푸틴은 경제발전을 통해 국민적 지지
를 받게되자 이제는 경제발전보다는 전쟁을 통해 자신의 인기를 한차원 더 높이겠다는
과욕을 부리게 되었다.
성서에도 '욕심은 재앙을,과욕은 죽음을 초래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푸틴은 과욕으로 인접국을 침략하였으며 대
표적 사례는 제2차 체첸전쟁(1999~2000년), 조지아 북부 지역 점령(2008년), 크림반도 점령(2014년), 시리아 내전 참전(2015년)등
이다.
푸틴은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국내경제의 침체로 국민적 지지가 하락하자 전쟁을 통해 반전시키고자 한 야욕이 강하게 작용하여 20
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하였다.
이러한 배경하에 러시아 국민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 위상을 높이는 행위로 보며 전쟁의 늪에 빠진 현재도 푸틴에게 높은 지지
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푸틴의 무력침공에 의한 인기관리는
우크리이나 사태로 인해 그간 유지된 인기를
몽땅 밙납해야 할 위기에 봉착하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국등 서방세계로부터 1만여건 이상 경제제재를 받게 되었다.
푸틴의 무리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
시아 경제폭망은 제 2차대전 패전으로 경제
폭망한 나치독일을 보는 느낌이다.
국민들이 배고픔을 몰라야 대통령의 인기도
있지 않겠는가?
러시아 국민들이 이를 깨닫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거라는것이 러시아의
비극이다.
푸틴같은 우매한 지도자를 경외하는 우매한 러시아 국민들에게 혹독한 대가는 우연이 아
닌 필연이다.
※ 참고
푸틴이 경제발전이라는 초심을 버리고 전쟁을
통한 인기관리하려는 모습은 인민들을 굶겨죽
이면서도 핵ㆍ미사일 개발에 올인하는 김정은
모습과 너무 흡사하여 일란성 쌍둥이 같다.
2. 바그너 용병집단 육성은 재앙
러시아내에는 바그너 용병집단(5만여명)외
여러개의 용병집단이 있다고 한다.
푸틴이 이런 용병집단을 육성한것은 러시아
군부의 쿠데타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러시아 군부와 러시아 군부를 견제하
는 바그너 용병집단간 적대적 감정은 오랜기
간 뿌리깊은 구조적 앙금을 안고있다.
금번 푸리고진의 반란도 러시아 군부와 바그
너 구룹간 뿌리깊은 악감정이 바하무트에서
싸우는 바그너 구룹에 대해 러시아 군부가 탄
약 및 장비등 군수지원을 소홀함과 융합하여
폭발하였다.
금번 프리고진의 반란은 바그너 구룹과 군부
간 대립을 격화시키고 군부내 갈등은 물론
나아가 푸틴과 푸리고진과 적대관계를 초래
하는등 러시아 내부분열은 더욱 심화되었다.
게다가 뉴욕타임지 보도에 의하면 푸리고진에
대한 러시아인들은 3명중 1명이 지지하고 있
으며 러시아인 15세~45세는 푸틴과 푸리고
진에 대한 지지도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것이
다.
잡범수준인 푸리고진에게 이정도의 지지도가
있다는것은 장기집권을 해온 푸틴에 대해 러
시아인들이 크게 환멸을 느낀다는 반증이 아
닌가 생각된다.
여하튼 러시아의 언론자유가 많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푸리고진에 대한 이러한 지지도는 푸틴에게는 크나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참고
정규군외 또다른 민병대는 국가안보에 해악
이 될 수 있다. 과거 중화민국 장개석 정부도
중국내 모택동 홍위병외 군벌(사병을 보유)토
벌등으로 극심한 내부혼란을 초래하였다.
푸틴이 군부견제를 위해 바그너 구룹을 활용
하는것은 조선왕조시 훈구파를 견제하기위
해 사림파를 등용한것과 유사하다.
조선 성종이후 사림파 등장은 사화를 일으키
고 뒤이어 사림파내 당쟁은 동인ㆍ서인 - 남
인ㆍ북인- 노론ㆍ소론등으로 갈기갈기 분열
되었다.
