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b329580343 , http://pann.nate.com/b329603288]
다른 카테고리로 썼었는데 답변이안달려서 ㅜㅜ 죄송합니다. 결시친에 쓸게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구요,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아빠와 조부모님과 살았어요.
아빠께서 올해안에 재혼을 하실 계획이고,
새어머니 되실 분에게 저보다 두 살 많은 딸이
한명 있어요.
아빠부부라고 해야하나.. 아, 부모님이라고할게요,
저와 부모님, 언니는 각각 따로 살 것이기 때문에 다른 트러블 걱정은 없는데요
문제는 언니, 즉 새어머니 따님과 제 이름이 같다는거예요
제 이름은 지혜입니다. 제 또래 여자들에게 많이 흔한 이름이죠..
흔한 이름이라 이름이 같은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언니와 같이 살진 않아도 자매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름을 개명해야 한다더라구요..
아빠와 새어머니 말로는 한 명만 개명을 하면
되는데
언니가 사회생활도 오래 했고 그 이름을 바꾸면
어려운점도 많으니
제가 개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언니가 그 이름에 애착이 많대요, 돌아가신 언니
아버지께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도 이미 이 이름으로 26년을 살았고, 이 이름으로 취업도 했어요..
언니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제 이름에 애착이 있고요.
언니가 저보다 사회생활 오래 했다지만 고작 2년차이잖아요..
제가 원하는건 개명을 피할 수 없다면 둘 다 개명을 시켜달라는거예요
저희 아빠를 사람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혜아빠라고 부르는데
더이상 지혜아빠의 지혜가 제가 아니게되는거잖아요
아빠가 저를 부를때처럼 지혜야 하고 불렀는데 그게 제가 아니라 언니를 부르는거고
할머니나 할아버지도 지혜라고 언니를 부를테고..
그건 제 이름인데 말이에요, 유치하지만 언니에게 이름을 빼앗기는 기분이에요
아빠는 직접 말은 안했지만 눈치상 제가 괜히 고집부린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한명만 개명하면 될것을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구요..
새어머니 되실 분과 언니도 저 혼자만 개명을 했으면 하고요..
저 혼자만 개명하면 되는걸 제가 괜히 고집부리는것인가요? 이름이 뭐라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세요?ㅠㅠ
(추가)
오늘 글을 올려놓고 하루종일 판에 왔다갔다 거리면서 댓글 다 읽었습니다.
댓글 읽을수록 심란해져서 ㅎㅎ 회사에서 일도 제대로 못했네요 ㅠㅠ
우선, 본인 일처럼 화내주시고 제 편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려고 컴퓨터켰어요..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외로웠어요 ㅠㅠ..
댓글보니 아빠와 새어머니되실분, 그리고 새언니가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은데
제 입장 위주로 쓴 글만 보셔서 그렇지 그분들이
이상한 분들은 아니에요..
다 그냥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 아가씨..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특히 저희 아빠는 저 초등학생 때 엄마의
100프로 잘못으로 이혼을 한 후, 재혼도 안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면서 저 키우셔서요, 저는 아빠의 사랑과 인생을 찾는 것에대해
환영해요
저녁먹고 아빠랑 대화 나누었어요.. 아빠에게
사과도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요^^
언니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친아빠 얼굴도 기억 못하는데, 지혜라는 이름만이 자신을 사랑했던 친아빠가 있었음을 증명해서? 뭐이런말이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이름에 애착이 큰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언니에게 개명을 하라고 할 수는 없고, 아빠가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셨어요
원래 내일 저녁에 새어머니되실분이랑 아빠랑 데이트하기로했는데
급 저랑 언니도 끼어서 넷이 보기로 했어요.
좋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후기)
(다 쓰고보니 좀 많이 기네요 ㅠ 스압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금요일에 새어머니 딸과 이름이 같은데 저 혼자만 개명하라고한다는
글썼던 사람인데.. 그글보신분들이 지금 계실런지..
이전글 추가 했는데 연결이됐나모르겠네요..
오늘 4자대면 하고왔는데요 제
생각해주시고, 제 편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셨던 분들께 빨리 알려드리려고 네이트판 어플도 깔고 ㅋㅋㅋ 글을 씁니다.
지금 집에 돌아가는 전철
안이에요 성질급하죠 ^^;
먼저 어제 추가글에도 썼지만 본인 이야기처럼 마음아파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화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나만 참으면 되는줄알았어요
속상했지만 체념하는 마음이 컸거든요..
해결이 될거란 생각보단 속풀이하는
마음으로 글썼던건데
열이면 열, 개명하지 말라고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의아했어요..
댓글읽으면서 언니한테도 이름이 소중하고
의미있지만 나에게도 소중한건데 내가 너무 내생각을 안했구나 싶더라고요. 너무 쉽게 포기한느낌.. 스스로한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개명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고
오늘 저녁 약속 전까지 계속 한글이랑 네이트판켜놓고 댓글들을 참고해서 꼭 해야할말과 설득당하지말아야할것을
정리했죠.. (제성격답답하죠? ㅜㅜ이래야말해요)
1. 나는 절대 개명을 하지 않겠다.
2. 두분이서 결혼이 아닌 동거를
하면 깔끔하다.
3. 어차피 새어머니는 아버지의 배우자일 뿐, 나는 새어머니의 자식이 아니므로 언니와 나는 남남이다. 개명이 애초에
필요가 없다.
4. 언니 이름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어주셔서 소중하면 내 이름은 길거리 거지가 지어준 것이냐. 나도 태어났을 때
가족회의까지 해서 지은 이름이고 내 이름도 소중하다.
열두개는 되는데 중요한건 이거 네개예요 ㅋㅋㅋ 여러분들이 다
해주신말씀..
특히 4번은 댓글보고 뒷통수맞은말이에요 ㅜㅜ 제이름도 언니만큼 소중하게지은건데.. 지어준 사람이 살아있다고 해서
안소중한게 아닌데..
정리해두고 계속 읽으면서 외우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보고 ㅋㅋ
4자대면하면 제가 호구같이 이름
바꾸고올거라는 댓글이 있길래 제가 생각해도 진짜 그럴거같아서 어떤 말에도 설득 안당하려고 취업할때 자기소개서 외우듯이 외웠어요 스스로 세뇌시키고
ㅜㅋㅋ
글이 장황해지는것같아 정리식으로 쓸게요
각자의 입장
나: 난 절대개명안한다. 각자
애칭을 만들든 성으로 부르든 큰지혜 작은지혜로 부르자! 어차피 언니와 나는 부모의 배우자의 자식일 뿐 남남이다.
언니: 개명
안한다, 글쓴이가 개명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다, 글쓴이말대로 해도 된다.
새어머니: 우리는 가족이다. 이름이 같다는건 좀 그렇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더 친해지면 새엄마가 글쓴이를 입양하고, 아빠가 언니를 입양해서 진짜 서류상으로도 한 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이건
바람이고, 너희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 이름을 지 또는 혜가 들어가게 해서 다시 지었으면 한다. 새엄마는 글쓴이를 친딸로 여기고싶다.
남남으로 데면데면 살기싫다.
아빠: 새어머니 말에 동의, 아빠도 서류까지 해서 완전한 새 가정을 너희에게 주고싶다. 너희가 원하지
않으면 서류까지 못하더라도 엄마아빠가 부부가 되니 너희도 친자매처럼 마음으로 한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글쓴이는 남이라고 하는데 남이 아니다.
그런데 글쓴이도 고충이 있으니 둘다 개명은 하지말고 집에서는 둘다 이름을 바꾸어부르자.
각자입장은 대강 이랬어요.. 저랑
언니까지 서류상 가족이 되는건 언니랑 저랑 둘다 싫다고했고 두분도 별로 강하게 주장하지 않으셨고요
그래서 아빠 말대로 하기로
했죠~~~ ~히히
언니를 두번째만났고 이렇게 길게 얘기한건 처음인데 성격이 되게 좋더라구요 밝고요 저랑
달라요
저는 소심하고 조용한데 언니는 적극적이고, 리더십있고 저에게 자꾸 발언권을 주려고 하고요 그리고 제 말도
존중해주고
새어머니가 저에게 지은이나 은혜처럼 지금이랑 비슷하게 짓는거 어떠냐 자매인데 이름이 같으면 너무 남같지않냐 그러니까
언니가 이름 같아도 자매 할 수 있어. 우리 둘다 예쁘게생겨서 딱 자매같아! 이러고
지은이가 아니라 지혜가
하고싶다잖아 이렇게 해줬어요
그래서 집에서 뭐라고 부를까로 넘어가서 제가 댓글에서 본대로 큰지혜 작은지혜 하자고
하니까
언니가 딱봐도 니가 훨씬 큰데 내가 왜 큰지혜냐고 ㅋㅋㅋㅋㅋ반어법이냐고 나놀리냐 그래서 분위기 풀어지고
언니가
먼저 나는 엄지혜니까 엄지 할래, 친구들도 나 엄지라고불러! 이렇게 해줬어요
아빠랑 새어머니도 언니가 막 밝게 분위기 이끌어주고 제
편들어주고 하니까 웃으시고 나중에는 같이 집에서 부를 이름 정하면서 하하호호 분위기 풀어졌네요..