3.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푸틴은 얼마전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했다
고 보도되었다.
푸틴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한 이유는 2024년 대선이후 벨라루스를 러시아 속국
으로 만들기위한 속셈이라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푸리고진 반란후 상황은 급변하였다.
말하자면 푸틴 부하 비슷한 루카센코 대통령
이 푸리고진에게 벨라루스내 안전지대로 도
피처를 제공하겠다고 선언 한 것이다.
그렇다면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은 왜 푸
리고진과 의기투합을 원했을까?
첫째, 벨라루스 루카센코는 이번 기회에 러시
아 푸틴의 강압으로부터 자유로워 싶은것이
다.
말하자면 루카센코가 푸틴의 각종 비리를 간
파하고있는 푸리고진과 함께하면 푸틴은 루
카센코를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둘째, 루카센코는 금번 푸리고진의 반란으로 인해 실추된 푸틴의 정치위기를 이용하여 벨
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 전술핵무기를 독점하
겠다는 것이다.
※ 루카센코 대통령은 자국내 배치된 러시아 전술핵무기사용절차를 연구토록 지시하였다
※ 만에 하나 푸리고진이 우크라이나에 배치
된 러시아 핵무기를 루카센코와 공유할 경우
이는 세계안보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셋째, 루카센코는 푸리고진 용병집단(전투경
험이 풍부)을 이용하여 벨라루스내 루카센코 적대세력(민병대)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루카센코도 거의 30년을 장기독재정치를 하
다보니 적대세력들로부터 많은 신변위협을 느
끼고 있다.
4. NATO 분열 실패/NATO 무장강화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역사적으로 국제정서
에대한 깊은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푸틴의 우크라아나 침공이라는 어리석음을 보면 나치 히틀러의 2차대전 도발이라는 만용을 연상케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러시아 에너
지 자원을 무기화하면 NATO는 분열 될 것으
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주도의
NATO의 강력한 응징을 받았으며 또한 느슨
해진 NATO의 결속력을 강화시켰다.
※핀란드는 NATO 회원국이 되었으며 스웨덴
도 머지않아 NATO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NATO국가들은 금번 우크라이나 사태
를 계기로 기존 국방비를 GDP의 1%를 2%대
로 대폭증가시켰다.
5. 우크라이나 내부분열 실패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일부임을 줄곧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 서부는 친서방 경향이 강하지만
동부 돈바스 지역은 친러성향이 강하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2010년대 야뉴코비치같
은 친러주의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내 친서방과 친러세력을 분열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푸틴의 야욕은 우크라이나 내부분열이
아닌 내부통합을 초래하였으며 우크라이나는
친러가 아닌 친서방노선으로 방향을 선회하
였다.
예컨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는 영국과 아일랜드
관계이상으로 악화되었다.
■ 맺음말
1. 미국 이코너미스트는 러시아와 푸틴의 미
래를 매우 비관적으로 보았는데 필자도 이에 공감한다.
왜냐하면 금번 푸리고진의 반란은 패전위기,
경제파탄,서방세계의 경제제재 및 천문학적
부패 등 수 많은 내부문제를 안고있는 러시아
에게는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내
부 정적을 제거해야하는 두개의 전쟁을 동시
에 치루는 내우외환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2.독재자들이 치명적 실수를 범하는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는 의사결정에 있어서 bottom up
이 아닌 top down이라는 문제다.
푸틴대통령 한마디에 객관적 검토없이 무조건 맹종하는 집단적 사고(group thinking)는 상
기와 같은 푸틴의 치명적인 실수를 초래하였
다.
3. 우리나라도 무리하게 밀어부친 전작권 전
환ㆍ919남북군사합의 및 검수완박등에는 집
단적 사고가 초래한 흉물스런 산물로 보인다.
우리는 푸틴의 치명적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
아야 할 것이다. -끝
한국문화안보연구원.
김명수 (육사 31)박사
2023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