제가 소심하게 한글로 문서작성하고
달달 외운게 우스워질정도로요 ㅎㅎ
저는 언니도 제 개명을 요구하고있는줄 알았는데 언니는 나는 개명안해!! 절대안해 못해!
여기까지만 말한거고 제가 개명하길 요구한적은 없다더라구요.. 제 개명은 순전히 저희 아빠생각이었나봐요 ㅜㅜ 서운..
ㅋㅋ암튼
결론은
제가 최씨인데 아빠가 "근데 엄지는 귀여운데 최지는 좀 이상하지않냐" 그러니까 언니가 좀 고민하다가 그럼 너는 예지해 예지
예쁜지혜! 이래서 전 예지예요ㅋㅋ민망..
저 하나도 안예쁜데 언니랑 있으면 자존감이 높아질거같아요..ㅎㅎ
아빠 덕분에 좋은
언니도생기고~ 너무 좋아요 언니 엄마니까 새어머니도 좋은분일것같아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됐네요
이거쓰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거같아요.. 전철에서 쓰기시작했는데 지금은 집이랍니다ㅜㅜㅋㅋㅋㅋㅋ
첫 글 쓸때는 우울하고 막 울음참으면서 썼는데 하루만에 실실
웃으면서 신나서 후기쓰네요
저 말할곳도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내서 아빠에게 제
의견 말했고, 오늘 4자대면도 하게됐고,
이름도 지켰어요^^
저도 여러분이 고민말하면 열심히 댓글달고 위로해드릴게요
안녕히주무세요~~~♡ 감사해용


첫댓글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후눈한 결말
엄지가 계속 글쓴이 편이었으면 좋겠다...
새엄마랑 아빠땜에 뭔가 뒤가 꽁기하긴함
훈훈하지도 않고 뭔가 나중에 뒤통수 맞을 거 같ㅇ느데
저도 새엄마가 찝찝함 일단 이렇게 일단락 됐지만 정말 나중에 법적으로 가족이 될때에 또 갈등이 있을거같기도. 진짜 친딸로 생각하실거면 이름이 같던가 말던가 딸의 입장을 이해해주셔야지.
저도 찝찝하네요..특히 새엄마ㅠ 왜냐면 무조건적으로 글쓴이 이름부터 바꾸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한건데...4자대면할때도 끝까지 이름한글자를 바꾸자는 둥;;;; 그리고 조종까진 아니지만 아빠가 그렇게 글쓴이보고 이름바꾸라고한건 솔직히 새엄마입김이 있었을거 같아요ㅠ 제가 요즘 음모가 난무하는 중드를 보고있어서그런가..깔끔한기분이 안드네요;;;;;;
댓글들보면 안하던생각도하게되는듯..부정적으로 모는기분
222 잘 해결됐는데도 계속 별로네 어쩌네..
개찝찝해 이런 사소한 경보음을 그냥 지나치는 느낌이네요 새엄마나 친아빠나 앞으로 글쓴이를 얼마나 좀먹을지 보임
어차피 한자로 따지면 다른뜻아닌가? 뭐어때 그냥 큰딸 작은딸 부르면 되지
글쓴이가 좋은쪽으로 보려 하는 마음이 보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새어머니 될 분 고집이 좀 있어보이네요. 앞으로 좀 피곤할 듯 보여요. 그렇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새가족이 되는거니까 좋게 조율, 화합해서 살면 되는거겠죠. 여튼 당장은 해피엔딩이네요.
하소연글같은데.. 댓글들이 판을 키운거같네요
아.. 멘붕 온다... 본인이 바꾸겠단 말 없었는데 사전 언급도 없이 이름을 바꾸라고 마음을 정하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상식밖이라 놀라울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기적인 발상이네여
뭐 .. 잘해결되서 다행이긴한데.. 저도 새어머니가 굉장히 마음에 걸리고 ..언니도 좀 찝찝한면이 좀 있네요... 그 부모의 그 자식이라고...........추후에 문제되는일 없길바래요~
언니가 조은사람같아 다행이네요
새어머니란 분이 생각이 많이 짧으신듯...........
이혼한 뒤에 연애는 제발 본인 혼자하길